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하나 된 서울
>디자인은 우리 주변 모든 사물의 기초다.
그렇기에 서울의 디자인 정체성이 서울을 만든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디자인서울 2.0’을 통해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그 변화의 모습과 함께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지원과 행사도 살펴본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사회적 디자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디자인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우리 주변에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인구·사회학적 변화로 발생한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회적 디자인’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예스! 키즈존!
‘청소년 문제(비만) 해결 디자인’으로, 학업 위주 환경으로 청소년의 우울감·무기력감·비만 등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인근 등 공공장소에서 신체 활동을 유도하고자 마련했다. 현재 한티근린공원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5개 나라를 탐험하는 콘셉트로 미션 수행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기 효능감을 얻고 신체 건강과 정서적 균형을 회복할 수 있으며, 또래 집단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는 장치가 있어 사회성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 시설 안전 인증을 획득한 시설로만 조성했다.
100세 마당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신체·정서·사회적 건강을 키울 수 있는 공간 디자인 ‘100세 마당’이 있다. 100세 마당은 어르신들이 매일 방문하는 복지관 앞마당이나 동네 공원 등에 생활 근육을 키우는 운동기구, 인지 건강 프로그램 등을 적절히 배치해 쉽게 이용하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첫 번째 100세 마당은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조성했으며, 실외 공간에 건강 테마에 따른 3개 코스(신체 강화, 정서 힐링, 사회 교류)가 각각 다른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 금천노인종합복지관,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마포시니어클럽, 잠원근린공원에도 추가 개소했다.
생활안심 디자인
시민의 안전·안심을 유도하는 ‘생활안심(범죄 예방) 디자인’은 지역의 물리적 환경, 인구학적 특징, 범죄 유형 등을 분석해 맞춤형 환경으로 개선함으로써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고 사전에 범죄를 예방한다. 건물 측면 입구의 사각지대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조명, 반사경, IP 카메라로 구성된 ‘수리부엉이 안전시설물’ 설치, 인접 상가가 많지 않아 어두운 옹벽 길의 조명 설치, 걷기 코스 개발 등이 포함된다.
마음정원
가까운 지역 공공시설에서 상담사와 함께 나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서울형 상담 공간 ‘마음정원’. 마음정원의 디자인 기본 원칙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상담사와 내담자가 상담 공간에서 상담을 진행할 때 대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방해 요인을 제거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 그 덕에 마음정원은 다락방 같은 아늑한 분위기에 자연 풍경을 즐기는 선택형 미디어 윈도를 갖추는 등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서울청년센터 강서오랑,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동대문구가족센터 제2센터, 구로구가족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디자인 펀 디자인
도시 시설물에 재미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을 선사하는 ‘펀(FUN) 디자인’. 이는 서울시민의 정신적 긴장감을 해소하는 데 즐거운 공공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따라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재미뿐만 아니라 상호 유대감과 도시에 대한 몰입을 유도하는 디자인이다.
구름막
여의도한강공원에 자리한 ‘구름막’은 구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3m씩 자연스러운 거리 두기가 가능하도록 설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휴식을 즐기며 일상의 활력을 찾을 수 있게 한다. 게다가 자연스럽게 그늘을 만들어주어 돗자리를 펴고 쉬어 가기에 제격이다.
소울 드롭스(Soul Drops) 벤치
열린송현녹지광장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물방울 모양의 흰색 의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의 변화한 모습과 다양해지는 외부 여가 활동을 반영해 스툴, 선베드, 라운지 소파 등 좌석 유형이 다른 5개의 모듈을 개발했다. 시민들이 도심 속 녹지 공간과 수변 공간에서 색다른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괄호등 & 쉼표등
한강공원에 설치된 ‘괄호등’과 ‘쉼표등’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디자인이다. 괄호등은 자전거가 횡단보도에 가까워졌을 때 켜져 보행자에게 자전거가 오고 있음을 알리고, 쉼표등은 보행자가 횡단보도 가까이 다가갔을 때 켜져 자전거 이용자가 잠깐 멈춰 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세계적으로 알리는 디자인의 가치 서울디자인어워드 2023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일상의 문제 해결을 위해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안을 제시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국제 디자인상이다. 이번 ‘서울디자인어워드 2023’의 공모 주제는 ‘사람과 사회, 환경의 조화로운 관계를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한 디자인’으로, 대상에는 튀니지의 ‘암포라(Amphora)’가 선정됐다. 암포라는 이슬이 맺히는 자연현상을 재현해 물이 부족한 지역에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식수를 공급하는 제품으로, 연간 최대 250kg의 플라스틱 폐기물과 2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디자인이다. 모든 수상작은 서울디자인어워드 누리집(seouldesignawar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 창업을 위한 공간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창업센터는 디자인 창업에 특화된 공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창업의 시작과 성장을 공유하는 디자인 창업 허브다. 입주나 멤버십 가입을 통해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자인창업센터 누리집(sdf-incu.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창업포럼
대상 시민 누구나
장소 DDP 디자인홀
* 11월 22일까지 서울디자인창업센터 누리집에서 접수 가능
디자인 전시를 찾는다면 이곳으로!
한류 열풍을 선도하는 K-팝에 디자인·패션·일러스트 작품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접목한 전시로, K-팝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까지 발전 과정과 현재의 K-팝을 디자인적 요소와 함께 흥미롭게 보여준다.
기간 9월 22일~2024년 4월 30일
장소 DDP 디자인랩 3층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Stefan Sagmeister)의 ‘Now is Better’ 시리즈 중 DDP에 설치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한 공공 디자인 작품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인류가 발전해왔다는 메시지와 한국의 기대 수명에 대한 데이터를 반영해 디자인되었다.
기간 9월 25일~12월 31일
장소 DDP 잔디언덕
운영 시간
1회 차: 낮 12시~오후 1시 30분, 2회 차: 오후 2시~3시 30분,
3회 차: 오후 4시~5시 30분, 4회 차: 오후 6시~7시 30분
*야외 전시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라 전시 운영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제22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디자이너·디자인 브랜드·기업들과 함께 국내외 디자인 동향을 선보이고, 국내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한국 디자이너들의 세계 진출을 돕고, 세계 디자이너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교류의 장이다.
기간 9월 25일~12월 31일
장소 DDP 잔디언덕
운영 시간
1회 차: 낮 12시~오후 1시 30분, 2회 차: 오후 2시~3시 30분,
3회 차: 오후 4시~5시 30분, 4회 차: 오후 6시~7시 30분
*야외 전시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라 전시 운영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글 임산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