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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궁을 만나다

인터뷰 · 탐방 · 서울 풍경

가을, 궁을 만나다
2020.11

언제나 그곳에 고요하게 자리 잡은 고궁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가을날, 아름다운 궁궐의 속내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 나태주 시인의 ‘11월’ 중에서

최근 방탄소년단의 무대 배경으로 전 세계에 그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알린 경복궁 경회루.

조선의 왕이 머물던 곳

현재 서울에는 왕이 거하던 제1궁궐인 경복궁을 비롯해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까지 4개의 궁궐이 조선의 역사와 함께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다. 단순히 오래된 건축 유산이나 도심 속 휴식 공간이 되어주는 문화재가 아닌, 왕가의 거주지이면서 조선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건축물이 서 있는 자리와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 전각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 등 무엇 하나 쉽게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의미가 있는 서울의 고궁에 완연한 가을이 내려앉았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이 여유롭게 산책과 관람을 즐기며 울긋불긋하게 물든 가을의 궁궐을 만끽하고 있다.

‘2020 궁중문화축전’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宮中蓮花)> 공연이 열리는 경회루 야경.

48개의 기둥과 맞닿은 경복궁 경회루의 화려한 단청 문양.

창덕궁 후원에 자리한 연경당은 궁궐의 전각이면서도 단청을 입히지 않은 소박함으로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 근정전을 감싸고 있는 행각.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한국의 멋

우리나라 궁궐은 대부분 목조건축물로,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렸으나 재건한 전각이 많다. 처음 지어진 그때 그 모습이 아닌 것은 아쉽지만, 오늘날에도 복원과 보존을 위해 애쓰고 있다. 경복궁을 비롯한 궁궐들은 각각 크고 웅장한 정문을 통과하면 넓은 대지 위에 자리한 전각들을 품고 있다. 대부분 붉은색을 띤 벽체와 기와지붕 등으로 사뭇 비슷해 보이는 건축 형태이지만, 하나씩 자세히 보면 저마다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시공간을 뛰어넘은 듯한 궁궐 주변의 현재 서울 풍경과 오랜 시간 자리 잡은 채 서울의 공간을 아름답게 채우고 있는 꽃과 나무들을 한눈에 담고 있으면 이곳이 왜 서울 관광의 으뜸 명소인지 알게 된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후원의 부용지에 비친 창덕궁 규장각.

추녀마루를 차지하고 있는 토우 잡상들은 궁궐과 왕실 관련 건물에서만 볼 수 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유산

우리나라 궁궐은 조선의 왕과 왕실 사람들의 거처이자, 정치와 문화의 중심이었다. 수많은 전각은 저마다의 의미와 용도로 자리했으며, 화재와 외침으로 소실되면서 재건과 변형이 이뤄졌다. 임진왜란 이후 재건한 궁궐이 많다 보니 궁궐 곳곳에서는 오랜 세월의 흔적과 함께 생소한 이국적 모습이 발견되기도 한다. 경복궁 건청궁의 서양식 서재인 관문각, 동서양이 혼재한 덕수궁 정관헌 등은 우리의 역사를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화려한 색으로 물든 고궁의 가을은 우리를 시간 여행으로 초대한다.

야간 조명 빛으로 채워진 중화문 안으로 보이는 덕수궁 중명전.

보물로 지정된 창경궁 옥천교는 홍예 2개를 이어 붙인 아치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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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김시웅 사진 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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