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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

기획 · 서울 문화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
2021.09

우리는 도시에 산다. 도시에 사는 시민은 안전해야 한다. 도시의 자원은 풍요롭고,
문화는 다양해야 한다.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그러나 세계의 도시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 세계의 도시가 묻고,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답한다.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의 크로스로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가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를 주제로 9월 16일부터 10월31일까지 46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비엔날레는 현대를 대표하는 대도시 서울에서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이 모여 도시 건축 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전 세계 도시의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다. 2017년 ‘공유도시’와 2019년 ‘집합도시’에 이어 올해 서울비엔날레는 ‘크로스로드’를 주제로 한다. 소주제는 ‘지상×지하’, ‘유산×현대’, ‘공예×디지털’, ‘건축×인프라’, ‘자연×인공’, ‘안전×위험’으로, 도시 건축의 개념과 현황을 관통한다.
전시와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들은 자연스레 ‘지속 가능한 회복력이 있는 도시’의 중요성에 주목한다.

즉 서울비엔날레는 도시가 기후변화·바이러스·산업 후퇴 등의 문제에 스스로 대처하고 적응하는 회복력을 가지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려면 어떤 전문성과 아이디어를 지녀야 하는지 질문하고 고민한다.

서울비엔날레 총감독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는 “서울비엔날레는 건축디자인과 도시계획의 자양분이자 새로운 영역 간 교류의 장”이라며, “사고의 분리가 아닌, 화해와 소집, 융합, 창조적 상호작용의 힘이 발현되어 기존 건축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물리적 네트워크가 창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세계 도시와 전문가, 시민이 소통하는 축제

서울비엔날레의 전시와 공식 행사 및 연계 행사,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에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건축가와 도시계획 참여자를 비롯해 순수과학·공학·인문학·예술 및 학계 전문가 190여 명과 학생,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한다. 다양한 작품과 젊은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국제 공모전을 열고, 여기에 도미니크 페로 총감독 초청 프로젝트가 추가된 덕분이다. 이 외에도 서울비엔날레 기간에는 국제 교류 및 참여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영상 공모전, 비엔날레 토크, 포럼, 투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Core’, Gilles Retsin, 2021. ©Gilles Retsin Architecture.jpg

서울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 건축가의 전시

서울비엔날레에서 가장 눈여겨볼 전시는 DDP에서 열리는 유료 전시 <주제전>과 <도시전>이다. 해당 전시에서 대표 작가들은 서울비엔날레의 주제인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에 대해 각자의 해석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al Prize) 수상자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퐁피두센터(Centre Pompidou)를 설계한 렌초 피아노(Renzo Piano), 센다이 미디어테크(Sendai Mediatheque)를 설계한 이토 도요(Toyo Ito), 샌프란시스코 연방정부 청사(San Francisco Federal Building)를 설계한 톰 메인(Thom Mayne) 등이 대표적이다. 전시는 DDP 디자인박물관(지상 2층)과 디자인전시관(지하 2층)을 연결하는 약 5000㎡의 둘레길에서 대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요 전시

구분 주요 내용 기간 장소
주제전 참여 작가 작품 전시 큐레이터: 도미니크 페로 9월 16일 (목)
~
10월 31일 (일)
DDP
도시전 세계 도시 현안 및 공공 프로젝트 전시 큐레이터: 도미니크 페로
글로벌스튜디오 국내외 대학의 주제 학술 연구 및 결과물 전시 큐레이터: 건축공방 서울도시 건축전시관
게스트 시티전 세계 초청 도시 주요 현안 및 공공 프로젝트 전시 큐레이터: 최춘웅
서울전 서울전 큐레이터: BARE
현장프로젝트 건축가와 문학 작가 5팀의 협력 전시 건축가와 문학 작가 5팀의 협력 전시 세운상가

서울 도시 건축 비엔날레 SEOUL BIENNALE OF ARCHITECTURE AND URBANISM

서울비엔날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및 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며,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직접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서울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 구현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인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일정 9월 16일~10월 31일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도시 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일대
문의 seoulbiennale.org

+ 랜선 토크, 놓치지 마세요

손미나 작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서울비엔날레 토크는 일상 속에서 만나는 건축 이야기로 시민들의 공감대와 흥미를 높인다.

#1_ 유현준 교수와 심교언 교수
유산×현대 ‘역사와 미래,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가’
지상×지하 ‘고밀도 도시, 과연 도시문제에 대한 해답인가’

#2_ 김상욱 교수와 이재용 국토연구원 스마트공간연구센터 센터장
공예×디지털 ‘도시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가’
건축×인프라 ‘도시의 인프라,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3_ 정재승 교수와 김경민 교수
자연×인공 ‘자연과 도시, 어떻게 화합할 수 있는가’
안전×위험 ‘미래 도시, 어떤 위기에 대비해야 하는가’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참여 주요 건축가와 작품

주제전

Genoa San Giorgio Bridge Model of a Bridge Pier, Renzo Piano, 2020. Photo: Stefano Goldberg. ©RPBW

렌초 피아노, ‘제노바 산 조르조 대교 (Genoa San Giorgio Bridge)’

렌초 피아노의 작품 ‘제노바 산 조르조 대교’는 붕괴된 다리를 영원히 지속할 공간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도시 전체와 시민들의 회복력을 보여준다. 해당 설치 작품의 원형 테이블은 24개월이 채 되지 않는 신속한 작업 기간과 시공 과정 속 다양한 순간을 시계처럼 보여준다. 테이블 중앙에는 설계의 주요 단계를 담은 모형이 자리 잡고 있다.

Plan, Aires Mateus, 2021.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마누엘 아이르스 마테우스, ‘거주(To Inhabit)’

거주의 질은 자유와 관련이 있다. 그리고 자유는 공간적 전용의 가능성에서 주어진다. 건축은 삶과 진화에 개방된 영속의 예술이자 지속적인 지원이며, 건축은 공간적 조건에 따라 스스로 오래 지속될 역사의 시작을 만든다. 마누엘 아이르스 마테우스의 작품은 공간적 기억의 격자 안에서 서로 통신하는, 마치 그물과도 같은 공간의 연쇄에대한 설계다.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총감독

Q. 서울비엔날레가 국제적으로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지난 5월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을 시작으로 7월에는 국제건축연맹(UIA)의 서울세계 건축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9월, 서울비엔날레가 열립니다. 서울비엔날레를 통해 우리는 2021년을 세계 건축에 있어 중요한, 성대한 화합의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Q. 올해 서울비엔날레는 어떤 주제로 진행되는가?

서울비엔날레에서는 ‘어디에서 살 것인가?’를 묻고자 합니다. 더불어 우리는 도시에 ‘모든 사람을 수용하는 건축물이 어떻게 회복력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Q. 어떻게 하면 회복력을 가질 수 있는가?

오늘날 우리는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건축물이 회복력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지리적 경계를 허물어야 하며 지식, 비전, 기술, 책임의 연대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와 책임의 교차와 만남, 이것을 상징화한 것이 ‘크로스로드’입니다.

도시전

Towards a City of Equity, Saif Ul Haque, 2020.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사이프 울 하케, ‘형평성의 도시를 향하여 (Towards a City of Equity)’

사이프 울 하케의 ‘형평성의 도시를 향하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생활 표준을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그래픽 이미지로 선보인다. 우리는 작품을 통해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의 기본 생활수준을 보장하는 평등이 필요하다’는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Dynamic Equilibrium, Toyo Ito, 2021. ©Toyo Ito & Associates, Architects

이토 도요/이토 도요 건축사무소(Toyo Ito& Associates, Architects), ‘동적 평형 (Dynamic Equilibrium)’

이토 도요가 그간 진행해온 프로젝트들은 일본 생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가 제안한 ‘동적 평형’을 기반으로 한다. 우리 몸은 매일 환경에 적응하면서 일종의 평형 상태를 유지한다는 개념이다. 건축도 그래야 한다. 그의 작품은 현대건축이 인류와 자연을 서로 분리했던 것과 달리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다.

Hanking Center Tower Along Shenzhen Skyline, Morphosis, 2021. ©Zhang Chao

톰 메인/모포시스(Morphosis), ‘세 도시 이야기 (A Tale of Three Cities)’

중국은 2000년대 초반 급격한 도시화와 성장을 통해 전체에서 부분으로 전파하는 상의하달식 특징을 가지게 되었다. 톰 메인과 모포시스는 ‘세 도시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기본 계획 수립과 다른 새로운 중국의 미래를 보여준다. 그는 매우 복잡하고, 항상 변화하며, 연결된 세상을 포착하기 위해 건축물을 인프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작품에서 보여준다.

이성미 사진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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