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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2015, 시민들의 열정이 서울의 밤을 밝힌다

2015.12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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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야경 산책_송년의 밤을 보낼 만한 서울 야경 명소

저물어 가는 2015, 시민들의 열정이 서울의 밤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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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열심히 달려온 나에게 무언가 근사한 선물을 하고 싶어집니다. 그럴땐 굳이 특별한 장소를 떠올리지 않아도 한강 인근으로 나서면 황홀경을 자랑하는 서울의 밤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마치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듯 더 아름답게 빛나는 서울의 밤. 마음 가는 곳에 서서 2016년의 다짐을 새깁니다.

왼쪽) 연인들이 사랑을 맹세하는 대표적인 서울의 명소이기 때문일까. N서울타워의 밤은 다른 곳에서 보는 풍경 보다 달콤하게 느껴진다. 오른쪽) 일상의 쉼터로 자리 잡아 갖가지 시민 행사가 열리는 청계천은 밤이 돼도 흥겹다.

서울의 젖줄 한강이 가로등 불빛에 우아하게 반짝이고, 여의도의 상징 63빌딩과 서울의 중심을 잡고 있는 이정표 N서울타워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 노들역 용봉정 근린공원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그야말로 잘 차려놓은 밥상이다

송년의 밤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서울 야경 명소

① 서울의 상징물을 '한 곳에서', 용봉정 근린공원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 덕분에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은 일렁이는 물결 따라 더욱 반짝거린다. 여의도 불꽃축제를 가장 잘 감상 할 수 있는 명당이기도 하다.

찾아가는 길 9호선 노들역 3번 출구 → 동작구아동발달상담실 앞 삼거리에서 우측 → 서울천문대 앞 삼거리에서 좌측

② 성벽 어루만지며 걷는 ‘야간 시간 여행’, 낙산공원

낙산공원은 성벽이 마치 공간을 가르듯 두가지 밤풍경을 선사한다. 대부분이 성벽과 도시가 빚은 이색적인 야경을 보러 오지만, 맞은편으로 눈길을 돌리면 남산아래 나지막이 앉은 집들이 시민들의 삶을 품어 곱게 빛난다.

찾아가는 길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이화마을 방면

③ 고즈넉한 동네 분위기는 덤, 윤동주 시인의 언덕

지대가 높은 청운동 일대는 밤이 되면 어느 쪽으로 눈길을 두어도 좋다. 특히 윤동주문학관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느긋하게 쉬다가 청운공원쪽으로 내려와도 좋겠다. 주변 건물들이 낮은 주택이어서 고즈넉한 밤 풍경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찾아가는 길 1020, 7022, 7212번 버스로 ‘자하문고개, 윤동주문학 관’ 정류장 하차 후 청운공원 방향 직진

④ 서울 야경을 ‘한눈에’,시티투어버스 야간 코스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짧은 시간 안에 둘러보고 싶다면 서울시티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광화문에서 출발해 여의도, N 서울타워, 남대문시장 등을 거쳐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1층 버스 코스(1시간 30분 소요)와 서강대교, 남산도서관 등을 더 거쳐가는 2층 버스 코스(2시간 소요) 두 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