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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 허브로 가는 길 서울투자청

아시아 금융 허브로 가는 길 서울투자청>
2022.03

생활

서울 경제

기업하기 좋은 서울

아시아 금융 허브로 가는 길 서울투자청

서울시가 기업하기 좋은 서울을 위해 설립한 서울투자청이 정식 출범했다.
전 세계 기업과 자본을 서울에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서울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 투자 유치 전담 기구다.

해외 기업부터 자본 유치까지

해외 유수 기업과 자본을 서울시로 집중 유치하는 전담 기구인 ‘서울투자청(Invest Seoul)’이 정식 출범했다.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홍콩에서 이탈하며 아시아 금융 허브를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 도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도시 차원의 투자 유치 전담 기관인 서울투자청은 해외 기업의 국내 진출, 해외 금융기관이나 해외투자사의 서울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울투자청은 국제금융센터지수 상위권 진입, 해외 금융 기업과 외국인 직접투자(FDI) 확대 목표를 세우고 서울이 외국인 직접투자의 교두보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기존 해외 자본 투자 유치 지원을 담당했던 인베스트서울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투자청은 외국인 투자자, 외국인 투자 기업, 해외 법인, 해외투자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 유치 지원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 관련 풍부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별 전문기관, 분야별 민간 전문가 및 중앙정부 등과 협력해 외국인 투자자의 요구 사항에 최적화한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출범 첫해인 올해는 365일 24시간 서울시 투자 환경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 대륙별 투자 유치단과 진행하는 맞춤형 투자 유치, 투자상담부터 법인 설립 등 외국인 직접투자를 위한 맞춤 지원에 집중한다.

기업하기 좋은 서울 1 · 서울투자청 사람들

서울투자청은 세계 금융시장에 서울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알리는 역할을 하며,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의 기업에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왼쪽부터 김혜경 팀장(투자유치팀), 문경일 팀장(투자촉진팀), 강만구 팀장(전략마케팅팀).

서울투자청은 서울의 미래에 투자하는 해외투자자와 해외 기업,
그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서울 기업
모두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서울투자청은 투자 매력이 있는 서울의 해외투자 유망기업 1000개사, 글로벌 벤처캐피탈(VC) 300개사, 해외 관련 기관 100곳을 해외투자 유치 협력 네트워크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부서마다 특화된 역할을 수행 하고 있으며, 서울의 혁신 기업도 해외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어주고 있다.

“해외에서 열리는 전시회 또는 콘퍼런스(TechCrunch Disrupt, GITEX, CES 등)에 해외투자 유치를 원하는 유망 서울 기업들과 함께 참여해 투자 설명회(IR)를 개최하고, 서울에 진출하거나 투자할 의향이 있는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의 투자 환경과 인센티브에 대해 홍보합니다.” 김혜경 투자유치팀 팀장은 서울에 더 많은 해외 기업과 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서울의 매력을 해외에 알리는 데 노력한다고 했다. 문경일 투자촉진팀 팀장의 경우 서울에 진출하려는 외국인 투자 기업의 한국 정착을 돕고, 추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의 경우 손쉬운 법인 설립과 증액 투자를 위한 법무, 회계, 노무, 고용 등 전반적인 사업 지원을 서울투자청에서 제공합니다.”

강만구 전략마케팅팀 팀장 역시 “글로벌 서울 투자 첫 관문인 만큼 해외투자자들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서울에 투자 할 수 있도록 AI 챗봇과 원스톱 통합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유망 산업이 갖춘 경쟁력과 투자 매력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산업별 맞춤형 보고서도 상시 발간해 서울투자청 홈페이지(investseoul.org)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경쟁력 높이는 서울투자청

2021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한국.

그중에서도 수도 서울은 초고속 5G 통신망, 무료 공공 와이파이 등 세계 최고의 디지털 도시이자 R&D 산업 중심지다. 세계 최고 전자정부를 실현해 편리성과 투명성을 구현하고 있으며, 저렴한 공공 인프라(교통, 통신, 전기, 수도)가 구축되어 있다.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글로벌 브랜드 기업 70% 이상이 서울에 소재하며, 유니콘기업 총 11개 중 9개가 서울에 있다. 총 82만여 개의 사업체가 있는 서울, 그 안에 특화된 산업 클러스터에서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기업의 국내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서울투자청은 서울을 세계적 금융 허브로 키워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지원과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서울에 진출하는 글로벌 자본을 위한 서울투자청의 지원

원스톱 통합 플랫폼, 서울투자청 챗봇

기존에 분산돼 있던 투자 정보, 기업 정보, 인적자원(HR) 정보 등을 한곳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특히 인공지능(AI) 상담 기능을 통해 투자자와 기업이 원하는 서울 기업의 정보를 최적화해 제공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아카이브를 구축해 상담 기능을 고도화한다. 외국인의 투자·창업에 필요한 정보는 물론 다양한 Q&A 자료를 제공하고, AI 상담 기능으로 해외에서도 시차에 따른 지연 없이 365일 24시간 전문적인 영문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글로벌 투자유치단 출범

국내외 투자 유치 관련 민관 전문가 집단으로, 2021년 12월 말 자체 펀드를 운영 중인 벤처 투자 전문가 3명(유럽 Korelya Capital, 중동 Shorooq Partners, 미국 이그나이트 XL Ventures)을 위촉했다. 올해 역시 10명을 추가로 위촉할 예정으로, 이들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의 잠재 투자처를 발굴하고 국내외 기업을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의 유망 기업과 해외투자자 DB 구축

서울의 경쟁력과 유망 기업에 대한 관심이 실질적인 외국자본 투자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기업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투자청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통해 ‘투자처 발굴-투자 검토-투자 IR-투자 완료’에 이르는 과정별로 글로벌 벤처캐피탈, 로펌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지원한다.

외국인 직접투자(Foreign Diret Investment, FDI) 올인원 패키지 운영

서울에서 사업을 추진하거나 확장하고, 기업에 투자 하거나 법인 설립을 원하는 외국인(기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개별 기업에 투자를 원하는 경우, 법인 설립을 원하는 경우, 조인트 벤처 설립을 원하는 경우 등 외국 기업이 성공적으로 서울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투자 실행 지원, 외투 기업 대상 노무·법률·세무 등을 지원하는 ‘FDI 올인원 패키지’를 운영한다.

서울 소재 외국인 직접투자(FDI) 투자 실행 지원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해 법인을 설립하거나 증자한 서울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실행과 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원한다. 법인 설립 및 증자에 따른 투자 지원, 노무·세무·특허 등 경영 지원 및 사무실 임차, 리로케이션에 대한 비용도 지원한다.

기업하기 좋은 서울 2 · 서울에 투자하는 글로벌 벤처

서울이 지닌 잠재력을 믿고 해외 기업의 국내 진출이나 투자자들의 직접투자 등 외국자본을 활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서울투자청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원우 책임(NLVC)

급성장하고 있는 서울은 투자 대상지로 아주 매력적인 곳이에요.
특히 테크 분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창업 기업이라면 초기 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세요.

서울투자청의 전신인 인베스트서울센터의 ‘2021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노던라이트벤처캐피탈(이하 NLVC)은 상하이, 홍콩, 미국 등지에 5개 지사를 보유한 해외 벤처캐피탈이다.

“서울투자청이 역외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저희와 같은 벤처캐피탈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울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활성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서울투자청과 함께 글로벌 투자 생태계를 지원하고, 유망한 서울 기업에 해외 자본 유치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LVC 최원우 책임은 서울의 유망 기업들이 서울투자청과 함께 초기 단계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준비하기를 권했다.

“서울을 가장 잘 이해하고, 서울 소재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만큼 서울투자청과 함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며, 저희와 같은 글로벌 투자자와 협력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의 유망기업을 발굴·투자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으로 무장한 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투자청과 함께 서울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서울에 진출하는 외국자본을 위한 서울투자청의 지원

외국 기업 투자 유치 인센티브

서울에서 신성장 동력 산업 기술 수반 사업을 시행하거나 공장 또는 사업장을 신·증설하고, 대규모 신규 상시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에 현금과 보조금 지원 및 조세 감면 등 혜택 제공

글로벌 벤처캐피탈 전략적 제휴

분야별(VC/CVC, 법률/재무회계 등)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해 유망한 서울 기업이 해외투자 유치에 지원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제공

기업하기 좋은 서울 3 · 서울을 대표하는 유망 기업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로 진출하는 유망 기업에 서울투자청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해외 진출 시 꼭 필요한 법률 지원부터 믿을 만한 투자자 검증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현성 이사(의료 AI 기업 루닛)

해외에서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일일 뿐 아니라
새싹기업으로서 세계적 역량을 키울 좋은 기회입니다. 서울투자청의 다양한
지원 덕분에 유니콘기업을 꿈꿉니다.

루닛은 유럽·일본 등 40개국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으로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올해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미국 기업의 3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후 다음 단계를 위한 서울투자청의 마중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투자청 투자촉진팀이 운영하는 ‘올인원 패키지 투자 실행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실행 지원과 컨설팅 지원을 받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울투자청의 운영 프로그램이 확대된다면 해외투자 유망기업과 서울에 투자를 희망하는 글로벌 투자자 모두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투자청은 해외투자를 받은 서울 기업과 서울에 진출하는 해외 기업을 위해 법인 설립 및 증자에 따른 법무 비용 지원이나 임차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서울투자청은 기업 스스로 준비하기 어려운 법률 문제나 해외에서 진행하는 기업 IR 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검증받은 해외투자자를 만나고 싶다면 서울투자청의 투자 설명회나 글로벌 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활용하길 추천합니다.”

해외투자 유치 기업을 위한 서울 투자청의 지원

해외투자 유망 기업 발굴 및 DB 구축

서울 기업의 투자 단계·투자 금액·비즈니스 모델 등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해외투자 유치 유망 기업 및 투자자 발굴, 투자자와 기업의 니즈를 분석해 지역·산업별 맞춤형 네트워킹 제공, 성공적 투자 유치 준비를 위한 밀착 홍보와 마케팅 실시

해외투자 유치 설명회(IR) 지원

글로벌 주요 전시회 및 콘퍼런스와 연계해 해외 현지에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운영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서울 소재 신산업 분야 유망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 지원

외국인 투자 절차 안내 지원

서울투자청 플랫폼·챗봇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에게 외국인 직접투자와 관련한 비자, 법률, 세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금융 도시 서울을 위한 · 전문가 칼럼

민경기 경제학박사,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정책분석실장

“지난 2021년 11월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투자처로 미국 텍사스주의 테일러시를 선정했다. 일자리 2000개 창출이 기대되는 대규모 투자인 만큼 텍사스주의 오스틴시, 애리조나주의 굿이어시, 뉴욕주의 제네시 카운티시 등이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다.”

국가 간 경쟁에서 도시 간 경쟁으로 패러다임 변화

테일러시는 지난해 초 삼성전자가 미국 내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만 해도 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고 한다. 객관적으로 열세였던 테일러시가 어떻게 선택을 받을 수 있었을까? 해외 기업이 첨단 반도체 공장을 세우는 대가로 20년 동안 10억 달러(약 1조원)에 가까운 세금 감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테일러시는 이를 웃도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을 약속했다. 이러한 적극적 노력 끝에 인구 1만5000명의 테일러시는 막강한 경쟁 도시를 누르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테일러시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과정은 동일 국가 내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인재 유치를 위해 도시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도시 입장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 유치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 부양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 글로벌 경쟁 패러다임이 국가 간 경쟁에서 도시 간 경쟁으로 변화하며, 자국 우선주의의 적대적 통상 환경과 급속한 도시화로 각국 도시는 무한 경쟁의 패러다임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다. 경쟁의 주체가 국가에서 도시로 이전됨에 따라 개별 도시는 도시 간 경쟁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더 이상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지 않고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도시는 글로벌 도시 대전(大戰)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 오늘날 글로벌 도시들은 선도 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통한 도시 경쟁력 제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FDI를 고려할 수 있다. FDI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금융 흐름에 그치지 않고 투자 대상의 생산능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FDI는 투자 대상 기업과 장기적 경영 관계 수립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투자다. 따라서 FDI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경영 기술 정보가 도입되며, 투자 대상 기업의 생산능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FDI 효과는 투자 대상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상 도시, 나아가 대상 국가 경제에 다양한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

서울투자청 주도 FDI 혁신 플랫폼 강화

2월 7일 서울투자청의 출범은 최근의 경쟁 환경 변화와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대적 요구 속에 올바른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서울시의 FDI 유치 전담 기구로서 서울투자청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도시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은 이제 뉴욕, 런던, 도쿄 등 글로벌 대도시와 경쟁해야 한다. 따라서 더욱 많은 자원이 집중될 필요가 있다. 서울투자청은 기술·프로세스 측면에서 FDI 혁신 플랫폼이 되어 정보 제공부터 투자 유치 전 과정 및 사후 관리 기능까지 총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투자 유치나 창업 지원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울을 선택한 외국인 투자자가 R&D, 제품·서비스 개발, 사업화 과정 등을 원활히 마무리하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서울을 선택한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서울투자청이 수행해야 한다. 활기찬 혁신 문화 속에 ‘투자 유치 성공 사례’가 아닌 ‘기업의 성공 사례’를 꾸준히 창출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서울이 진정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되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다.

FDI 해외 성공 사례, 싱가포르

2014년 8월, 싱가포르 정부는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력을 보유한 ‘스마트 국가’를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선포하면서 본격적인 창업 기업 육성 정책을 추진했다. 싱가포르의 창업 기업 생태계 조성은 이러한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장기적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① 전담 조직을 통한 창업부터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제공

싱가포르 EDB(Economic Development Board, 경제개발위원회)는 정보 제공·파트너 연결·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투자 촉진 업무를 수행하며, 해외투자 기업과 자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창의적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자에게 보조금 지원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기업청은 특정 국가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해 전 세계 주요 혁신 허브와 시장에서 싱가포르와 해외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② 혁신 플랫폼 기반으로 공동 혁신 문화 창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더불어 싱가포르 정책의 장점은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 파트너십에 기반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창업 이후 정보 획득과 상품화 및 해외 진출 과정에서 EDB가 마치 파트너처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우리에게 외국인 투자자와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프로세스와 지원 기관의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울투자청이 나아갈 길에 대한 시사점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서울에서 걱정 없이 사업하세요! · 서울형 규제 개선 플랫폼

서울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시와 대한상공회의소, 서울산업진흥원이 협업해 서울시가 집중적으로 육성할 신산업(AI, 바이오·헬스, 핀테크, 스마트 모빌리티, 로봇) 성장을 지체시키는 기업 규제나 불합리한 수도권 역차별 규제 예시를 발굴해 공론화하고, 실제 규제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한 플랫폼을 가동하는 것.

서울기업규제지원포털

규제와 관련한 상담부터 각종 공공 기관의 기업 지원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규제를 신고할 수 있는 ‘기업규제신문고’를 운영하고, 기업 경영과 관련한 애로 사항에 대해 무료 상담을 지원한다.

규제 샌드박스 진입 지원

서울 기업의 혁신 기술이 규제로 인해 실증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서울시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의 신청을 받아 사업을 선정하고, 규제 샌드박스 특례(신속 확인, 실증 특례, 임시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시가 실증 비용, 책임보험료, 사전·실증 컨설팅 비용을 지원한다.

- 신속 확인 규제 여부를 30일 이내에 확인한 후 규제가 없을 경우 즉각적인 시장 출시 허용

- 실증 특례 현행법상 금지되어 있거나 안전상 우려가 있다면 일정 기간 제한 구역에서 시장 테스트를 허용

- 임시 허가 현행법상 금지되어 있어도 안전을 해칠 우려가 없다면 시장 출시를 우선 허용

김지영 사진 이해리 일러스트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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