크리스마스 전령 <호두까기인형>이 올해 역시 돌아온다. 전 회차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로 만나는 환상적인 무대,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의 실감 나는 전투는 물론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얀 눈송이 요정들의 아름다운 왈츠, 과자 나라에서 펼쳐지는 러시아·스페인·중국 등 세계 각국의 춤을 볼 수 있다. 차이콥스키 음악에 맞춰 추는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그랑파드되는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강현실 도서인 팝업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 팝업북의 역사를 쓴 대표 작가들의 희귀 팝업북 초판본, 현대의 예술적인 팝업북 등 19세기부터 현대까지 시대별·유형별·작가별로 전 세계 주요 팝업북을 조망하면서 단순한 책의 역할을 넘어 장난감, 장식품 또는 예술로 존재하고 진화해온 팝업북의 세계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서울공예박물관이 2020~2021년 진행한 ‘백자공예상자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성과를 소개한다. 재료와 기법에 대한 실험을 통해 한국 백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고자 기획했다. 자연의 흙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련해 빚은 우리 백자의 다채로움을 확장해가는 길잡이가 되는 전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대표적 연례 전시 <타이틀 매치>가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이번 전시는 영상 설치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임흥순과 오메르 파스트를 초청해 총 열세 점의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주제, 관점, 언어의 차이 속에서도 궁극적으로 같은 곳을 향하고 있는 두 세계의 모습에 주목해 복잡다단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삶의 단면을 스크린 위에 펼친다.

브로드웨이의 역사를 다시 쓴 클래식 뮤지컬이 귀환했다. 마음을 녹이는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와 20인조 오케스트라의 향연, 현대무용과 발레, 재즈댄스로 스테이지를 가득 채우는 화려한 군무까지 볼거리가 풍부하다. 1950년대 여름의 끝자락, 뉴욕 웨스트사이드를 배경으로 했다. 토니 역은 김준수·박강현·고은성이, 리프 역은 정택운·배나라가 맡아 열연한다.

신진 전시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DDP 오픈큐레이팅’이 오존의 전시를 개최한다. 오존은 그래픽디자이너 계정권과 미술가 박재환이 결성한 팀으로, 현대 시각예술 형식을 초월하는 실험과 대안을 논의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상(아이돌), 무속, 명품 브랜드 등 세 영역을 중심으로 심벌과 표식, 도구 활용, 공간 디자인 사례 등을 연구·분석하기 위한 현장 리서치 과정, 그리고 여기서 도출한 디자인 프로세스와 결과물을 소개한다.

※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시·공연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시 꼭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