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매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유휴 공간 프로젝트 전시. 전시장이 아닌 미술관 곳곳에 작품을 배치해 시민들이 미술을 보는 시야를 넓힌다. ‘수줍음의 예술’을 주제로 여기저기 숨어 있는 작품을 탐색하면서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이 주인공이 아닌, 미술관에서 벌어지는 작은 게임의 일부라고 말하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기증받은 유물을 한자리에 펼쳐 보이는 기증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선대 유품을 기증한 명문가 이야기, 일생 동안 모은 유물을 미련 없이 기증한 수집가 이야기, 손때 묻은 생활용품에 담긴 사연까지 유물에 스민 기증자의 소중한 기억과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이 개관 10주년 및 서울대학교박물관의 몽촌토성 발굴 40주년을 기념해 개관 10주년 특별 전시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3년부터 조사해온 백제 왕성 몽촌토성을 중심으로 풍납동 토성과 석촌동고분군 등 백제 왕도 유적의 최신 조사 성과와 출토 유물 4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5~20세기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르네상스·바로크 미술 시기 대표 소장품을 통해 오스트리아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회화·공예·갑옷·태피스트리 등 96점의 전시품을 소개한다. 특히 1892년 수교 당시 고종이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한 조선의 갑옷과 투구도 볼 수 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ㅊㅊ-하다 페스티벌>.
1회 무용을 시작으로 2회에는 무용에 기악을 더하고, 이번 3회에서는 기존 무용과 기악에 이어 성악까지 수용했다. 내년에 개최할 예정인 4회에는 무용, 기악, 성악, 연희까지 전통문화 전반을 담고자 한다. 전통 공연 예술의 브랜드화, 축제화를 도모하는 이 공연은 청년 예술가를 모을 수 있는 ‘청춘의 판’이 될 것이다. 한국 작품을 ‘이어가다, 넘어서다, 벗어나다’로 구성해 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시선으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2022 서서울미술관 사전 프로그램 <이례적인 시간, 불확실한 움직임>에서는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을 둘러싼 문화적·정치적·경제적 관계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동시대 예술과 미술관이 생산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그리고 이를 경험하고 사유하는 방법을 고찰할 수 있다. 이번 사전 프로그램은 서울시립미술관 러닝스테이션과 프로젝트갤러리, 서서울미술관 웹사이트에서 진행한다.

※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시·공연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시 꼭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