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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장 취임사

특집 · 새로운 서울을 만나다

서울특별시장 취임사
2021.05

지난 4월 8일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 서울시는 제38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을 통해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힘찬 도약을 알렸다.

Part 2 제38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사

공정과 상생의 가치 실현, 서울이 다시 뜁니다!

제38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이 지난 4월 22일(목)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화상 스튜디오 ‘서울온’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라이브서울(tv.seoul.go.kr)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비록 비대면이지만 서울시민과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 제38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사를 부분 발췌해 게재합니다. 취임사 전문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제38대 서울특별시장 오세훈입니다.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은 다시 뛸 수 있습니다. 재도약의 출발점에서 대기하는 육상 선수처럼 서울은 쏜살같이 달려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습니다.
그 저력으로 글로벌 경쟁력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동트기 직전의 새벽이 가장 어둡듯이 우리가 아침을 준비하기만 한다면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도시, 바로 서울특별시입니다.

저는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민생경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나감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미래 산업 거점 도시로 서울이 자리매김하게 만들겠습니다.
민생경제를 살려나가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고, 시민·기업·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혁신형 상생 도시 서울을 구현해나가겠습니다. 미래를 향한 혁신을 과감히 단행하겠습니다. 글로벌 경쟁력 초일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겠습니다. 서울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제 저는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코로나19 방역도, 서민 경제도 함께 조화롭게 지켜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대한민국 소상공인 매출액은 전체 평균 37.4%가 감소했고, 일용직 근로자와 같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일자리는 70만 개 이상이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작년 11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3차 유행을 넘어 4차 대유행 우려가 제기되고, 그사이 국민의 고통은 켜켜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종식시키고 위급한 현 상황을 안정시키는 것이 서울시장으로서 제1 지상 과제입니다. 적극적으로 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철저히 유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킨 일률적 방식의 방역 수칙은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자금 대출과 지원을 더욱 늘리고 민생 피해가 큰 전통시장과 동네 상권, 나아가 관광과 문화·예술업계를 비롯한 영역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찾아나가겠습니다.

둘째, 공정과 상생을 바탕으로 2030 청년 세대의 희망을 지켜내겠습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많은 시간을 아르바이트에 쏟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취업 준비를 하는 우리 청년들이 안쓰럽고 대견합니다. 일자리가 줄어 10%를 상회하는 청년 실업률에 바늘구멍 같은 취업의 관문을 뚫어도 평균 아파트 전세 가격이 6억원을 넘는 서울에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살기는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대한민국과 서울의 청년들은 이 모든 것의 시작점이 불공정과 불평등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서울이 상생과 공정을 바탕으로 2030 세대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나가겠습니다. 공정한 기회로 정당한 보답을 받을 수 있는 서울, 청년들이 인생을 설계하며 기회와 일자리를 얻는 서울,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하며 행복한 문화생활이 가능한 서울, 청년들이 이 모든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그 희망을 갖는 것이 당연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신속하지만 신중한 주택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주택의 신속한 공급과 부동산 가격의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을 세우겠습니다. 우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습니다. 관습적으로 유지해온 도시계획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그 시작으로 정비 구역 지정 절차 단축과 함께 안전 진단 기준 완화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10년 전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많이 변질된 장기 전세 주택 ‘시프트(Shift)’ 사업을 발전시켜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겠습니다.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과감하게 병행해가겠습니다. 재건축·재개발 주요 단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물론,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는 이상 거래에 대해서는 집중 조사하겠습니다. 부동산 가격을 불안정하게 하는 불씨를 걷어내겠습니다.

넷째, 1인 가구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2000년대 들어 서울의 거주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1인 가구 비율은 작년에 33.9%를 넘어서며 최대치를 기록했고, 통계청에 따르면 2042년까지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미래 인구 변화에 철저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현재 서울시는 ‘1인가구특별대책TF’를 구성해 가동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겪고 있는 5대 대표 불안은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주거 문제입니다. 1인가구특별대책TF는 부서별로 각각 추진해오던 정책을 한데 모아 문화·경제적 지원까지 전 분야에 걸친 종합 대책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또한 1인 가구의 세대별 특징을 분석해 2030 청년층, 5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 1인 가구에 맞는 맞춤형 대책도 함께 준비해 실행할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제 마지막 약속은 서울시민 삶의 질과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확실한 비전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서울은 세계 도시와의 경쟁에서도 점차 뒤처지고 있습니다. 에이티커니코리아가 발표한 글로벌 도시 전망 조사에서 서울은 2010년 10위였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42위로 32계단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이 자리를 잡아가는 전환기입니다. 명확한 비전과 치밀한 전략이 있다면 서울은 재도약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확실한 시정 방향을 설정하겠습니다. 선제적이고 장기적이며, 종합적이고 우선순위가 명확한 체계적인 비전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5월 초 서울비전2030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겠습니다. 글로벌 경쟁력, 안심과 안전, 균형 발전, 생활 인프라, 공정·상생의 총 5개 분과로 나누어 서울의 실현 가능한 의제와 대안을 개발하겠습니다. 행정기관, 정책 전문가, 시민사회 대표 등이 한데 모여 공동으로 서울의 미래 비전을 수립해 서울시민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오늘 저는 서울의 신발 끈을 다시 묶습니다. 지치지 않고, 넘어지지 않도록 서울의 재도약을 향한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시민이 행복한 서울, 공정과 상생의 도시 서울이 다시 뜁니다.

저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장으로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일하겠습니다.
고민과 진심이 스며든 정책과 사업은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고 그 가치가 더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서울시장으로서 천만 서울시민을 위해 필요하다면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시의회와도 협의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오직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정책을 만들고 실행해나가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하면 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서울 시정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22일

서울특별시장 오세훈

※ 취임사 전문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취임식에서 듣는 시민들의 말, 말, 말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잘 펼쳐 다시 학교에 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효율적인 주거 정책을 마련하고 세금 좀내려주는 것이 가장 바라는 일이에요.”

“청년 중심으로 스타트업 기업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소상공인이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소상공인 문제에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르바이트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경제회복에 힘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기에 많이 힘든상황입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이정우, 한문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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