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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서울, 다시 뛰는 서울

특집 · 서울에 바란다

우리가 꿈꾸는 서울, 다시 뛰는 서울(1)
2021.09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요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시민이 더 행복한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갖추고, 시민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서울. 우리가 바라는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시민과 전문가에게 들어본다.

Part 1

새로운 서울을 기대합니다

이수진

청년정책정보 큐레이터

#청년일자리 #소통과교류

청년과 더 소통하는 서울이 되었으면 해요

저는 서울시 청년 일자리 1000개의 꿈 사업에 참여해 현재 ‘서울청년센터 은평 오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만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또래 청년들과 이렇게라도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갖게 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우리 청년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을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고, 서로 관계를 이어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좋은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취업 준비 기간이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죠. 또래 청년들에게 혼자 고민을 끌어안은 채 끙끙대지 말고 어디든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서울청년센터의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도 이용해주세요.
청년을 위한 일자리가 많아지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청년이 일하는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시에서 청년 월세 지원, 청년 일자리 사업 ,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 청년들과 더 많이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가 청년을 위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테니 앞으로도 청년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주세요!


한경훈

도시농부텃밭지원단

#인생2막 #시니어일자리

고령화사회에 대한 탄력 있는 대응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서울이 직면할 가장 큰 문제는 고령화 문제일 것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다 퇴직하고 서울의 노령인구가 늘어나면 주택 문제 등 서울의 여러 제도적 장치도 탄력적으로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고령화 시대에 우리 사회가 적응하려면 은퇴 후 50+ 세대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더 필요합니다. 저는 서울시 50+ 일자리 사업을 통해 도시농부텃밭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퇴직 후의 삶을 의미 있게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텃밭을 관리하면서 체험학습이나 학부모 및 교사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직장에 다닐 때부터 텃밭 가꾸기에 관심이 많았고, 퇴직 후 도시농업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가진 역량 가운데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는데, 마침 적당한 역할을 찾은 셈이죠. 코로나19로 여가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여행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없고, 사람을 만나는 데에도 제약이 따라 많은 은퇴 세대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사회 활동을 열심히 하다 퇴직한 사람일수록 사회적 고립감은 견디기 힘든 법이니까요. 어르신 세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이 마련되어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르신들이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빨리 이 위기를 벗어나 모두가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합니다.


강재헌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스마트헬스케어 #일상을건강하게

시민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서울

서울형 헬스케어가 빠른 시간 내에 자리를 잡으려면 보건소, 병의원 등 기존 보건의료 시스템과 연계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지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신기술 프로그램을 활용해 서울의 보건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고,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시가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면 전국의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되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서울시민의 건강이 그 어느 때보다 위협받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우울감이 높아질 뿐 아니라 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운동과 외출을 제대로 하지 못해 활동량이 줄어들어 체중 증가,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한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서울시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건강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은 이미 가보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서울이 과연 행복한 도시일까 생각해보면 서울시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최근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있습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바쁜 현대인들은 생업에 치여 그러한 보건소의 서비스 혜택을 누리기 쉽지 않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ICT 기술을 활용해 직장과 가정에서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를 도입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돕기 위한 ‘서울형 헬스케어’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많은 시설 투자와 운영 인력 및 플랫폼이 필요한 데다 스마트 기기 등을 제공해야 하는 만큼 지자체에서 추진할수록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현대인을 위협하는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약물치료보다 생활 습관을 먼저 교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병의원의 짧은 진료 시간으로는 충분히 상담하고 질환을 예방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서울형 헬스케어 같은 서비스는 이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홍슬기·양우승

신혼부부

#신혼부부 #안심거주

행복한 결혼과 출산을 응원하는 서울

결혼을 준비하면서 직장과의 통근 거리나 아이 양육 환경을 고려하다 보니 서울에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가정을 꾸리게 되는 청년 신혼부부의 경우 결혼의 가장 큰 걸림돌은 서울에서 집을 마련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신혼부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임차보증금의 30%를 최대 45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는 ‘장기안심주택’ 제도는 신혼부부가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물색해 거주할 수 있고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시 공공임대주택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지인에게도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 공급 소식도 반가웠습니다. 도시 기반 환경까지 모두 고려한 ‘행복주택’이 서울시 곳곳에 들어선다면 사회적으로 우려되고 있는 결혼과 출산 감소 현상이 극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산과 양육 역시 서울시의 든든한 지원이 뒷받침되는데, 아이가 태어난 후 ‘서울시 출생축하용품’으로 육아 필수템을 제공받았습니다.
서울시의 주거포털과 육아포털 등 알찬 정보와 혜택을 많은 예비부부·신혼부부가 꼭 챙기길 바랍니다.


류명석

서울시복지재단 안심소득TF단장

#서울복지 #복지안전망

사회안전망을 재구조화하는 ‘안심소득’이 해답입니다

2019년과 2020년을 비교해보면 코로나19 장기화의 결과가 통계적으로도 드러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높아지고, 서울형 긴급복지와 정부 긴급복지 지원 요청도 늘었습니다.
가계 부채로 고통받는 시민을 돕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의 상담 사례를 보더라도 과거에는 도박 빚·카드 빚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면, 최근에는 생활비 대출이 쌓여 악성 채무가 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렇듯 코로나19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으로 사업 구조가 개편되면서 저성장, 일자리감소 등은 취약계층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 것이 분명합니다. 이때 위기에 빠진 이들이 더 나빠지지 않고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사회안전망이 꼭 필요한데, 요즘 논의되고 있는 ‘안심소득’이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암과 같은 중증 병일지라도 미리 건강검진을 통해 치료하면 더 좋은 예후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심소득은 어려움에 빠진 이들을 선제적·예방적으로 지원합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안전망을 재구조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복지 사각지대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시범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자문단을 구성하고, 현재 활발하게 논의 중에 있습니다. 지원 대상이나 기준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제도 도입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거나, 직장을 잃거나, 큰 병에 걸리는 등 우리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 있습니다. 이때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돕는 사회안전망이 반드시 필요하며, 서울시의 안심소득 제도가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홍옥수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교육팀장

#교육플랫폼 #교육격차해소

누구나 배움의 즐거움 누리는 도시가 되길!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원격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모든 학생이 학습 결손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초 ·중등 학생들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고, 지역 간 교육 격차도 심해졌습니다. 더욱이 디지털 소양의 격차,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 등 가정환경에 따라 학생들의 원격 수업에 대한 몰입 태도가 다르고, 이는 학습의 질 차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의 경우 물리적 학습 환경에 차이가 없지만, 원격 수업은 가정환경의 차이가 곧 학습 환경의 차이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원격 수업으로 인한 학습 결손을 대부분 사교육으로 메우는데, 저소득층은 학교 교육의 빈틈을 메워줄 수 있는 대안이 없어 이러한 교육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에 서울시가 추진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은 코로나19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혁신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원격 수업이라는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시가 학습 격차를 줄이고, 학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보급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서울런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진단하고,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좋겠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마일리지 등 보상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거나,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해 학습을 지원한다면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교육 사다리 복원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시작 단계이니만큼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갖출 수는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준비해서 추진한다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서울런을 통해 누구나 배우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고, 서울시의 다양한 오프라인 학습 자원과도 연계될 수 있다면 서울이라는 도시 전체가 모든 시민에게 다양한 학습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해아, 김시웅 사진 이정우 영상 양우승 일러스트 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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