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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극복! 나 홀로 슬기로운 여름 나기

무더위 극복! 나 홀로 슬기로운 여름 나기>
2021.08

생활

생활 정보

무더위 극복! 나 홀로 슬기로운 여름 나기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뜨거운 여름날에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일상을 채워가고 있는 시민들.
다양한 공간에서 여름을 보내는 이들의 이야기와 랜선 즐길 거리를 모았다.

Part 1

나의 집콕 이야기

“마스크 없는 날을 기다리며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을 하고,
집에서 잘 노는 방법을 찾아내며 즐거운 여름을 보내려 합니다.”

이동현 <내친구서울> 어린이 기자(용원초 4)

저는 원래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해서 쉬는 날이나 방학을 싫어할 정도였는데,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마스크 쓰기나 철저한 거리 두기처럼 이것저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많아진 학교에 가는 것이 힘들더라고요. 마스크 때문에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이야기하기도 힘들고, 서로의 이야기를 알아듣기도 힘들었어요. 작년에 처음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을 때는 컴퓨터나 전자 기기 사용법이 어려워 엄마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고,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니 눈도 너무 아프고 피로해서 결국 보호 안경을 끼게 되었어요. 온라인 수업 중에 생존 수영 수업이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수영장에 갈 수 없게 되어 VR로 수영을 체험하는 수업을 했어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새로운 놀이 방법을 찾아 놀면서 지내고 있어요. 종이에 과녁을 그리고 그 안에 병뚜껑을 던져 넣는 놀이나 블록으로 경주 길을 만들고 조종 로봇으로 공을 굴려 누가 먼저 빠르게 도착하는지 시간을 기록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코로나19로 예전과는 다른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 이번 여름방학에는 ‘집콕 속 작은 올림픽’ 놀이를 계속 발굴해보려고 합니다.

#온라인수업 #비대면놀이 #집콕올림픽 #맨땅에수영

“밀접 접촉자로 판명되어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게 되었어요.
늘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은 멈췄고, 전혀 새로운 2주가 시작되었습니다.”

김소현 콘텐츠 기획자

가족의 확진은 평범하던 일상을 순식간에 바꿔놓았습니다. 확진된 가족은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고, 밀접 접촉한 엄마와 둘이서 2주간의 자택 자가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확진된 가족의 건강 걱정은 물론, 14일 동안 집에서만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은 외부 업무가 많은 제게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3일째가 되자 자가 격리 생활도 적응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만 하면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경이로운 배송·배달 시스템 덕분에 집 밖을 나가지 않고도 신선한 식자재와 밀키트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주문해 먹었습니다. 또한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매일 지쳐가는 어머니를 위해 꽃 구독 사이트에서 꽃다발을 주문했고, 격리 기간 동안 활짝 핀 꽃을 보며 소소한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소 움직임도 많고 필라테스 등 기구 운동을 좋아했던 만큼 격리 기간이 1주일을 넘어가자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해 유튜브에서 홈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영상을 보고 제게 잘 맞는 유튜브 채널을 찾거나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오던 취미 활동을 준비물까지 완벽하게 챙겨주는 온라인 수업을 신청했죠. 먹는 것이든 취미 생활이든 제한적인 일상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 것이 자가 격리 필수 수칙입니다.

#만능배달시대 #랜선취미활동 #자가격리확찐자 #꽃으로위로를

“직장인인 제게 코로나19는 출퇴근을 포함한
근무 형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제는 재택근무를 넘어 가상현실 속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이슬 언론 홍보 담당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강남역 인근 사무실로 출퇴근하던 저의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엔 일반적인 재택근무처럼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혼용해 실시했고, IT 기반의 서비스 회사이기에 위기를 기회로 삼으며 재택근무를 넘어 원격근무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직방의 경우 아예 회사 사무실을 없애고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 속 ‘디지털 오피스’인 메타폴리스를 열었습니다. 예전보다 여유롭게 출근 준비를 한 후 가상 세계 속 사무실로 출근(로그인)하면 하루 일과가 시작됩니다. 사실 메타버스 속 사무실 근무는 생각보다 업무 강도가 높습니다. 직원 모두가 온라인 공간에 모여 있다 보니 일이 바로바로 진행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집중도가 높죠. 보통 사무실에서 미팅을 위해 시간을 조율하거나 출퇴근 또는 외근에 따른 이동 등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줄어들게 되니까요. 메타폴리스로의 출근 덕분에 근무하는 장소가 자유로워 동료 중에는 부모님이 계신 지방 본가로 내려가거나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경우엔 출퇴근 시 지옥철 탈 걱정 없고, 시간적 여유가 생겨 집에서 건강한 집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업무 집중도 또한 높아져 만족스럽습니다. 가상 세계 속 회사로 출근하고 내 취향대로 꾸민 사무실에서 아바타 동료들과 일하는 것이 앞으로 대세가 되는 시대인 만큼 굳이 비싼 임차료를 지불하며 요지에 사무실을 낼 필요가 없을뿐더러 직장인의 근무 형태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상세계로출근 #메타폴리스 #메타버스에서만나요 #아바타근무

“증상은 없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센터에서 지내는 10일 동안 세심하게 챙겨주신
의료진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김지영(가명) 코로나19 확진자

코로나19의 감염 전파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지인 3명과 식사 후 확진 되었는데, 함께 있던 지인 중 1명은 음성이었거든요. 친구에게 확진 소식을 듣고서 바로 삼성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양성이었고, 확진되었다는 전화와 함께 본격적인 역학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검사 전 2~3일간 다녔던 동선과 카드 이용 내역 등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응답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는데, 2인 1실로 배정을 받았고 입소 시 칫솔·샴푸·이불·베개 등 생활용품과 식사 및 간식류는 부족하지 않게 제공되었습니다. 격리기간 동안 일을 하거나 시간을 보낼 노트북과 책 등 반입 조건에 맞는 개인 물품과 필요한 제품은 택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격리 생활 동안 2인 1실을 사용했는데, 혼자 있는 것보다 위안이 되었습니다. 제 경우 입소 둘째 날까지는 아무 증상이 없었지만, 4일 차부터 3일 동안은 많이 아팠습니다. 이때 센터 의료진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신 덕분에 처방된 약을 먹으며 견딜 수 있었습니다. 7일 차부터는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인 후각이 마비되었는데, 현재는 모두 회복한 상태입니다. 다행히 제 경우는 증상이 심해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 없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잘 회복했지만, 확진 경험자로서 조언을 한다면 일상에서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모임을 자제하며 지금의 위기를 잘 이겨나가길 바라고, 백신 접종에도 적극 참여하길 권합니다.

#생활치료센터 #슬기로운격리생활 #잘먹고잘자기 #백신이답이다

Part 2

안심하고 즐기는 집콕 여름휴가

음악

싱어롱 대공원

서울대공원의 온택트 콘서트로 계절별 명소에서 실력파 가수들이 함께하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랜선으로 집, 학교, 회사 등 어디에서든 서울대공원의 사계를 감상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담아낸다. 이번 ‘여름 숲’ 편의 주인공은 가수 이영현으로, 서울대공원 치유의 숲의 랜선 탐방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바로보기

독서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서울도서관에서는 자치구별·세대별로 그에 맞는 ‘한 책’을 선정해 시민들이 함께 읽는 독서 인증 이벤트를 개최한다. 가까운 도서관에서 개인위생 수칙과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지정된 ‘한 책’을 대출해 읽은 후 독서 인증샷과 소감평을 본인 계정의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한도서관한책읽기 #같이읽을까 #서울도서관 등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다. 왼쪽 QR코드는 지정된 구글폼으로, 8월 31일까지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스크림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도서 목록 확인 lib.seoul.go.kr/bbs/content/55_51746

육아

전자책 <우리동네 꼼꼼 육아정보>

코로나19로 가정 보육이 늘고 있는 요즘, 서울시는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직접 발로 뛰어 수집한 자치구별 지역 육아 정보를 담은 전자책 <우리동네 꼼꼼 육아정보>를 발간해 서울시 이북(eBook)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를 양육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육아 정책과 정보를 생애주기별(출산기, 영유아기, 아동기) 및 대상별(다자녀, 한 부모, 다문화, 장애인)로 담고 있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놀이터·공원·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의 위치와 이용 정보, 우리동네보육반장이 직접 발견한 이용 노하우 등도 소개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양육자들에게 유용하다.

자치구별 전자책 바로보기

미술

어린이 아틀리에 - 컬러 콜라주

서울식물원에서는 자연 소재를 활용한 공작 활동 재료를 집에서 받아 체험할 수 있는 키트 배송형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가 대상으로, 재료를 통해 컬러 콜라주하는 법을 배우며 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컬러 콜라주 1탄 ‘열대 연못 꾸미기’에 이어 8월에 진행하는 컬러 콜라주 2탄은 ‘하와이 무궁화 화분 꾸미기’다. 8월 10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총 400명에게 키트를 배송한다.

프로그램 신청 바로가기

영화

배리어프리 영화관

서울역사박물관은 배리어프리 영화관을 운영하며 준비한 배리어프리 영화를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을 넣은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하는데, 8월의 영화는 광복절을 맞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역사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이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8월 23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100명에 한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영화 관람 링크는 문자로 별도 안내하며, 영화는 24시간 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서울역사박물관 museum.seoul.go.kr

영화 예약 바로가기

미용

금잔화를 넣은 버물밤

집콕 여름휴가 기간 동안 내가 직접 만드는 화장품은 어떨까.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집으로 만들기 재료를 보내주는데, 8월에는 모기 물린 곳의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금잔화 추출물을 함유한 버물밤을 만들어볼 수 있다.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집콕! 약초공방’을 검색한 후 신청 가능하며, 비용은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결제 시스템을 연결해 날짜를 선택하고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만들기 재료를 받으면 서울한방진흥센터 유튜브 채널 ‘집콕! 약초공방’을 보며 직접 만들어보자.

문의 서울한방진흥센터 02-969-9241

‘집콕! 약초공방’ 신청 바로가기

여행

서울의 매력 담은 글로벌 콘텐츠

코로나19로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서울을 향한 많은 국내외 사람들의 관심을 담아낸 특별한 영상 콘텐츠가 공개된다. 서울의 역사, 문화, 관광, IT 기술 등 다채로운 모습을 발굴해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서울의 매력 글로벌 콘텐츠 공모전’에는 필리핀, 러시아, 인도, 대만, 한국 등 42개국에서 총 854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주제로 한 온라인 공모전을 통해 총 4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해당 작품들은 온라인에서 관람 가능하다.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다양한 모습 속으로 랜선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의 매력 바로보기

마음 치유

마음 오아시스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기 위한 온라인 학습 방역 채널을 운영한다. 홈 베이킹, 라테 아트 같은 실용 강좌는 물론, 명사 특강과 인문학 강좌도 마련했다. 그뿐 아니라 누구나 온라인에서 자가 마음 진단을 할 수 있으며, 문제가 있을 경우 1인 3회 이내로 8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원받아 205개 정신 건강 검진 기관에서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서울시COVID19심리지원단 전문가들이 마음의 균형과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마음 돌봄 키트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마음 오아시스로 바로가기

김시웅 사진 이정우 영상 양우승 일러스트 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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