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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찰나의 아름다움을 피우다

꽃, 찰나의 아름다움을 피우다>
2018.04

여행

서울 풍경

소소 서울

꽃, 찰나의 아름다움을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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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도 봄은 오고 빌딩 숲 사이에서도 꽃은 핀다.

봄을 알리는 매화를 시작으로 산수유, 개나리가 하나둘 수줍게 꽃망울을 틔우고 날이 갈수록
벚꽃, 진달래, 철쭉 등이 고개를 내밀며 서울을 울긋불긋하게 물들일 것이다.
황량하던 겨울의 흔적이 다채로운 봄의 빛깔로 지워지는 순간이다.




꽃봉오리 하나 맺기 위해서는 잔인하도록 매서운 추위와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 여기저기서 꽃봉오리가 맺히고 그 속에서 꽃이 피어날 때에야 비로소 새 생명을 맞이할 수 있다. 만개한 꽃은 찰나의 순간, 자신의 생명력을 다하고 소멸한다. 인위적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그 경이롭고 숭고한 과정을 마주할 수 있는 계절이 바로 봄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 점점 짧아진다. 그러니 숱한 고난을 이겨내고 올해도 기어이 고운 얼굴을 내민 꽃을 반겨 맞이하고 그 아름다운 향기를 맘껏 음미하기를. 자신감을 잃고 무기력하기만 하던 인생의 겨울날도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만의 따뜻한 봄날을 맞이해보기를. 이맘때면 도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노란 개나리의 꽃말은 ‘희망’과 ‘기대’다.


봉은사

홍매는 짙은 분홍색의 작은 꽃잎이 겹겹이 맺힌 모양새가 백매보다 화사하고 아름다워 유독 눈길을 끈다. 전라도 광양이나 순천이 매화 개화지로 유명하지만, 서울에서도 귀한 홍매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종교 시설을 넘어 역사 문화공간과 도시 공원 역할을 하며 서울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봉은사가 서울의 매화 명소로 손꼽힌다. 마치 잘 가꾼 정원 같은 아늑한 사찰은 번잡한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봄 날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봉은사

봉은사


위치
강남구 봉은사로 531
문의문의
02-3218-4800

용두공원

동대문구에 위치한 용두공원은 원래 소규모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었으나, 수도권 공장 정비 계획에 따라 공장들이 이전하자 복원한 청계천과 연결해 생태 환경을 살린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불모지에 가까웠 던 대지가 잔디 광장, 분수, 야외 무대, 산책로, 체육 시설 등을 갖춘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주민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따뜻한 4월이면 꽃나무 아래서 여유로운 오후의 한때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다.

용두공원

용두공원


위치
동대문구 청계천로 563
문의문의
02-2127-4758

응봉산

메마른 갈색 나뭇가지를 노란 개나리꽃이 수놓는 것을 보며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는 마을’인 성동구 응봉산 자락은 국내 최대의 개나리 군락지다. 응봉산은 81m 높이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4월 6일부터 8일까지 응봉산 팔각정을 중심으로 개나리 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에는 개나리가 무더기로 촘촘하게 피어오르며 봄 내음을 물씬 풍긴다.

응봉산


위치
성동구 응봉동
문의문의
02-2286-5202

청계천로

도심 속 시민의 휴식처 청계천은 서울의 대표적 ‘봄꽃 길’로 꼽힌다. 새봄의 시작을 알리는 산수유와 개나리로 물든 청계천로는 도심 속에서 망중한을 보내기도 좋다. 5월 초~6월 초 청계2가에서 광교까지의 청계천로 양 방향으로 하얀 이팝나무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남산스퀘어에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수표로 또한 이팝나무꽃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 봄꽃 길이다.

청계천로

청계천로

청계천로


위치
종로구 청계천로
문의문의
02-2290-6852

서울시가 올해도 ‘서울의 아름다운 봄꽃 길 180선’을 소개했다.
경춘선숲길, 서울로7017 등이 새로 추가됐으며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story/springflower)와  모바일 앱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송연사진 문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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