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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으로 다시 보는 가을 캠퍼스

건축으로 다시 보는 가을 캠퍼스>
2021.11

여행

매력 명소

서울 랜선 유람

건축으로 다시 보는 가을 캠퍼스

완연한 가을, 서울 곳곳의 대학은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간다.
역사와 이야기, 나름의 개성을 지닌 건축물부터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서울의 캠퍼스를 랜선으로 산책해보자.

이름처럼 물에 반영된 하늘이 아름다운 서울시립대학교 ‘하늘못’.

#사계절꽃잔치 #과거와현대의조화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는 명성이 자자한 조경학과가 있는 대학답게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중앙도서관 앞에 자리한 ‘하늘못’은 드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나무가 어우러져 고즈넉함을 자랑한다. 또 서울시립대학교는 고풍스러운 붉은 벽돌 건물과 세련된 현대식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문으로 들어가 오른쪽을 보면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 사이에 붉은 벽돌 건물인 박물관과 경농관을 만날 수 있다. 붉은 벽돌과 검은 나무 트러스가 그대로 드러나는 경농관 내부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위치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3


1937년 근대건축의 사료적 가치가 남아 있는 서울미래유산 ‘경농관’ 내부.

서울 곳곳에는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하는 대학교가 많다.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캠퍼스는 가을색으로 아름답게 물들고 있다. 학생은 물론 시민들도 찾는 산책로였던 대학 캠퍼스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마저도 어려워졌다. 온라인과 병행하는 수업 방식,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학생도, 시민도 대학 캠퍼스를 자유롭게 출입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수능을 마친 예비 대학생이라면 ‘학교 탐방’ 대신 각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캠퍼스 투어’를 놓치지 말자.


도서관 옥상을 활용한 하늘마루 정원과 남산이 한데 어우러진 동국대학교 캠퍼스.

#특별한분위기 #남산조망권 #하늘마루

동국대학교

한양 도성 사대문 안에 있는 몇 안 되는 대학 중 하나로 서울 중심에 위치한다. 불교 관련 종합대학답게 타 대학과는 다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학교 중앙에 위치한 ‘팔정도’는 광장을 중심으로 8개의 길이 뻗어나가는 구조인데, 불교의 팔정도(八正道)를 상징한다. 또 캠퍼스 내 각 건물 옥상마다 ‘하늘마루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중앙도서관 하늘마루에서는 남산과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 가능하다. 실제로 캠퍼스 안 산책로를 따라가면 남산이 나온다.

위치 중구 필동로1길 30


(위) 건축가 렘 콜하스의 작품이자 국내 최초의 대학 미술관인 ‘서울대학교미술관’.
(아래) ‘자줏빛 노을이 내리는 연못’이라는 뜻의 ‘자하연’은 가을에 가장 아름답다.

#관악산경관 #건축트렌드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는 국내 대학 중 단일 캠퍼스로는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관악산에 자리 잡은 만큼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특히 설경을 손에 꼽는다. 서울대학교에는 ‘자하연’이라는 작은 연못이 있다. 조선 시대부터 그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 깊은 연못으로 여러 종류의 생물체가 어우러져 살아간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외에도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특별한 이유는 1975년 개교 당시부터 2015년까지, 각 시대에 따른 건축 트렌드를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1970년대 성냥갑 모양 건물부터예쁜 벽돌 건물, 2000년대에 지은 전형적인 유리 궁전 모양 건물도 볼 수 있다. 저명한 건축가 렘 콜하스가 디자인한 미술관이 정점을 찍는다.

위치 관악구 관악로 1


연희관을 중심으로 성암관, 언더우드관, 유억겸기념관이 둘러싼 연세대학교 교정.

#신촌의독수리 #근대건축의끝판왕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어디인지 궁금하다면 언더우드관, 스팀슨관, 아펜젤러관을 찾으면 된다. 아름다운 석조 건물 세 동이 ‘ㄷ’ 자 모양으로 늘어서 있고, 가운데에 영국식 정원이 있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건물’로 모두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바로 뒤에 있는 연희관 외부 배치와 구조가 완전히 똑같아 헷갈리기 쉬운데 언더우드관에는 학교 마크 위에 교기와 태극기가 있고 정원 중앙에 언더우드상이 있어 구분 가능하다. 건물을 감싸고 있는 담쟁이 덩굴이 인상적인 연희관은 그 이름처럼 연세대학교를 상징하는 건물로 다양한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위치 서대문구 연세로 50


유럽의 건축물 양식이 느껴지는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앞 산책로. 

#신흥무관학교의흔적 #유럽풍캠퍼스

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신흥무관학교가 전신이다. 현재는 그 흔적을 찾기가 힘들지만 정문만큼은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유명한 경희대학교 건축물 중 최고는 역시 평화의전당일 것이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생미셸 성당을 모델로 만든 건축물로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해 일반인의 방문이 가장 많은 곳이다. 돔 구조가 인상적인 중앙도서관도 빠질 수 없다. 아름다운 모습뿐 아니라 다양한 서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1968년 세계대학총장회(IAUP) 제2차 총회가 열리기도 했다.

위치 동대문구 경희대로 26


‘배울 학(學)’ 자를 형상화한 고려대학교 본관.

#석조건물의웅장함 #고그와트

고려대학교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고려대학교 캠퍼스는 학생들에게 ‘고그와트’라고 불린다. 마치 영화 <해리포터> 속 마법 학교 ‘호그와트’가 연상돼 붙은 별명이다. 학교에 들어서면 고딕풍의 웅장한 석조 건물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고려대학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본관이다. 한자 ‘배울 학(學)’을 형상화해 지었고, 본관 앞 잔디는 ‘클 대(大)’ 자 모양이다. 이 본관을 가운데 두고 좌우대칭으로 발달해 있다. 이 외에도 유럽의 고성을 닮은 대학원 도서관과 시계탑이 있는 서관, 인촌기념관은 고려대학교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위치 성북구 안암로 145

황혜민 사진 제공 각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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