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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는 비우고, 친환경은 채우고! 재활용 도시 서울을 지켜라

쓰레기는 비우고, 친환경은 채우고! 재활용 도시 서울을 지켜라>
2021.01

생활

환경

쓰레기는 비우고, 친환경은 채우고! 재활용 도시 서울을 지켜라

Part 1

배우 임세미의 쓰레기 마이너스 생활법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보다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지구를 사랑하는 그와 동행한 하루

“지구는 우리가 잠시 빌려 쓰는 것이기에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멈춘 요즘, 거리엔 사람보다
배달 오토바이가 더 많이 보이고 그만큼 한번 쓰고
버려지는 포장재나 일회용품이 늘고 있어 걱정입니다.

저는 촬영장에서나 이동 중에 무심코 쓰게 되는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바꿔 사용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같이 참여할 것을 권하고 있어요. 생활 속에서도 주문 배달을 이용하기보다는 직접 단골 식당을 찾아 챙겨 간 용기에 음식을 담아오고, 일회용품이 생기면 깨끗이 씻고 말려서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구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매일 완벽할 수는 없지만, 쓰레기 없는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적 삶은 결국 단순하게 사는 것, 환경을 아끼고, 동물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과도 연결되더라고요. 나 혼자만 실천한다고 해서 달라질까 의문이 들기도 하고, 이런저런 핑계로 지키지 못한 약속이 되어버릴까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이 되지만, 작은 실천이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때도 친환경 제품이나 불필요한 포장재가 없는 것을 고르고, 재활용과 재사용을 습관화하고 있어요. 또한 이런 일은 혼자서 하는 것보다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하거나, 제로 웨이스트 숍 또는 소셜미디어에서 #에코라이프, #제로웨이스트를 검색해 랜선 친구들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함께 실천해요, #다회용밀랍랩사용하기

생활 속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이든 딱 쓸 만큼만 구입하고, 저장 없이 소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나중에 먹으려고, 나중에 쓰려고, 많이 사면 싸게 살 수 있어서 대량 구입하거나 귀찮은 마음에 쉽게 일회용품 등을 사용하고 있어요. 우리가 흔하게 쓰는 비닐봉지, 알루미늄포일, 랩 등은 사용 후 소각되면서 탄소와 환경호르몬을 배출한다고 해서 저는 벌들이 집을 지을 때 만드는 비즈왁스 랩(밀랍 랩)을 사용해요. 밀랍 랩은 항균 작용으로 음식물의 부패를 늦추고, 천연 접착 기능과 발수 기능이 있어서 빵을 담거나 봉투 형태로 만들어 과일·야채를 담아두기도 합니다.

더브레드블루
버터, 우유, 달걀 없이 만드는 맛있는 빵으로 유명한 비건 베이커리 ‘더브레드블루’. 이곳에서는 빵을 개별 포장하지 않고 별도 제작한 유리 케이스 안에 보관·판매한다.

모두 함께 실천해요, #리필스테이션이용하기

저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제로 웨이스트 숍을 방문해요. 사용 뒤 깨끗하게 보관한 종이 쇼핑백을 모아 재활용을 위해 전달하기도 하고, 지인들에게 선물할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죠. 제로 웨이스트 숍은 서로 같은 생각이나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때로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나 쓰레기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로 한 후부터는 화장품 역시 공병을 깨끗이 세척해 가져가서 전용 소독기에 소독한 다음 딱 필요한 만큼만 리필해서 구입합니다. 지구도 지키고, 가격도 합리적이에요.

알맹상점
알맹이만 판매하는 제로 웨이스트 숍으로, 불필요한 포장재가 없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쇼핑뿐 아니라 커뮤니티 역시 활발하게 운영하면서 에코백이나 다회용기를 기부하기도 하고,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는 재활용품을 수거하기도 한다.

모두 함께 실천해요, #포장은내용기에담기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집 앞에 도착하는 배달 시스템은 정말 획기적이라고 느끼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과도한 포장재와 쓰레기가 걱정되곤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을 꺼리는 데다 포장만 가능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에 더욱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가방을 조금 무겁게 해요. 외출 전 텀블러에 음료를 채우고, 이동 중에 먹을 음식은 도시락이나 다회용 용기에 담아요. 그리고 배달 음식이 필요하면 동네 식당에 용기를 챙겨 가서 음식을 담아와 집에서 맛있게 먹지요.

최덕수·발레리 피셰

“비건 요리도 맛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2020년 7월에 오픈한 캐나다풍의 채식 식당 ‘셰발레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포장 주문 시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용기를 챙겨 오면 쿠폰에 도장을 찍어드리고 있어요. 열 번 채우면 음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김시웅, 황혜민 사진 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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