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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뛰놀며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는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기획 · 서울 돌봄

마음껏 뛰놀며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는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2020.11

초등학생 아이와 학부모에게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우리동네키움센터.
넓고 쾌적한 공간, 차별화된 시설에서 아이가 주도하는 놀이와 체험, 문화예술
통합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가 노원구에 첫선을 보였다.

최초의 안난탈로형 초등 돌봄 시설

목요일 오후 1시, 학교를 마친 초등학생 아이들이 밝은 표정으로 우리동네키움센터(이하 ‘키움센터’)에 들어선다. 오늘은 어떤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사뭇 기대가 큰 얼굴들이다. 6학년 수아와 1학년 세아를 데리고 키움센터를 찾은 엄마 김선영 씨는 프로그램이 다양해 아이들이 재미있어한다고 말했다.

“오늘은 주얼리 만들기 수업도 있고, 유튜버 체험 시간도 있다고 해요. 학원 한 군데 보내기도 쉽지 않은 요즘,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런 곳이 생겨서 너무 든든합니다.” 엄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세아와 수아는 손 소독을 마치고 1층의 형형색색 놀이 공간에서 신나게 뛰어논다. ‘맞이방’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에 오는 모든 아이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느낌이다.

서울시는 아이들이 다양한 예술을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동시에 마음껏 쉬고 뛰놀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원구 동일로에 ‘제1호 거점형 키움센터’를 운영 중이다. 거점형 키움센터는 핀란드의 안난탈로(Annantalo)형 초등 돌봄 시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했다. 안난탈로는 선진 해외 사례 조사를 통해 모범적인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는, 핀란드 헬싱키시에서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예술 교육기관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거점형 키움센터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넓고 쾌적한 공간을 자랑하며, 중소형 돌봄 기관의 허브 및 컨트롤타워 역할도 겸한다. “거점형 키움센터는 기존 초등 돌봄 시설 종사자를 비롯해 키움센터 이용 아동과 학부모의 욕구에 부합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 공간과 문화예술 체험에 대한 욕구를 한 번에 충족시켜주는 체험 학습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이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합니다.” 성윤진 센터장의 말이다.

성윤진

센터장

놀면서 크는 아이들에겐 키움센터가 제격!
“키움센터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 돌봄 공백을 해결하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양질의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11월 동작구에 개소하는 제2호 키움센터에 이어 앞으로 서울시 전역에 거점형 키움센터가 개설됩니다. ‘키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놀이 체험 공간으로 꾸려가겠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목적 공간

“키움센터에 가면 맛있는 간식도 주고, 내가 하고 싶은 놀이를 맘껏 할 수 있어서 키움센터 가는 시간이 기다려져요.” 언니와 언니 친구와 함께 이날 키움센터를 찾은 수아는 유튜버 체험과 3D 프린팅 수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이 흥미를 끈 듯했다.

거점형 키움센터를 오픈하기 전, 서울시는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운영 모델 컨설팅 조사를 실시했다. 수요와 이용자의 요구를 정확히 예측하기 위한 시도였다. 설문조사 결과 아이들이 선호하는 공간은 문화예술 공간(24.2%), 놀이 공간(21.7%), 뛰어놀 공간(14.2%) 순이었고, 종사자들의 경우 실내 체육(25.2%), 문화예술(17.6%), 상담·치료(13.2%) 공간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제1호 거점형 키움센터는 주변 환경, 접근성, 인근 돌봄 시설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적정 입지를 선정했다.

공간은 다목적 체육놀이실, 돌봄·놀이 공간, 요리방, 메이커스실 등 10개의 활동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다목적 체육놀이실인 ‘플레이방’이 있으며, 놀이 매트·스윙 스툴·조형 스툴 등 ‘배움·논리·놀이’라는 테마로 디자인한 맞춤형 제작 가구가 마련돼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촬영과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봄방의 메이커스실에서 금속공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마음껏 뛰놀며 경험하는 다양한 예술 수업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소규모,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이용 아동의 집이나 다른 중소 돌봄 기관에서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거점형 키움센터에서는 이용 아동에게 요리방, 메이커스실 등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메이커스실에서 진행된 주얼리 만들기 체험에 친구들과 함께 참여한 4학년 바다는 “이니셜을 새긴 나만의 반지를 갖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같은 체험을 한 4학년 두이는 “토치를 이용해 열을 가하면 금속의 성질이 바뀐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학교나 학원에서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키움센터에 오는 것이 즐겁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아이가 키움센터에 가는 걸 참 좋아해요. 맞벌이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해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이렇게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일하는 엄마로서 마음이 놓여요.” 자녀를 키움센터에 보내는 엄마 최영숙 씨는 바쁜 부모를 대신해 부모, 친구, 선생님 역할을 수행하는 키움센터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의 정성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또 스위스의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기쁨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가장 빛나는 기쁨은 가정의 웃음”이라고 했다. 앞으로 이어질 서울 곳곳의 키움센터 개소와 더불어 온 마을의 정성으로 그 웃음이 시들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윤두이

온곡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하는데, 키움센터는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프로그램이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집에 가면 부모님이 무슨 체험을 했냐고 물어보는데, 매번 다른 체험을 했다고 말씀드리면 놀라워하세요. 내일은 또 어떤 체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정말 기대돼요!”

김수아&김세아

연촌초등학교 6학년&1학년

“저는 6학년이고 동생은 1학년이라 학년 차가 있지만,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좋아요. 주얼리 만들기 체험도 하고 싶고, 유튜버 체험도 하고 싶고, 3D 프린터로 멋진 입체 형상도 만들고 싶어요. 맛있는 간식도 나눠 먹고, 즐거운 시간도 함께하니 더 즐거워요. 얼른 코로나19가 끝나서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놀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서울시 제1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둘러보기

공간 소개

국내 최초의 안난탈로형 교육 방식을 도입해 놀이와 쉼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동기부여와 집중력 향상, 사회적 교감 능력을 체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다목적 체육놀이실, 돌봄 및 놀이 공간, 요리 교실, 메이커스실 등 10개의 활동 공간을 갖추고 있다.


플레이방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다목적 체육놀이실. 놀이 매트, 스윙 스툴, 조형 스툴 등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디자인 맞춤형 제작 가구를 마련하는 등 넓고 안전한 구성이 돋보인다.

맞이방

거점형 키움센터의 출입문이 있는 1층은 놀이 및 휴식 공간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끄럼틀과 동굴 등이 있다.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기찬 원색의 조합이 눈에 띈다.

돌봄방

열린 놀이 공간인 2층은 다섯 가지 유닛으로 구성된 라운지 공간이다. 이동식 서가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조립해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모임방&요리방

아이들의 참여율이 높은 요리 체험을 할 수 있는 주방 형태의 요리 공간과 연극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자리한다.

해봄방

아이들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공간으로, 제1호 거점형 키움센터의 특화 공간이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뚝딱방-3D 메이커스실’, ‘미디어방-방송 크리에이터실’, ‘예술방-미술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3D 프린터를 활용한 창작 활동과 유튜버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서울형 5C 프로젝트(아동 주도, 아동의 창의성 향상, 아동의 자신감 지원, 아동의 협력 경험 제공,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거점형 키움센터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놀이 중심 활동으로 진행한다.

오르프 슐베르크다양한 악기를 통해 소리의 아름다움과 언어 리듬을 체험하고 표현하는 활동

소리 동화 ‘꿈’소리로 색을 칠하고 그리며 만드는 동화

예술×힐링 아지트서울예술치유허브와 협업해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겪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치유적 예술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프로그램

문 앞의 예술 놀이서서울예술교육센터와 협업하는 프로그램으로, 집으로 배송된 키트를 이용해 만든 결과물을 다시 예술가에게 돌려보내는 과정을 통해 비대면 상황에서도 아이들과 예술가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예술 놀이 프로그램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

서울시는 유형별 우리동네키움센터 188개를 설치 확정하고 현재 94개를 운영 중이다. 일반형 키움센터는 집과 학교에서 가까운 거리에 촘촘히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가 직영하는 더 크고 넓은 거점형 키움센터는 올해 11월 동작구에 제2호 키움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며, 향후 서울시 전역에 거점형 키움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노원구에 첫선을 보인 제1호 거점형 키움센터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홈페이지 icare.seoul.go.kr/icare

임지영 사진 인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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