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는 맛집부터 소셜 미디어 속 감성 맛집까지, 서울은 외식업 창업 열풍의 중심에 있다.
청년 예비 창업자에게 집중적이고 확실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골목창업학교를 소개한다.
창업 기초를 닦기 위한 훈련
외식이나 카페, 디저트 분야는 청년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다. 요리 솜씨가 뛰어나거나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뒤 나만의 매장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실전형·고강도 창업 교육을 실시하는 외식 특화형 창업 보육 센터인 서울시 골목창업학교(이하 창업학교)는 현재 2기 수강생을 선발해 교육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트렌드가 대형 상권에서 동네 상권 중심으로 변화 중인 만큼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가게가 아니라 혁신적 아이템으로 창업 지원은 물론 지속적 성장을 위한 강력한 무기를 제공한다.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이곳은 강의실을 비롯해 실습을 위한 조리실, 바리스타실, 베이커리실 그리고 시제품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초보 사장님의 든든한 파트너
이론부터 실습, 컨설팅, 현장 시장조사는 물론 자금 지원, 창업 그리고 사후 관리까지 창업에 필요한 전반적 요소를 예비 창업자에게 지원한다. 창업학교에서는 성공적 창업을 위한 상권 분석과 사업 계획 수립, 임대차계약, 상표권 등록 방법, 배달 앱 활용, 재고관리, 홍보물 제작 등 실무 중심의 체계적 이론 수업과 수강생의 창업 목표에 맞는 실습 공간에서 개인 연습과 실습이 가능하다. 창업학교의 교육생 선발은 서류와 면접 심사로 진행하며, 창업자 역량·창업 실현 가능성·창업 준비 노력도 등을 평가 기준으로 각 기수당 20명을 선발해 약 4개월간 교육한다. 과정을 수료한 후에도 졸업생 네트워크 운영과 실제 창업 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소통을 이어간다.
골목을 넘어 대박 맛집을 위해
많은 청년이 외식업 창업에 도전하지만 창업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철저한 준비 없이 창업을 하기 때문이다. 창업은 아무리 규모가 작더라도 사업이기 때문에 매장 운영과 관리, 손님을 끌기 위한 홍보와 마케팅, 각종 세금이나 자금 관리 등 초보 사장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을 놓치기 쉬워 창업 이후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창업학교에서는 선배 CEO 특강을 통해 외식업 창업 선배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멘토링 시간은 물론 외식업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도 마련한다. 수료생에게는 최대 7000만원 이내의 창업 신용보증과 장기 저리의 서울시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
서울시 골목창업학교
창업에 필요한 이론부터 실습 교육까지 한곳에서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선배 창업가들의 멘토링 시간, 창업 자금은 물론 창업 이후 컨설팅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한다. 현재 2기 20명의 수강생을 선발해 교육 중이며, 연간 두 기수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위치 성동구 상원12길 1 4~5층
홈페이지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www.seoulsbdc.or.kr
최민수 (1기 수료생, 커피숍 창업)
“골목창업학교 덕분에 상권 분석부터 고객과의 소통법, 홍보·마케팅 등
창업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꼼꼼하게 배울 수 있어 든든했습니다.”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카페에서 근무하며 창업을 계획하던 중 기본적 메뉴 개발은 물론 사업가로서 좀 더 탄탄한 준비를 하고 싶었습니다.
창업 관련 지원 정보를 알아보던 과정에서 알게 된 골목창업학교를 통해 유익한 교육과정을 수료하게 되었고, 수업에서 배운 상권분석 기법을 활용해 현재 강서구에 창업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 뿐 아니라 브랜딩하는 법까지 배워 유익했고, 세무와 회계 분야 교육도 초보 사장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었기에 좋았습니다. 저금리의 창업 보증과 자금 지원도 지금의 ‘리키커피숍’(@rikicoffeeshop) 창업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습니다.
안다혜 (2기 수강생, 베이커리 분야)
“경력자이지만 부족한 사업적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창업 준비를 위한 아카데미 시설의 수준이 만족스러워요.”
국내외 베이커리와 호텔 디저트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지만 창업과 사업 경영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었습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외식 분야 전문가분들의 수업 덕분에 마케팅이나 상권 분석, 창업 아이템에 관한 방향을 재정비할 수 있었고, 바리스타 교육과 실습도 배울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지속적 상담과 지원 덕분에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어요. 맞춤형 2층 케이크를 주력으로 하는 ‘라서울리엔느’(@la_seoulienne_ann)의 성공적 창업을 기대해주세요.
글 김시웅 사진 이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