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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도시, 서울

인터뷰 · 탐방 · 서울 풍경

미디어아트 도시, 서울
2020.12

빛과 영상 기술이 조화롭게 접목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서울.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관객 참여형 전시부터 코로나19로 이전의 일상을 잃어버린 시민을 위로하는 색다른 영상까지,
다양한 멀티미디어 작품이 단조로워진 우리 삶의 순간을 특별한 경험으로 채워준다.

“ 콜라주가 오일 페인팅을 대치했듯이 브라운관이 캔버스를 대치할 것이다.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이래 음악사가 바뀌었듯이 미술도 같은 역사적 단계에
와 있다. 이제 비디오 시대에 비틀스 타입의 화가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 백남준 인터뷰에서 발췌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별자리광장의 보도블록을 빛으로 채운 아름다운 미디어아트.

꿈이 현실이 되는 예술 속으로

손끝이 닿으면 피어나는 꽃잎이나 마치 관객 한 명 한 명과 호흡을 맞추는 듯한 첨단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예술이 사람들의 닫힌 마음을 두드린다. 최첨단 기술 집약적 미디어아트가 역설적이게도 가장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것은 영상의 내용이 자연을 이야기하거나 생명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앤트러사이트 한남의 미디어아트 작품.

삼성동 코엑스 사이니지에서 상영하는 공공 미디어아트 작품은 도시의 풍경을 새롭게 한다.

꽃과 사람이 함께하는 풍경을 표현한 DDP의 <팀랩: 라이프> 전경.

익숙한 골목에서 만나는 낯선 풍경은 308아트크루 소속 승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을지로 건물 외벽에 14점의 작품을 투사한 <을지판타지아> 전시 전경.

서울로7017의 명소로 자리 잡은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는 다양한 전시가 연중 펼쳐진다.

모두에게 열려 있는 새로운 경험

도시의 모든 공간이 미술관이다. 그동안 우리는 예술 작품을 경험하려면 시간을 내어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았다. 하지만 이제 예술은 특정한 캔버스도, 거창한 전시장도 필요 없다. 일상 속에 자리하는 도시 재생으로 재정비된 오일 탱크 외벽이나 좁은 골목길, 거리의 전광판 등 곳곳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덕분에 서울의 예술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언택트 시대에 단절된 시민의 일상을 위로하기 위해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펼쳐진 미디어파사드 공연 <상상초월>.

경계를 넘어 우리 곁에 다가오다! 서울에서 미디어아트 즐기기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문화생활을 즐기는 방법이 크게 변화했다. 특히 제한된 실내 공간보다는
야외 공간을 활용하고,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한 중계방송이 활발했다.
새로운 예술 분야로 급성장 중인 미디어아트는 기술 집약적 결과물을 위해 다양한 협업은 물론,
상업과 순수미술의 경계마저 넘나들고 있다. 올 하반기 서울을 채운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정리해보았다.

<상상초월>

‘2020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축제’의 일부인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11월 13~14일 양일간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T6 탱크 벽면을 캔버스 삼아 펼쳐졌다.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빛을 활용한 영상과 퍼포먼스로 구성된 이 공연은 코로나19로 일상의 단절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다. 본 공연은 서울시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유튜브 https://youtu.be/_QwDz4_Xn1U

(왼쪽) 전시 총괄 김형규 작가,
(오른쪽) 전시 협력 서정원 작가

코로나19로 힘든 시민 모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공미술의 형태로 화려한 영상과 음악, 공연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를 준비했습니다. 언택트 시대의 ‘고립’을 ‘창조’라는 새로운 희망으로 바꿔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세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작품에 담았습니다. 특히 ‘재생’의 의미를 지닌 문화비축기지는 미디어파사드 공연인 이번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습니다. 공연을 놓쳐서 아쉽다면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현장의 감동을 그대로 즐겨보세요.

<트리피 하우스>

‘요즘 누가 혼자서 예술 하나?’라는 생각으로 뭉친 평균 29.5세의 308아트크루 소속 아티스트 5인은 그야말로 재기발랄한 요즘 예술을 한다. 이들은 서울남산국악당, 서울시립무용단 등과 협업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와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미디어와 라이트, 설치미술과 음악 그리고 조향까지 다재다능한 재주꾼들이 모여 서울의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채워가고 있는 것. 그중 308아트크루의 승 작가가 선보이는 미디어아트는 서울의 골목 어디쯤, 모두가 잠든 새벽녘에 건물의 외관을 빛으로 가득 채웠다가 사라지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sxung @308artcrew

승 작가

308아트크루

저희 팀의 경우도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계획했던 전시의 대부분을 미루거나 취소했습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이가 요즘 우울하거나 삶의 재미를 잃었다고 말합니다. 저는 ‘트리피 하우스’ 시리즈를 통해 본인만의 취향과 색깔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합니다. 이번 시리즈의 제목인 ‘트리피(Trippy)’처럼 사람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집’이라는 공간을 채우는 단순한 영상 소스를 바라보면서 내면으로의 멋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팀랩 : 라이프>

아트 컬렉티브 그룹 팀랩의 서울 전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 전시관에서 열린다. 자연이 주는 축복과 위협, 문명이 가져오는 혜택과 위기와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은 전시로, 관객이 작품에 다가가거나 작품 위에 서면 작품이 반응해 변화하고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순간의 장면을 연출한다.

전시 9월 25일~2021년 4월 4일
휴관일 12월 14일, 2021년 1월 4·18일, 2월 1·15일, 3월 8일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현장에서 관람 인원을 제한할 수 있으며, 관람 시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미디어아트와 영상, 콘텐츠 등 전자 빛으로 이뤄진 예술 작품을 지속적으로 전시하는 공공 예술 플랫폼. 서울로7017에서 만리동광장 방면으로 걷다 보면 만나는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서울로미디어캔버스’는 전용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상영하는 전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2020년 제3회 전시 대외협력전> 작품을 상영 중이다.

전시 12월 19일까지
위치 서울로7017 만리동광장 갈림길 건너편 우리은행 중림동지점 외벽 스크린
상영 시간 오후 6시~11시

코엑스 광장 사이니지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옥외 광고용 디스플레이인 ‘사이니지’는 농구장 4배 크기의 압도적인 전광판 크기와 선명한 화질이 극적인 효과를 더한다. 퍼블릭 미디어아트를 지속적으로 상영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이들은 누구나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위치 지하철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 SM타운 외벽

별자리광장

월드컵공원의 다양한 테마 공원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명소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한축테크의 기술력으로 선명한 풀 컬러(Full Color) HD를 온전히 구현하면서도 눈부심을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해가 진 뒤 매 시간 15분씩 다양한 주제의 아름다운 미디어 영상을 상영한다.

위치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별자리광장

앤트러사이트 한남

도심의 오래된 공간을 특별한 감성으로 재생해 많은 이의 감성을 채워주는 커피 브랜드 앤트러사이트. 특히 앤트러사이트 한남 1층 카운터에 설치한 투명 OLED의 ‘미디어아트 월’은 미디어 아티스트 파펑크의 작품 ‘로토파거스: 신비의 섬’을 상영하고 있어 이곳을 찾은 손님뿐 아니라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눈도 즐겁게 한다.

위치 용산구 이태원로 240

<2020 서울라이트>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2020 서울라이트: DDP LIGHT ON>을 온라인으로 만나보자. 시민들의 코로나19 극복 희망 메시지를 담은 이재형 작가의 ‘Face of City’, 자연의 만개를 통한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콰욜라 작가의 ‘모네의 정원’, 시민 참여작 ‘내 안의 블루라이트’는 오랜 시간 팬데믹 상황에 지친 우리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다.

유튜브 https://youtu.be/Xctjr4UW38I

‘서울 풍경’ 인증샷 이벤트

#서울풍경 #미디어도시서울 #미디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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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문화비축기지.

별자리광장.

코엑스.

김시웅 사진 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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