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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트렌드 중심 도시

K-뷰티 트렌드 중심 도시>
2022.05

문화

문화 소식

뷰티 서울

K-뷰티 트렌드 중심 도시

전 세계를 열광케 하는 K-팝 방탄소년단, K-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바로 K-뷰티다.
서울은 이제 뷰티 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 서울시 홍보대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서울에서 창업한 뷰티 새싹기업, 뷰티 중심 도시 서울에서 체험하는 뷰티 문화 공간을 소개한다.

뷰티 서울을 말하다, 뷰티 아이콘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뷰티 대표)

“2년 만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에서
‘설화수와 정샘물 어디 있나요?’라고 묻는다는 소식에
이제 다시 세계를 향해 뛸 힘을 얻었습니다.
서울의 뷰티 산업은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한류의 시작, 그 뒤엔 한국식 화장법이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1세대 한류를 이끈 ‘욘사마’ 배용준을 담당하면서 그녀의 뷰티 숍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은 연일 일본 파파라치와 관광객들로 가득했었다. 이후 김태희, 김연아, 보아, 송승헌, 권상우 등 그야말로 최고 스타들의 메이크업과 스타일을 제안하며 이름을 알린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그는 2018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서울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류가 한때의 유행이었다면, 최근 상황은 전혀 달라요. 전 세계가 서울을 주목하고 있죠. 노래로, 드라마로, 영화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은 거의 대부분 K-컬처의 배경이 되는 서울이 중심이에요.”

그동안 팬데믹으로 정체되었던 서울의 뷰티 산업이 봄꽃처럼 다시 피어나고 있다. 서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정샘물 뷰티’도 싱가포르 법인 진출을 시작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뷰티 산업은 함께 만들어야 더 아름답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은 단순히 스타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뷰티 제품을 만들어 브랜드를 론칭했다. 또한 한국식 메이크업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아카데미를 열었다. 그야말로 종합적 뷰티 산업의 형태를 보여주었다.

“뷰티 산업은 종합예술이에요. 아름다움을 위해 많은 이의 협업이 필요하거든요. 혼자선 할 수 없죠. 화장품 하나 출시하는 데에도 컬러나 스타일을 제안하는 저 같은 사람부터 화장품과 케이스를 만드는 제조업은 물론,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유통과 판매까지 모든 영역이 연관되어 있으니까요. 뷰티 산업은 여기에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스마트 기술이 더해져야 경쟁력이 생겨요. 앞으로 서울에서 시작해 세계로 진출할 뷰티 산업은 그렇게 될 거예요.”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드는 데 집중

과거의 뷰티 트렌드는 자신의 단점을 가리거나 유행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김태희 립스틱’이나 ‘전지현 눈썹’ 등이 사랑받으면서 많은 이가 따라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 스타일이 예뻐 보인다고 해서 나에게 어울리는 것은 아니에요. 나를 찾는 것, 내가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모든 아름다움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라는 그의 인생 좌우명은 본인의 브랜드나 뷰티 사업 전반에서 공통으로 적용된다. 티 나지 않으면서도 얼굴을 예쁘게 만들어준다는 일명 ‘투명 메이크업’이 그를 유명하게 만들었는데, 이는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과거에는 서구식 메이크업을 보고 따라 하는 것에서 시작했어요. 모든 것은 모방이나 재현에서 시작해요. 하지만 거기에서 멈춰서는 안 되고, 그 안에서 나를 찾아야 해요. 그래야 다른 이와의 차별점을 알게 되고, 그것이 결국 경쟁력이 되니까요. 세계가 주목하는 지금 한국의 문화 역시 서구의 노래나 드라마 형식 앞에 K라는 접두사가 붙은 거니까요.”

한국식 화장법에 열광하고 그 기술을 배우고자 국내외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이들이 정샘물 아카데미를 찾는다.

2009년부터 운영해온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유튜브 채널 ‘JUNGSAEMMOOL’은
투명 메이크업부터 구독자 메이크오버까지 글로벌 구독자를 위한 K-뷰티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글로벌 뷰티 허브를 위해 지금 필요한 것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도시는 바로 서울입니다. 해외의 많은 K-컬처 팬은 드라마 속 서울,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가 머무르는 서울에 관심이 높아요. K-뷰티 역시 마찬가지로, 마스크 팩이나 쿠션 팩트 같은 뷰티 아이템은 한국에서 시작해 이제는 글로벌 브랜드에서 따라 출시하고 있죠.”

한국의 화장품이나 뷰티 기기의 인지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 스타일에 특화된 제품군은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구입 목록 상위권을 차지한다.

“한국에서 뷰티 사업을 하는 것은 화려해 보이는 외형과 다르게 수명이 짧고, 투자 유치가 쉽지 않거나 대기업 위주의 제조 공정에 밀리고, 까다로운 취향의 소비자를 만족 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아요. 산업적 성장 가능성에 비해 정책적으로 소외받는 부분도 크고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때, 그동안 내실을 다진 서울의 뷰티 산업은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서울의 관광자원으로서 경쟁력을 높여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뷰티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완화는 물론, 정책적 지원과 국내외 투자 유치 확대, 선진적 감각의 마케팅 기법 적용 등이 필요하죠.”

서울 뷰티의 잠재력과 감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

세계 패션의 중심 도시가 뉴욕, 파리, 밀라노라면 뷰티의 중심 도시를 ‘서울’로 재정립하고픈 바람은 현업에 있는 그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이제 세계는 국경이 없어지고 있어요. 각 도시별 매력 지수가 더욱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되죠. 서울의 얼굴이 되어줄 뷰티 산업이 그 선두에 서길 바랍니다. 뷰티 산업 현장에서는 제가 열심히 달릴 테니 서울시는 뷰티 산업에 힘을 실어주세요. 서울에서 글로벌 뷰티 축제가 열리고, 전 세계가 열광하는 서울만의 뷰티 스타일이 정립되길 바랍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시작해 이제는 뷰티 산업 전반을 지휘하는 정샘물에게 서울은 가장 든든한 디딤돌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을 대표하는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에게서 뷰티 도시 서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뷰티 서울을 만들다, 뷰티 새싹기업

안지혜 (트렌드메이커 대표)

“뷰티 산업에 새롭게 진입하는 일은 쉽지 않은데,
서울창업허브에서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었어요.
힘을 합해 K-뷰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창업 동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딘토는 성분부터 포장재까지 친환경적인 비건&클린 뷰티 브랜드로, 한류 스타로 떠오르는 배우 문가영이 모델이다.

MZ세대에게 통한 K-뷰티

‘트렌드메이커’는 서울창업허브의 지원을 받아 뷰티업계에 자리매김한 3년 차 새싹기업이다. 간편한 건강식품을 성공시킨 브랜드 ‘핀더푸드’로 서울창업허브 입주 1년 만에 1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비건&클린 뷰티 브랜드 ‘딘토’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만 가꾸는 것이 아닌, 누구나 건강한 삶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시야를 넓혀 봤어요. 창업 소재로 건강식품과 화장품을 떠올렸고, 관련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서울식 아름다움은 자신을 건강하게 가꾸고, 맹목적으로 유행을 좇지 않으며,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이들이 만들어간다고 생각해요. 그런 저희 브랜드의 생각이 가치 소비를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와 통했고요.”

서울이 밀어주는 뷰티 창업

안지혜 대표는 창업 이후 사무실 임대료나 직원 관리 등 기본적인 운영은 물론, 제품 개발이나 업계 동향, 투자 유치 등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고 한다.

“서울창업허브 같은 창업 지원 센터는 막막하기만 하던 초보 창업자인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는 뷰티 푸드를 개발하고 만드는 제게 이곳의 키친 인큐베이터와 제품화 지원 센터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고요. 또한 색조브랜드를 만들고 싶던 제게는 업계 멘토링이나 기업 확장을 위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조언을 받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전문학에서 영감을 받아 사유의 시간을 전하는 비건 코즈메틱 브랜드 딘토의 제품.

내일이 기대되는 뷰티 도시, 서울

최근 선보인 비건 코즈메틱 브랜드 ‘딘토’는 일본과 독점 계약을 체결해 도쿄 신주쿠의 이세탄 백화점 1층에서 만날 수 있으며, 국내 올리브영 1000여 개 매장에 입점했다.

“올해는 중국과 대만, 베트남 등 8개국 이상에 진출해 딘토를 알리려고 합니다. 서울창업허브의 다양한 지원 중에서도 투자 유치 방법에 대한 조언이나 금융지원 안내, 바이어 소개 등이 유익했습니다. 또한 뷰티 산업은 전문가나 선배 기업과의 교류가 정말 중요한데, 초보 창업자는 그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죠. 현업 선배의 멘토링이나 업계 교류, 제품화 기반 시설 지원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제품력을 갖춘 트렌드메이커와 같은 유망 뷰티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마케팅 지원은 물론 판로 확대, 해외 진출과 안착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뷰티 서울을 만나다, 뷰티 체험 공간 - 아모레 성수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한국식 화장법이나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은 화장품 수출 세계 4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중 4개가 소재한 뷰티 산업의 중심 도시로, 아모레퍼시픽도 그중 하나다. 성수동에 있던 자동차 정비소의 구조를 그대로 활용해 서울의 뷰티 명소로 자리매김한 ‘아모레 성수’는 서울의 화장품, 서울식 화장법 등을 직접 체험하고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크고 작은 공장이 밀집해 있는 성수동에 꽃과 나무, 새와 나비가 날아드는 열린 정원을 조성한 것도 서울의 아름다움이 비단 외모를 치장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아모레 성수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을 사용해보거나 다양한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나만의 맞춤형 립 틴트를 만들 수 있는 ‘립피커 바이 컬러테일러’와 파운데이션을 만들어보는 ‘베이스피커’ 프로그램을 유료로 수강할 수 있다.

위치 성동구 아차산로11길 7
문의 02-469-8600
인스타그램 @amore_seongsu

나에게 꼭 맞는 색조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립피커 공간.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을 선보이는 공간.

화장품 도서관 형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K-뷰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경쟁력 키우는 서울의 뷰티 산업

서울시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을 글로벌 뷰티 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뷰티 산업의 범위를 화장품, 이·미용 등 전통적인 산업군 외에도
패션, 디자인, 뷰티 테크 분야까지 확장하고 다양한 K-콘텐츠와 융합해 종합적 전략을 구상한다.

동대문과 DDP 일대를 뷰티·패션 거점 지역으로 조성

DDP에는 뷰티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며, 뷰티 상권이 형성돼 있는
성수동·홍대·가로수길 등은 트렌드 거점 지역으로 조성한다.

마케팅·판로 확대 지원과 해외 진출 가속화

유망 중소 뷰티 기업들의 국내 판로를 확대하고, 신흥 시장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위해 서울시의 기업 지원 플랫폼을 활용한다.

뷰티 산업 창업과 새싹기업, 중소기업 성장 지원

서울의 뷰티 산업을 이끌어갈 뷰티 새싹기업과 중소기업에 기술 개발 및 자금을 지원하는 등
뷰티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뷰티 산업 특화 전문 인력 집중 양성

뷰티 브랜드 매니저, 뷰티 상품 기획자 등 전문 인력은 물론, SNS 활성화에 맞춰
서울의 뷰티 산업을 알릴 관련 인플루언서를 육성한다.

김시웅 사진 지다영, 이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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