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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탐방 · 서울 풍경

예술이 있는 서울의 겨울 데이트
2023.02

모든 사랑은 예술 같고, 모든 예술은 사랑에서 왔다.
겨울이면 더 애틋해지는 연인들에게 예술공간으로 가득한 서울은 사랑하기 좋은 도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0:00~19:00, 매주 월 휴관

아주 가깝고 동시에 아주 먼 세계로의 여행

낮은 계단을 하나씩 밟아 올라갈 때마다 떠오르는 해처럼 미술관이 모습을 드러내고, 지문처럼 미술관의 외벽을 장식한 전시회 포스터와 현수막에 가슴이 설렌다. 광장에 들어서는 이 순간부터 다른 세계가 시작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미술관을 찾는다는 건 일상에서 쉽게 그러나 완전히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일이다.

4월 9일까지 프랑스 미술의 살아 있는 전설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

작가가 직접 엄선한 120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

10:00~18:00, 매주 월 휴무

예술의 수만 가지 얼굴

미로처럼 연결된 전시실을 따라 가만가만 발걸음을 옮긴다. 세기를 넘어 지금 내 눈앞에 와있는 유물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두 눈을 감고 그 먼 과거를 상상해보기도 하고, 기술로 구현한 작품 앞에서는 지금 여기가 어딘지 이 예술가는 어느 세계에서 온 사람인지 아득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전시실을 들어설 때마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작품들을 감상하고 나면 내 안에도 수만 가지 내가 남는다.

상설 전시로 <자수, 꽃이 피다>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를 만나볼 수 있다.

연꽃, 복숭아, 석류 등 다양한 자수의 모양에 담긴 의미를 소개한다.

나만의 조각보 만들기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어린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갤러리광화

10:30~20:00

마주할 때 이해할 수 있는 ‘예술’의 의미

‘예술’이라는 단어는 그 사전적 의미보다 실제로는 더 크고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걸 전시를 보면 알 수 있다. 물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처럼 흐르는 영상, 우주를 여행하는 듯 신비로운 음악, 짙은 어둠과 새벽빛을 오가는 조명 속에서 예술이라는 단어는 스스로 그 의미를 발산한다.

갤러리광화에서는 서울의 다양한 이미지를 만날 수 있는 <서울바이브> 전시가 열린다.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뒤덮인 서울의 골목을 표현했다.

생년월일 정보를 담은 바코드를 스캔하면 수호신이 보내는 응원 문구가 출력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10:00~18:00, 매주 월 휴무

걷고, 보고, 체험하는 모든 순간

때로는 미술관을 찾는 이유가 오직 예술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아니다. 머리를 비우고 싶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영감을 얻고 싶어서, 그저 데이트를 하고 싶어서도 우리는 미술관을 찾는다. 그래서 미술관 옆에 산책로가 있는 것이 기쁘고, 건축이 독특한 것이 반갑고, 체험 프로그램까지 있는 것이 고맙다. 미술관은 다재다능한 친구에 가깝다.

<2022 타이틀 매치: 임흥순 vs.오메르 파스트 《컷!》>이 오는 4월 2일까지 열린다.

영상설치 미술가이자 영화감독 임흥순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전시사진을 올리면 포토매틱을 찍을 수 있다.

강시내 취재 배성희 사진 김두기 영상 현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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