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알뜰하고, 찾아 쓰면 살뜰한 짠테크 서울 생활 정보
>사회적 거리 두기, 집콕 생활로 달라진 코로나19 일상.
서울시민의 얇아진 지갑을 위해 준비한, 알수록 유리한 서울 활용법을 공개한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거나 회사에 출근하는 것, 친구를 만나고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 등 이전의 평범했던 일들이 새삼 특별하고 소중해진 요즘엔 과연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여행·관광업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업종이 늘어나면서 개인의 수입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소비나 지출도 줄 어들고 있다. 평소 즐기던 모든 것을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나 소상공인 모두의 일상적 즐거움이나 삶의 의미를 떨어뜨리는 큰 요인이기도 하다.
이럴 때일수록 서울시 홈페이지를 활용해보자.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그야말로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돈 버는 방법’, ‘공짜로 즐기는 방법’이 가득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가정부터 취업이 어려운 청년이나 중장년 세대를 비롯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시민 모두를 응원하는 서울의 다양한 정보가 분야별·세대별·취향별로 세분화되어 있다. 그동안 ‘비싸겠지’, ‘나는 해당되지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스쳐 지났던 알짜 정보들을 챙기며 일상의 희망과 즐거움을 다시 찾아보는 건 어떨까.
나에게 꼭 맞는 혜택 찾는 서울복지포털
청년희망키움통장
연 10회 모집 예정으로 서울복지포털에서 통장 가입을 안내
돌봄SOS센터
만 50세 이상 성인 또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돌봄 관련 정보 상담과 돌봄매니저 긴급 출동 서비스 제공
중장년 복지
50+ 세대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과 교육, 사회 공헌,커뮤니티를 제공하는 50플러스캠퍼스 운영
Case 1
아이가 있다면 누리세요! 서울시민기자 박찬홍 씨
관광 약자와 함께 즐기는 여행
취학 전 막내부터 장애가 있는 큰아이까지 4명의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은 만만치 않다는 서울시민기자 박찬홍 씨는 서울관광재단의 서울다누림 미니밴을 추천한다. 서울시 명소는 물론이고 서울 근교인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까지 두루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무료로 진행하는 이달의 추천 여행이나 저렴한 가격에 체험 여행이 가능한 서울다누림 미니밴은 영유아나 장애인, 고령자 등 관광 약자와 그 가족에게 편리한 여행 환경을 선사한다.
· 서울다누림 미니밴 내용 리프트가 장착된 미니밴과 운전기사를 무료 또는 실비로 지원 대상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 약자의 소규모 여행 지원 문의 seouldanurim.net, 1670-0880
집콕이 길어질 땐 DIY 키트 신청
무엇이든 좋아하는 것을 만들 때 가장 잘 집중하는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코로나19 이전에는 집 근처 센터나 체험장을 자주 이용했다. 최근엔 연 만들기 DIY 키트를 신청해 가족이 함께 완성했다. 무료 또는 소정의 재료비로 부담 없이 다양한 만들기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내용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 체육시설 이용 신청 가능 문의 yeyak.seoul.go.kr
초등학생 우리 아이 안심 돌봄
올해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아내 안진영 씨는 집에서 10분 거리의 은평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이인애 센터장을 만나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의 입소를 상담했다. 월 이용료 5만원으로 아이들을 돌봐주고,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간식까지 챙겨주어 새 학기부터 센터에 보낼 예정이다.
· 우리동네키움포털 내용 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 초등 돌봄 교실뿐 아니라 만 6세 이하 영유아를 위한 열린육아방 등 온마을 아이돌봄 정보 제공 문의 icare.seoul.go.kr
에너지 절약, 세 살 버릇 키우기
식구가 많다 보니 전기료부터 수도료, 냉난방비까지 비용이 만만치 않아 가족이 함께 에너지 절약을 위한 방법에 관해 종종 이야기를 나눈다. 서울시에너지드림센터나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 등을 방문해 에너지 절약 교육이나 체험도 한다. 특히 평소 안 쓰는 전기 플러그는 뽑고, 형광등이나 콘센트는 사용 후 즉시 끄기, 양치나 세수할 때도 물을 아껴 쓰도록 습관을 들이고 있다.
· 에코마일리지 내용 일상에서 아낀 만큼 마일리지로 적립되는 에코마일리지 가입은 필수. 전기·수도·도시가스·지역난방이 대상이며, 6개월 단위로 이전 사용량과 비교해 1만~5만원 상당의 마일리지로 적립. 적립된 마일리지는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거나 아파트 관리비 납부, 기부 등에 사용 가능 문의 ecomileage.seoul.go.kr
취향 따라 골라 배우는 무료 배움터
사교육비는 언제나 학부모에게 고민 1순위다. 이것저것 관심 많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거나 관심의 폭을 넓혀 취향을 찾아주기 위해 다양한 서울시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진행하는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펜싱 체험이나 기관사 체험처럼 스포츠 종목이나 직업을 체험하기도 하고, 인기 많은 서울시 거점 1호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 창작 활동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문의 서울시 산하기관이나 박물관, 도서관, 센터 등의 프로그램 일정 수시 확인
가족을 위한 절약 비법
서울시 승용차마일리지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인 만큼 마일리지로 돌려받는 시민 실천 운동. 자율적으로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하면 환경도 지키고, 지갑도 지킬 수 있는 제도다. 가입 후 1년간 주행거리 감축을 실천하고 운행 결과를 제출하면 2만~7만 포인트(1포인트=1원)의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특히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추가 참여하고 1만850km 이하로 운행하면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문의 driving-mileage.seoul.go.kr
다둥이행복카드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2자녀 이상 가정(단, 막내가 만 13세 이하)을 대상으로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혜택 서울시 공영주차장 30~50% 할인, 한강시민공원 이용료 30~50% 할인(3자녀 이상), 서울영어마을 50% 할인, 서울시 청소년 수련관 30% 할인, 서울상상나라 무료 이용,자치구 운영 시설·놀이시설·육아용품·대형 마트·서점·외식업·이미용업·학원 등 이용 시 평균 10~20% 할인 혜택 제공
폐교 활용 서울캠핑장
가족과 함께 서울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기 좋은 서울캠핑장은 전국 8개의 폐교를 활용한 곳으로, 친환경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텐트와 기본 장비를 제공해 좀 더 간편하고 즐거운 여행을 선사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가 유동적이다.
장소 경북 봉화, 경북 상주, 충남 서천, 충북 제천, 경기 포천, 강원 횡성, 전남 함평
Case 2
알뜰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요! 블로거 고윤애 씨
가정경제를 살리는 공유경제
고윤애 씨는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소유보다 공유’라는 트렌드에 관심을 두고 있던 차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나눔카에 대해 알게 되었다. 개념은 렌터카와 유사하지만, 서울시 승용차 공동 이용 브랜드인 나눔카의 경우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주차난과 환경오염을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이다. 나눔카 1대를 이용하면 승용차 8.5대를 감소 및 억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으며, 주 2일 차량을 사용할 경우 승용차는 총 426만원(감가상각비, 고정비, 운행비 등)이 들지만 나눔카는 총 170만원으로 연간 승용차 대비 41%의 절약 효과가 있다. 고윤애 씨는 환경을 생각하는 전기차를 선택해 이용하고 있다.
· 나눔카 내용 서울 시내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나눔카 파트너(그린카, 쏘카, 딜카, 피플카) 앱을 통해 이용 가능 혜택 티머니 통합 서비스에 통합된 나눔카 회원카드(사용료 결제 등)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다음 나눔카를 이용할 경우 나눔카 대여 요금에서 300원씩 포인트로 적립
쓸수록 착한 소비 끝판왕
구매 시 10%를 할인받을 수 있어 서울사랑상품권의 발행 시기를 꼭 챙긴다는 고윤애 씨는 동네 상품권은 물론 자주 가는 이웃 동네 상품권까지 챙겨 동네에서 물건을 살 때나 자녀의 학원비 결제 등에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구입한 서울사랑상품권은 가맹점주에게는 카드 수수료 제로, 제로배달 유니언 배달 앱에서 사용하면 배달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여주는 착한 소비로 연결된다.
· 선(善)결제상품권 혜택 5월 31일까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업장과 연 매출 10억원 미만 학원에서 사용 가능한 선결제상품권은 서울사랑상품권과 동일하게 구매 가능하며, 자치구 경계 없이 서울시 전역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선결제상품권 사용처는 지맵(Z-MAP)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화생활로 코로나19 극복하기
문학소녀였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늘 책을 가까이한다는 고윤애 씨는 이전처럼 책을 구입하기보다는 집 근처 지하철 역사에 새로 생긴 스마트 도서관을 활용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고, 코로나19로 서울도서관이나 구립도서관이 휴관할 때 이용 가능해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 서울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을 통해 전자책이나 오디오북도 애용하고 있다.
· 서울시민카드 내용 서울도서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시립 시설과 우리 동네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등의 공공시설을 이용 가능한 통합 모바일 카드로, 여러 시설의 회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내 위치 기준 인근 공공시설의 다양한 쿠폰을 제공해 유용하다. ‘서울시민카드’ 앱 설치 및 실행 후 회원 가입을 진행한다.
※ QR코드 스캔 시 앱 다운로드 안내
시민을 위한 알찬 정보
나에게 꼭 필요한 무료 상담
누구나 챗봇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면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 채팅창 → ‘누구나 챗봇’ 검색 → 채널 추가 후 코로나 블루나 불면증에 관한 상담 가능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25개 자치구별로 운영되는 건강가정지원센터(familyseoul.or.kr)에서는 전문 상담사를 통해 비대면 가족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서울 시내 무료 와이파이 활용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까치온이 일반 접속은 ‘SEOUL’, 보안 접속은 ‘SEOUL_Secure’로 일원화되고, 최초 한 번만 설정하면 까치온이 설치된 모든 장소에서 자동 무료 와이파이가 연결된다. 이 외에 서울시 지하철과 마을버스에서도 무료 와이파이가 연결되니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로 바꿔 통신비를 절약하자.
Case 3
만 19~39세의 서울 청년이라면 도전하세요! 청년 강예슬 씨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청년 공간 지원
대학생 시절 스터디 모임으로 알게 된 무중력지대를 시작으로 청년의 활력을 위한 공간, 업무를 위한 공간, 창업을 위한 서울의 청년 공간을 찾기 시작한 강예슬 씨. 현재는 용산에 위치한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창업 준비를 위한 공간을 지원받고 미래를 위해 오늘을 투자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미술 교재를 제작하고 판로를 준비하는 그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공간은 든든한 응원이 된다. 동네 기반 청년들의 교류 공간인 ‘서울청년센터 오랑’도 추천했다.
· 서울청년포털 내용 각종 청년 정책과 서울시 청년 지원 공고를 알 수 있는 플랫폼. 금융, 취업, 주거, 여가 등 서울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뿐 아니라 각 자치구, 정부 기관 등 청년을 위한 정보를 한곳에 모았다. 문의 youth.seoul.go.kr
이동에 추진력을 얻는 ‘따세권’ 따릉이
청년들이 선호하는 주거지나 근무지, 학교 근처에서 대세로 등극하면서 급기야 ‘따세권’이라는 별명이 붙은 따릉이. 강예슬 씨 역시 이동 시에 복잡한 대중교통보다 따릉이를 선호한다. 거리 두기에 적합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일일권은 30%, 정기권은 15%를 할인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청년을 위한 필살기
자산 형성에 힘이 되는 청년통장
· 청년저축계좌
중위소득 50% 이하인 주거·교육급여 수급가구 또는 차상위 가구의 청년이 대상이며, 매월 20일 10만원을 적립하면 근로소득 장려금 30만원 지원 → 3년 후 1440만원 마련
· 청년희망키움통장
중위소득 30% 이하 가구의 청년을 대상으로 매월 근로·사업소득을 3년간 유지하면 본인의 적립 없이 매월 10만원의 근로소득 공제금과 청년 총소득의 45%를 근로소득 장려금으로 적립 → 3년 후 1560만~2300만원 마련
· 희망두배 청년통장
본인 저축 금액의 100%를 추가 적립 해주는 자산형 서울시 지원 통장
※ 2021년 상반기 1차 통장 사업 진행 완료. 추후 지원 정보는 다산콜센터 120으로 문의
청년일자리 1000개의 꿈
청년들이 유망 분야에서 일하며 일 경험과 직무 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일자리를 발굴해 청년을 연결한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최대 월 223만원의 임금을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 ‘포스트코로나 일자리’와 ‘청년인턴 직무캠프’를 추진하며, 서울청년포털(youth.seoul.go.kr)에서 3월, 4월, 5월, 8월 분야별 신청 가능
서울 청년의 주거 안정, 청년 월세 지원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만 19~39세 서울 청년 5000가구를 대상으로 월 20만원(최대 10개월, 200만원, 생애 1회)을 지원한다.
거주 요건은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60 만원 이하의 월세 거주 무주택자다.
※ 3월 3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서울주거포털(housing.seoul.go.kr)에서 신청 가능
글 김시웅 사진 이정우 일러스트 한하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