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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내부 사진

인터뷰 · 탐방 · 서울 랜선 유람

드라마의 완성, <빈센조> 촬영지
2021.04

현재 방영 중인 화제의 tvN 드라마 <빈센조>의 인기에 힘입어 주요 장면에 나오는
서울의 명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빈센조>의 주요 배경이 된 세운상가 내부.

세월과 함께 흐르는 창의의 공간, 세운상가

드라마에서는 ‘금가프라자’라는 이름으로 나오지만,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독특한 외관의 세운청계상가. 2014년 세운상가에서 대림상가로 이어지는 구름다리를 통해 보행길이 만들어진 이래, 최근 몇 년 새 을지로 일대가 밀레니얼 세대의 힙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덕분에 많은 이의 발걸음이 이곳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으며, 주변 상권 역시 덩달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성공을 꿈꾸는 청년들의 공간으로 변모한 세운상가는 故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로 1968년 건립되었다. 국내 최초의 종합 전자 상가로서 지금도 여전히 작은 가게들이 영업 중이다. 참고로 세운상가와 청계상가, 대림상가는 하나로 연결되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졌고, 대림상가 지하로 내려가면 지하 연결 통로가 조성되어 접근성이 매우 높아졌다.

위치 종로구 청계천로 159
홈페이지 sewoon.org

공중보행길에 이어 지하 연결 통로까지

서울시는 오는 9월까지 종묘 앞 세운상가부터 총 1km에 걸친, 7개의 건물을 연결한 공중보행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2017년 세운상가에서 대림상가까지의 1단계 구간을 완성한 데 이어 퇴계로 진양상가까지 이어지는 2단계 구간이다. 더불어 지난 2월에는 을지로3가역과 을지로4가역 사이의 지하도에서 대림상가 지하 1층을 계단으로 연결했다.

근대 건축물의 상징,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드라마에서 거대 로펌 법무법인 우상 사옥으로 등장하는 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석조 건축물은 1981년 국가중요문화재 사적 제280호로 지정된 중요한 유적이기도 하다. 1907년 일본 제일은행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사를 시작했으나, 1909년 대한제국의 중앙은행으로 한국은행이 설립되어 은행 건물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한국은행이 조선은행으로 개칭되었고, 1912년 완공되자 조선은행 본점이 되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르네상스 양식을 갖춘 형태로 실용성과 견고함이 돋보인다. 지하에는 대형 금고가 있었으며, 한국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이라는 점 또한 흥미롭다. 1987년에는 한국은행 신관(현 본관)이 준공되면서 원형 복원 공사에 착수했고, 2001년 한국은행 창립 50주년을 맞아 화폐박물관으로 개관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위치 중구 남대문로
운영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홈페이지 bok.or.kr/museum

박물관 이상의 문화·교육 공간

1.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와 세계적 추세에 맞춰 지난 1월 디지털 화폐박물관을 개관했다. 화폐 속 여성 29명의 이야기를 담은 <당신, 거기 있었군요? 세상을 품은 화폐 속 여성들>을 이북(e-Book)으로 볼 수 있다.
2. 한국과 역사적·경제적 유대 관계가 깊음에도 다소 낯선 지역인 중앙 유라시아의 문화를 화폐로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유라시아 화폐여행>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위치 화폐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기간 5월 16일까지
문의 02-759-4881~2

영등포와 여의도를 잇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문화다리

주인공이 복잡한 심경으로 머물던 장면은 하늘과 교차하며 직선으로 뻗어 있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문화다리 위에서 촬영한 것이다. 2011년에 개통한 이 다리는 종종 ‘샛강다리’, ‘문화다리’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곧게 뻗은 교량과 어우러진 마천루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해 일부러 일몰 시각에 맞춰 출사를 나오는 사람이 제법 많다. 또 출퇴근 시간이면 운동 삼아 신길역과 여의도를 오가는 직장인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다리 중간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있어 산책하러 나온 인근 주민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노들길과 올림픽대로를 가로질러 걸을 수도 있으며, 철교 아래에 자전거도로도 잘 조성돼 있다.

섬의 정취가 짙게 드리워진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1997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주요 시설로는 4.7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와 7.4km의 산책로, 버들숲, 물억새 군락, 생태수로, 폐쇄형 습지 등이 있다. 특히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방문자센터 내 사회적 협동조합 한강이 운영하는 ‘샛숲학교’에서는 연중 내내 자연 관찰, 자연 놀이 등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위치 영등포구 여의도동 39
교통편 지하철 1·5호선 신길역 2번 출구, 5호선 여의도역 1번 출구, 9호선 샛강역 4번 출구
홈페이지 blog.naver.com/coophangang

에스프레소의 진한 커피 향, 카페 할아버지공장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주인공 빈센조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 에스프레소. 카페에 등장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그 앞에는 작은 잔에 담긴 에스프레소의 강렬한 맛과 향이 남아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커피이자 자신의 신조대로 밀고 나가는 주인공의 성품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상징적 아이템이 처음 나온 장소는 요즘 가장 뜨고 있는 동네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할아버지공장’이다.

건축 디자이너 홍동희 대표가 기획한 갤러리형 카페로, 대림창고에 이어 선보인 두 번째 공간. 오래된 건물처럼 친숙한 ‘할아버지’라는 이름을 공장 지대에 접목해 만든 카페 곳곳에는 식물과 나무가 유난히 많다. 참고로 메뉴판에는 에스프레소가 표시돼 있지 않지만 주문할 수 있다.

위치 성동구 성수이로7가길 9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연중무휴)
문의 070-7642-1113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플랫폼, 언더스탠드에비뉴

2016년, 민관의 상생 협력 및 사회 공헌 프로젝트로 탄생한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창조적 공익 문화 공간이다. 신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빌딩 사이로 각양각색의 색과 높낮이를 지닌 116개의 컨테이너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입구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서울숲으로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 길을 따라 양쪽에 자리한 매장들에서는 반려동물용품부터 업사이클 제품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쉼터로 열려 있는 야외 광장을 비롯해 드라마에 나온 복합문화공간 ‘아트스탠드’가 이곳의 주요 거점. 특히 공연과 전시, 마켓 등이 주로 펼쳐지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페스티벌도 열릴 예정이다.

위치 성동구 왕십리로 63
홈페이지 understandavenue.com

드라마 속 숨은 서울 ‘더’ 찾기

구 성동구치소
빈센조의 친모가 억울하게 구속된 교도소로 등장한다.
2017년 서울동부구치소로 개명된 이곳은 과거 성동구 소속이었다.


서울드래곤시티
법무법인 우상의 변호사가 고위 관리자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소개되었다.
고층 타워 3개동은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용산역과 가깝다.


커먼그라운드
파란색 전경이 인상적인 이곳은 200여 개의 컨테이너로 이뤄진 콘셉트 공간으로,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상대 배우와 간단한 스낵을 먹는 야외 바가 등장했다.


셀프 빨래방
최명희 변호사가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 채 무아지경의 춤을 보여주었던 화이트365(선유도점).
무인 빨래방으로 싱글족의 일상을 대변하듯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

오승해 사진 이정우 영상 양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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