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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도시 서울의 캠퍼스타운

기획 · 서울 경제

대학 도시 서울의 캠퍼스타운
2022.06

캠퍼스타운의 1500호 기업이 탄생했다. 캠퍼스타운은 각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기반으로
시와 대학, 자치구가 협력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활성화를 돕는 프로젝트다.
앞으로는 바이오, 디자인 등 강점 분야별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 새싹기업

이웅기 (치즈에이드 대표)

“팬데믹으로 인해 소득이 줄어든 소상공인의 생계에
직접적 도움을 주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합니다.”

‘치즈에이드’는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으로 전용 사무 공간과 회의실, 교육장 등을 지원받고 있다. 전 세계 10억 명의 소상공인이 만드는 오프라인 아마존을 지향하며, 온라인 최저가 검색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오프라인에서도 더 나은 가격 선택권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창업의 취지다. 이 아이템으로 삼성전자 사내 창업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1년간 기획 및 개발 후 창업했다.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소비는 8조원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치즈에이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데이터와 가시광 통신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을 실시간으로 제시하는 솔루션 ‘PRICELAB’을 출시했다. 치즈에이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수요를 예측함으로써 판매 기한을 넘겨 버려지는 재고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캠퍼스타운 출신 대표 기업

류정하 (크리에이터스랩 대표)

“안전과 재미, 지속 가능성을 모두 생각한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주고 알아서 놀게 하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가지고 놀아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시하고
그 안에 스토리 등 콘텐츠를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크리에이터스랩’은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창업 기업으로, 캠퍼스타운을 통해 기업의 체험 공간과 시설 등을 지원받았다. 식품 소재 완구와 식품을 개발하는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기업인 크리에이터스랩은 유아와 MZ세대를 대상으로 먹을 수 있는 토이푸드 ‘슈가클레잇’과 명화를 직접 리터치하며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라이스아트’를 판매한다. 슈가클레잇은 아이들의 소근육과 오감 발달을 돕는 점토 완구로, 설탕과 천연 분말 등 100% 식용 성분으로 만들었다. 라이스아트는 도정 과정에서 잘게 부서져 버려지는 싸라기로 명화를 만들어보는 아트 키트 제품이다. 크리에이터스랩은 앞으로도 과잉 생산되어 버려지는 식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앙대 캠퍼스타운은 동작구와 함께 3년 전부터 53개의 초기 창업 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교육, 멘토링, 입주 공간,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창업 기업인 크리에이터스랩의 체험 공간.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거점 캠퍼스 내부.

새싹기업의 꿈을 실현하는 도시, 서울

청년은 취업난을, 기업은 인력난을 호소한다. 서울시는 시, 대학, 자치구가 함께 청년 창업가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창업 과정을 돕는 캠퍼스타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32개 캠퍼스타운에서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창업 공간, 사업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올해 185개의 미래 유니콘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각 캠퍼스타운이 지닌 강점을 살려 바이오, 디자인 등 대학의 강점 분야별 기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올해는 동국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10여 개 대학교에서 14개소 154실의 창업 공간을 확대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은 숙명여대와 용산구, 서울시가 협력해 청년 창업 육성, 지역 상권 활성화, 문화축제 운영 등의 상생 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 용산구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용문시장을 비롯해 해방촌 신흥시장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용문시장은 발 빠른 온라인 시장 진입과 밀키트 상품 개발 등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용산어린이그림전시회’나 ‘용산청년영화제’ 등의 문화 활동을 계속하면서 지역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용산구와 숙명여대 내에 총 4개의 창업 공간을 마련했는데, 숙명여대는 창업팀 모집과 선발, 프로그램 지원을 담당한다. 창업자가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Wake Up’, ‘Start Up’, ‘Scale Up’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2022년에 강화된 캠퍼스타운

각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바이오·디자인 등 강점 분야별 기업 육성을 위해 전문가 자문단 운영, 오픈이노베이션 도입 등 캠퍼스타운별 차별화 전략을 강화한다.

1. 해외 진출 프로그램 개설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은 자체 개설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Global Accelerating, GA)을 통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건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은 칭화 대학교 기술 지주, 베이징 대학교 과학기술원과 연계해 창업 기업과 중국 현지 벤처투자사(VC)·기술 지주 펀드를 매칭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2. 강점 분야별 특화 프로그램 운영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은 경희의료원 임상교수 자문단의 자문 지원,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재단 및 서울바이오허브와 협조 체계를 구성해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 기업을 발굴·육성한다. 홍익대학교 캠퍼스타운은 미술대학의 강점을 살려 LG CX lab과 연계한 디자인 오픈이노베이션(6월), 와디즈 크라우드펀딩(11월)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크로스 캠퍼스 청파 외관.

류창희 사진 이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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