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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을 관통할 키워드

기획 · 서울 트렌드
잘 가 2021, 어서 와 2022!
우리의 일상을 관통할 키워드
2021.12

온고지신. 새것은 옛것으로부터 온다. 2021년 한 해를 강타한 트렌드를 복기하고,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혹은 머지않아 자리 잡게 될
2022년의 새로운 트렌드를 전문가 분석을 통해 예측해봤다.

복고, 추억으로 팬데믹에 카운터펀치를 날린 2021년

돌아보건대 2021년은 ‘건강’, ‘복고’ 그리고 ‘MZ세대’의 한 해였다. 자신만의 확실한 선택 기준을 가지고 멀티페르소나를 실현하고자 하는 MZ세대는 소비와 문화의 가장 두드러진 객체이자 주체였다. 거리 두기와 건강이 화두가 되면서 중년의 취미였던 등산이 MZ세대의 취미로 이동한 것은 물론, 레트로를 뉴트로화한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수많은 복고 상품과 추억에 기댄 놀이 문화, TV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왔다. 연희동과 연남동의 필름 카메라 판매소와 필름 현상소, 창신동 문구완구시장 등은 그시대 감성을 공유하고자 하는 MZ세대에 의해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소비나 행동을 통해 윤리적 신념을 적극 실현하는 세대가 주도한 제로 웨이스트 열풍도 뜨거웠다.

우리가 무심코 한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자각한 이들은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푸드 다이어트’, 탄소 소비를 줄인 ‘채식’ 등 일상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으로 신념을 실천했다. 동물권에 대한 인식 전환과 채식을 권장하는 웹툰으로 화제를 모은 일러스트 작가 박지혜 씨는 “채식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지구 사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웹툰으로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설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 두기의 장기화로 비대면 전시나 AR·VR 등 실감형 콘텐츠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서로가 얼굴을 맞대고 즐겁게 뛰놀 수 있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투영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오징어 게임> 등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TV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SNS 속 미리 엿본 2022 라이프 트렌드

@yina_on

내가 나를 위해 직접 만든 건강 샐러드.
이제부터 내 몸은 내가 챙긴다!
#집스타그램 #온더테이블

@miracle_yu_sim

앞으로 밀레니얼보다 더 주목받게 될 X세대. ‘나는 X세대다!’
#영포티 #대한민국트렌드리더

@city_farmer07

토실토실한 무를 뽑았다. 1년 내내 물 주고 벌레 잡고 키운 보람 있네~
#직장인도시농부 #주말농장

건강, 자기 계발, 농사에 투자하게 될 2022년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로 강화된 건 자기 보호고, 무너진 건 결속이었다. 직장, 모임, 심지어 가족도 현저하게 결속력을 잃었고, 개인은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를 짊어지게 되었다. ‘나노 사회’의 개인은 단순히 흩어져 살지 않는다.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재결합하고, 그렇게 결합한 ‘내 편’들끼리 목소리를 높인다. 나노 사회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스마트폰, 알고리즘을 꼽았다.

2021년에 사람들이 많이 찾은 검색어가 바로 ‘창업’, ‘비트코인’, ‘조기 은퇴’였다. 이제는 개인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개인의 생존 문제가 되어버린 팬데믹의 경험으로 2022년에는 더 많은 사람이 N잡과 투자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뉴노멀’ 시대를 씩씩하게 관통하기 위한 ‘바른 생활 루틴’과 건강에 투자하는 성향도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새벽에 기상해 조깅이나 명상을 하는 등 스스로 루틴을 만들어 자신을 철저하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중년부터 건강관리를 시작했다면, 지금은 젊은 세대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건강 보조제를 챙겨 먹는 등 적극적으로 자기 몸을 챙기게 되었다. 스마트 밴드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돕는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온서울 건강온’ 역시 신청 8시간 만에 1차 접수를 마감했다. 팬데믹을 거치며 건강만 한 자산은 없다는 걸 깨달은 결과다. 부분적으로나마 시골 생활의 여유와 정취를 누리며 도시 생활의 각박함을 잊고 힐링하려는 ‘4도3농(4일은 도시에서, 3일은 농촌에서)’ 라이프스타일도 부상할 예정이다. <도시어부>, <슬기로운 산촌생활> 같은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농부 체험을 할 수 있는 베란다 텃밭이나 옥상 채전도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위드’에서 ‘포스트’로,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변화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로 원격지 간 의사소통이 중요해졌다. 물리적 거리를 마음의 거리로 좁히자는 움직임은 아날로그적 감성에 기대는 광고와 디지털 기술에 기대는 실재감 테크, 메타버스의 유행을 동시에 불러왔다. 소유보다 경험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득템’도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좋아요’ 버튼을 중심으로 한 ‘라이크(Like)커머스’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동료 소비자상호 간의 ‘좋아요’를 기반으로 한 e-커머스 시대가 활짝 열릴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소비 주체는 누가 될까? 놀랍게도 다수의 전문가는 이미 마케팅 타깃으로 부상한 MZ세대 외에 1990년대 문화 황금기를 누린 ‘X세대’가 2022년 소비와 문화생활을 이끄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비부머세대와 MZ세대 사이에 낀 X세대는 직장에서는 꼰대로 통하고 집에서는 ‘라테’로 통하지만, 세대 간 분열과 단절이 점점 심화하는 상황에서 가장 다양한 세대와 가장 다양한 공통분모를 지닌 교차점 세대로 꼽히기도 한다. X세대이면서 10대 자녀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10대 같은 X세대를 일컫는 ‘엑스틴’ 세대가 앞으로 소비와 문화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이야기가 무기가 되는 시대가 열린다. 모래알처럼 흩어져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나노 시대지만, 동시에 나만의 서사, 즉 ‘내러티브’로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행동을 이끌어내는 힘을 목도하게 될 시대이기도 하다. ‘미래’라는 단어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것은 두려움이기도 하고 설렘이기도 하다. 팬데믹을 벗어나 위드 코로나에서 포스트코로나로 전환하게 될 2022년. 다양한 트렌드가 점쳐지는 새해는 두려움보다 설렘으로 맞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이제는 명품보다 희귀템의 시대 득템력을 높일 수 있는 서울 명소 3

서울풍물시장

골동품, 근현대사 상품 등 우리 고유의 옛 물건부터 생활 잡화, 구제 의류까지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이다.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 거리가 한 공간에 모여 있어 편리하며, 실내에 위치해 날씨에 상관없이 원하는 물건을 ‘득템’할 수 있다.

위치 중구 신설동

회현지하쇼핑센터

‘나는 LP를 듣는다. 고로 존재한다’는 LP 마니아들을 위한 낙원. 남대문시장에서 을지로까지 꽤 넓은 공간이 이 길로 연결되어 있다. 알파벳 A부터 Z까지 정렬된 LP판이 약 5만 장에 이른다. LP판 외에 진귀한 카메라·시계점도 둘러볼 수 있다.

위치 중구 소공로 58

순환지구

화장품이나 세제 하나를 고르더라도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숍. 제로 웨이스트 상품부터 에코라운드 세제, 리필·소분 제품, 비건을 위한 채식 식료품까지 두루 갖추었다.

위치 성북구 동소문로25길 8 1층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냐 고양이냐?

T 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나노 사회

공동체는 개인으로 흩어지고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로 분해돼 고립된 섬이 된다.

I ncoming! Money Rush 머니러시

N잡의 시대, ‘성장’과 ‘자기실현’을 위한 자기 비즈니스 모델일 수도.

G otcha Power 득템력

돈만으로는 안 된다. 돈은 기본이고 시간, 정성, 인맥, 운까지 필요하다. 현대판 구별 짓기 경쟁이다.

E scaping the Concrete Jungle-‘Rustic Life’ 러스틱 라이프

‘촌’스러움이 ‘힙’하다.

R evelers in Health -‘Healthy Pleasure 헬시 플레저

팬데믹 시대, 건강과 면역은 모두의 화두로 이왕 할 거면 즐겁게.

O 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엑스틴 이즈 백

풍요로운 10대를 보내고, 10대 자녀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40대 엑스틴(X-teen).

R outinize Yourself 바른생활 루틴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루틴을 지키려는 이들. 힐링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미세 행복을 추구한다.

C 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실재감 테크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가상공간, 그 안에서 생활 스펙트럼을 확장.

A ctualizing Consumer Power -‘Like Commerce 라이크 커머스

SNS 하다가 태그를 따라 들어가 구매하는 ‘상시’ 쇼핑 시대.

T ell Me Your Narrative 내러티브 자본

강력한 이야기를 갖추는 순간, 개인과 회사의 주가는 오른다.

임지영 일러스트 한하림 참고도서 <트렌드 코리아 2022>(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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