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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 문화예술 도시 서울

새로운 시대, 문화예술 도시 서울>
2021.07

문화

문화 소식

슬기로운 문화생활

새로운 시대, 문화예술 도시 서울

코로나19 장기화는 우리 모두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왔다.
사람이 모이는 공연장과 전시 공간은 문을 닫았고, 예술가들은 설 무대를 잃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서울 문화예술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시민의 일상 회복을 응원하는 서울의 문화예술은 더욱 다양해진 프로그램으로
서울 곳곳의 문화예술 공간에서 도약 중이다.

Part 1

서울을 채우는 문화예술 창작자

김성윤 소프라노 겸 음악감독

“서울 예술인 긴급 재난지원금은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같았습니다.
직접적인 현금 지원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연예술은 무대와 관객이 있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공연과 무대 일정이 취소되면서 생각지도 못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클래식을 전공하고 소프라노로 활동하다 뮤지컬이나 팝페라 분야로 활동 반경을 넓힐 준비를 의욕적으로 하고 있었는데,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되었죠.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동료들은 지금도 생계유지를 위해 무대를 떠나 있기도 해요. 예술인들이 코로나19로 잠시 멈춰 있는 지금 상황을 자기 개발의 기회로 삼고 다시 무대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생계가 아닌 예술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울 예술인 긴급 재난지원금과 같은 현금 지원과 기회 제공이 꼭 필요하답니다.


정경우 설치미술 작가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작가 창작 공간은 작가들이 서로
소통하며 생각과 창작의 폭을 넓히고,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서울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데는 작업공간부터 작업에 필요한 재료와 장비까지 작품 제작에 따른 다양한 비용 문제가 수반되기 마련입니다. 창작 활동 이전에 생존 문제와 연결될 뿐 아니라 기본 운영비용에 대한 부담 또한 큰데, 제 경우에는 공예·디자인 특화 창작 공간인 신당창작아케이드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창작공방 지원은 물론,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작품과 작가 홍보 및 마케팅까지 지원해줘 유용하답니다. 작품 전시 공간과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아트 마켓을 통해 상업적 감각까지 길러주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신당창작아케이드에 입주한 뒤 만난 작가와 의기투합해 ‘키치팝’이라는 그룹을 결성했고, 덕분에 지치고 외로운 코로나19 상황을 함께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한혜민·최은별 연극 연출가, 독립 예술가

“문화예술은 어렵거나 힘든 것이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습니다.
자치구, 예술가와 연결되는 서울청년예술단 활동을 통해
지역 거점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공연 창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혜민과 서울시민예술대학을 통해 독립 예술가로 활동 중인 최은별입니다. 현재 ‘스페이스쑥’이라는 복합 문화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문화재단의 예술 공간 지원을 통해 소정의 운영비를 지원받은 덕분입니다. 지역이나 동네 기반의 소규모 예술 공간이나 창작 공간 등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이 많아질수록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답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의 시작점으로 스페이스쑥에서는 모두가 창작이나 예술을 쉽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쑥놀이터’, ‘쑥스런음악회’, ‘나홀로스페이스’ 등 다양한 모임이나 작은 공연으로 지역 예술가와 시민을 만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송경호 대금 연주자

“서울의 아름다운 공간에서 누구나 쉽게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서울365거리공연이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365거리공연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악 공연, 그중에서도 대금 연주는 여전히 관객들이 낯설게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매번 새로운 공연장소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 즐겁습니다. 공연자는 꾸준한 연주와 공연 환경 등이 꼭 필요한데, 서울시가 함께하면서 공연장소와 진행 요원 그리고 공연 활동비를 지원해주어 좋습니다. 서울365거리공연에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악기 연주뿐 아니라 마술이나 코미디 등 퍼포먼스 공연도 열리니 일상에서 길을 가다 우연히 공연단을 마주하게 된다면 발걸음을 멈추고 관람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인혜 도예 작가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작가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죠.
창작을 위해 제공하는 개인 공간뿐 아니라
작업을 위해 지원하는 장비가 잘 갖춰져 있어 좋아요.”

학업을 마치고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딜 때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입주는 저의 큰 목표였습니다. 첫해에는 떨어졌지만, 절치부심해 마침내 올해 신당창작아케이드 12기 입주 작가가 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당창작아케이드는 공예 중심의 창작 공간으로, 도자공예를 하는 제게 꼭 필요한 전기 가마와 작가 위주의 공동 작업장,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 좋아요. 코로나19로 예정되었던 작품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축소되어 의기소침해진 적도 있지만, 서울문화재단의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 덕분에 서울중앙시장 지하에 위치한 공간을 활용해 전시를 진행하고, 다양한 사업 공모전 일정도 공유하는 등 이곳에서 다시 시작할 힘을 얻어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소현우 비트박스 음악가

“멈춰 있는 일상을 깨우는 것은 문화예술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365거리공연을 통해 예술가와 시민이 안전하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큰 장비 없이 마이크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비트박스는 거리 공연을 통해 저변을 넓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거리 두기 단계가 높아지면서 거리 공연에 제약이 생기고, 공연자로서 설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드는 것을 보며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많은 것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시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365거리공연을 통해 저 또한 서울의 거리 공연 명소를 순회하며 공연에 임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여러분의 일상에 문화로 즐거움을 더해드릴 저희 공연예술가들을 만나신다면 힘찬 박수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김시웅 사진 이정우 일러스트 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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