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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시간의 선을 넘다

인터뷰 · 탐방 · 서울 랜선 유람

서울에서 시간의 선을 넘다
2021.07

서울을 잘 들여다보면 마치 시간의 선을 넘어 과거로 돌아간 듯 생생한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다가오는 아이들의 여름방학, 방학 숙제는 물론이고
성인들도 함께 서울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살펴본다.

종로 청진2~3지구 시전행랑 터.

도시 한복판, 오래된 터를 따라서

높은 빌딩 숲이 들어선 도시 한복판에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듯 과거 서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유명한 광화문 D타워 주변은 과거 왕실과 국가 의례의 수요품을 공급하는 상점인 어용 상설 시장이 있던 자리로,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D타워의 전면과 후면, 중앙 통로에는 15~17세기 건물지 3기와 우물지 1기가 보존되어 있다. 조선 시대 19세기 문화층에서 노출된 청진동 262번지 우물은 도로 상에 위치해 공용 우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며, 청진 1~3지구의 옛 지명인 개정동이라는 명칭이 이 우물과 관련되어 유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랑서울 타워 아래에는 조선 시대 운종가(사람과 물화가 구름처럼 몰려드는 경제 중심지)를 발굴한 도시문화복원소가 자리 잡고 있으며, 무기 등 주요 제품을 수리하던 수리 공방에서 출토된 총통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 시대 전략 무기인 총통이 과거 민가에서 많이 출토된 것은 맞은편에 의금부가 자리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한다.

헌법재판소 옆 지붕 형태가 감각적인 건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 능성위궁 터는 1765년 영조가 시집가는 막내딸 화길옹주를 위해 지어준 집으로 추정된다. 이 터는 2016년 헌법재판소 별관을 증축하기 위해 땅을 파다 발견한 6동의 흔적 중 가장 오래된 터로, 능성위궁에서 정치인의 집, 관청, 학교 등으로 변화하면서 200여 년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곳이다.

장초석 복원지.

헌법재판소 옆 능성위궁 터.

청진지구 유적 따라 탐방하는 시전행랑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4번 출구에서 집결해 매장된 문화재와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유적을 탐방하는 코스다.
청진지구에서 발굴된 시전행랑과 피맛길 그리고 골목길로 이어지는 주택가 등을 통해 서울의 밀집한 도시 공간 특성뿐만 아니라
문헌에서 밝히지 못한 조선 전기 한양의 도시 원형과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광화문역

교보빌딩 동측 (혜정교 터)

※ 혜정교 터: 청계천 지류인 중학천에 있던 다리로, 과거 탐관오리를 처형하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D타워 서측 (청진1지구)

조선 시대 건물지

KT광화문빌딩 (청진1지구)

청진동 262번지 우물지

D타워 북측 (청진2~3지구)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청진6지구)

타워8 (청진8지구 유적-우물)

시전행랑의 주춧돌인 장초석

조선 시대 청진지구

그랑서울 (청진12~16지구)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골목길 탐방 코스 신청 및 문의

홈페이지 tour.jongno.go.kr
문의 02-2148-1854

석촌동 고분군.

서울의 사적(史蹟)이 남긴 자취

서울 곳곳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석촌동 고분군은 1975년 사적 제243호로 지정되었으며, 발굴조사 이후 돌무지무덤(적석총) 5기와 돌을 덮은 흙무지무덤(즙석분구묘) 1기, 땅을 파서 시신을 묻는 움무덤(토광묘) 2기 등이 복원되어 있다. 이곳에서 발견된 백제 토기와 금귀걸이·금달개장식·중국 청자 등의 유물을 통해 백제인의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많은 양의 화장된 뼈가 발굴되어 백제 왕실의 매장문화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석촌동 고분군과 풍납동 토성, 몽촌토성 등에서 발굴 조사한 유물들을 통해 백제 역사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은 3D 영상관, 고인돌 들어보기, 백제 사람들의 무덤 만들기 등 체험과 볼거리 위주의 전시를 통해 백제의 유물·유적에 담긴 뜻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서울 암사동 유적은 한강 유역의 대표적 신석기시대 집터 유적이다. 1925년 대홍수로 토기와 석기 등의 유물이 노출 되면서 처음 알려져 1979년 사적 제267호로 지정되었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유적 중 최대의 마을 단위 유적으로 꼽힌다. 이곳에서 발견된 토기는 전체에 다양한 문양이 있으며, 가장 발전된 양식을 보인다. 이 외에도 돌도끼·그물추 등의 석기류와 갈돌·갈판·괭이·보습·돌낫 등이 다수 출토되어 당시의 생활상을 짐작하게 한다.

사적 제234호 아차산성은 아차산 동남쪽 계곡을 둘러싼 포곡식 산성이다. 석축으로 이뤄진 성벽의 둘레는 무려 1043m로 백제 한성시기에 고구려 광개토왕과 장수왕의 공격이 있었고, 백제 개로왕이 끌려와 죽은 장소이기도 하다. 신라가 아차산성을 차지한 이후에는 북한산성으로 불렸으며, 고구려의 온달이 신라와 전투를 벌이다 전사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차산성과 아차산 일대 고분군의 관람을 돕기 위한 아차산역사문화홍보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문화유산해설사가 상주해 유적이나 전시품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는 맞춤형 해설 코스 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의 귀중한 사적

사적 제243호 석촌동 고분군

위치 송파구 가락로7길32
관람료 무료
문의 한성백제박물관 02-2152-5800

사적 제267호 서울 암사동 유적

위치 강동구 올림픽로 875
관람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관람료 일반 500원, 초·중·고등학생 300원
문의 02-3425-6520

사적 제234호 아차산성

아차산역사문화홍보관

위치 광진구 워커힐로 127 (아차산생태공원 내)
관람시간 오전 9시~낮 12시, 오후 1시~6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450-1798

※ 역사 문화 투어(향토자료실) 및 역사 문화 교 실(아차산역사문화홍보관) 예약 및 문의는 광진구 문화체육과(02-450-7582)로 해주세요.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

<서울사랑> 역사 OX 퀴즈

1. 석촌동 고분군은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2. 서울 암사동 유적은 한강 유역의 대표적 신석기시대 집터 유적이다.

3.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발견된 빗살무늬토기는 한 가지 문양이 새겨져 있다.

4. 아차산성은 백제 개로왕이 끌려와 죽은 장소다.

※ 정답은 서울사랑 7월호 p.17에서 확인하세요.

김민수 역사학자가 제안하는 유형별 아차산 유적지 추천 코스

역사 공부 새내기 맞춤 코스

1. 아차산역사문화홍보관에서 스탬프 찍기 체험

2. 온달 장군과 평강공주 동상 앞에서 전설 이야기 듣기

3. 아차산성에 올라 옛 모습 상상해보기

일반인 맞춤 코스

아차산성 망대지 일대.

1. 아차산성에서 출토된 유물 해설 듣기

2. 아차산성 망대지 일대 제사터에서 천원지방 살펴보기

3. 대성암에 들러 산책하기

4. 아차산의 옛 무덤 둘러보기

5. 아차산 고구려 보루군에서 당시의 생활상 살펴보기

역사 지식인 맞춤 코스

아차산 홍련봉 제2보루.

1. 아차산성에서 출토된 유물 해설 듣기

2. 아차산성 망대지 일대 제사터에서 천원지방 살펴보기

3. 온달 장군 주먹바위와 평강공주 통곡의 바위에서 인증 사진찍기

4. 망우산 보루에 올라 서울을 한눈에 담아보기

5. 용마산 건물지에 남아 있는 온돌과 배수로 흔적을 통해 당시 모습 상상해보기

6. 아차산 고구려 보루군에서 당시의 생활상 살펴보기

아차산성 망대지(적이나 주위의 동정을 살피기 위해 높이 세운 곳) 일대.

아차산성 인근에서 출토된 유물들.

아차산역사문화홍보관.

보고, 듣고, 만지고! 체험형 역사 공부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공부법이 있을까. 서울에는 역사를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도성과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 교대식은 서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 퍼포먼스로 꼽힌다. 웅장한 취타대의 악기 연주 소리와 절도 있는 군무가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이 생생하다. 현재는 코로나19로 광화문과 경복궁 근정문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 시간 정각에 5분간 약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3층에서는 실제 서울을 150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대형 모형을 설치한 ‘도시모형영상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강 남쪽은 유리로 덮여 있어 그 위를 걸어 다니며 모형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2층 다리에서는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서울 전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곳곳의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주는 VR 체험 또한 가능하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역시 VR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조선 한양에서 근대 경성에 이르는 서울의 골목길과 건물터를 직접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별도로 체험형 공간 위주의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별로 과거의 집, 의복과 예술, 삶의 지혜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현재 가야 철 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 <뚱땅뚱땅, 가야 대장간>과 <반구대 바위그림:고래의 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3층 도시모형영상관.

경복궁 근정문 수문장 교대식.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반구대 바위그림:고래의 여행>

집에서도 즐겨요! 온라인 역사 교실

두지와 토랑이의 랜선 투어! 경주의 보물을 찾아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위치 용산구 서빙고로 137(국립중앙박물관 입구 왼쪽 방향)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50분
홈페이지 museum.go.kr/site/child/home
가격 무료
문의 02-2077-9647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야간 개장 실시

온라인 교육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온라인 주중·주말·방학 프로그램 제공

서울역사지킴이 도슨트 1기 ‘서울역사박물관 숨은유물찾기 1탄’

서울역사박물관

위치 종로구 새문안로 55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 museum.seoul.go.kr
가격 무료
문의 02-724-0274

온라인 교육

특별전 연계 교육 및 어린이 열린 체험, 성인 대상 역사 강좌 등 운영

역사가 흐르는 서울

역사의 산증인 ‘남산예장공원’, 서울 시민의 품으로!

아픈 역사를 간직한 남산예장공원이 시민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과거 남산 예장자락은 통감부와 통감관저가 설치되고, 일본인 거주지와 중앙정보부 건물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립된 장소로 여겨졌다.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남산예장공원은 지상에 수경시설·생태덱·산책로 등 공원과 녹지로 조성되었고, 공원과 연결된 지하층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기념관·예장마당 등이 새롭게 들어서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과거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 훈련장(예장)과 녹천정(정자), 주자소(활자 주조 담당 관청)
일제강점기 통감부와 통감관저, 일본인 거주지
1961년 이후 중앙정보부 건물

현재

2021년 6월 녹지공원, 우당 이회영 기념관, 명동~남산공원 보행로

위치 중구 예장동 4-1 일대(남산 예장자락
문의 02-3783-5920

서울에서 역사 흐름 잡기

선사시대

서울 암사동 유적(선사 주거지)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구분하는 기준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

삼국시대

몽촌토성(한성백제박물관)

백제 한성시기의 역사와 백제 토성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삼국관)

삼국시대 삼국의 발전과 통일 과정

삼국시대~고려 시대

전쟁기념관

전쟁으로 살펴보는 삼국시대~고려 시대 역사

고려 시대

국립중앙박물관 중근세관(고려관)

후삼국시대가 통일되는 과정과 고려의 역사

조선 전기

경복궁

유교 전통이 자리 잡은 조선의 건국과 조선 초기 역사

선정릉

삼국시대 삼국의 발전과 통일 과정

조선 후기

창경궁

조선 중기 왜란과 호란 이후 변화하는 조선 사회

국립중앙박물관 중근세관(조선관)

조선 시대 유물을 통한 생활·경제 문화 등 조선 시대의 모습

개항기

운현궁과 인사동

정조대왕 사후 세도정치 시기와 흥선대원군의 개혁 정치

덕수궁과 정동 일대

개항 이후 정동 일대의 모습과 대한제국 시기 자주적 근대 국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

일제강점기

서대문독립공원

일제의 통치에 저항하고, 독립을 위해 싸운 애국지사들의 나라를 되찾기 위한 노력

※ 출처 : EBS 필수 한국사 탐방 (ebshistory.co.kr)

강은영 사진 이정우 영상 양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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