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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바람 사이로 계절이 흐르는 서울의 궁

빛과 바람 사이로 계절이 흐르는 서울의 궁>
2023.10

여행

서울 풍경

빛과 바람 사이로 계절이 흐르는 서울의 궁

모두의 일상 맞은편에 언제나 점잖게 서 있는 궁.
궁이 간직한 무게감은 색다른 낭만이 되어 우리에게 전해진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경내에 머무는 지금,
계절이 만드는 풍경을 따라 차분히 걸어보는 건 어떨까.

[영상원고]
빛과 바람 사이로 계절이 흐르는 서울의 궁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서울을 담은 매거진
서울사랑
love.seoul.go.kr

창경궁

서울을 상징하는 남산서울타워와 서울의 역사를 담은 창경궁이 풍경처럼 어우러진다.

자연과 하나 되어 돌아보는 경내

장대한 경내에는 따뜻한 햇볕이 가득하고, 나긋한 바람이 맴돈다.
궁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걷다 보면 놀랍게도
일상을 팽팽하게 당기던 완강한 끈이 느슨해지는 것만 같다.


창덕궁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창덕궁의 모습에서 궁궐이 간직한 한국적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모든 게 처음인 아이에게는 궁궐 경내가 낯설면서도 특별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왕과 왕실 가족이 휴식하던 후원으로 가을 햇살이 환하게 비쳐 든다.

후원 돌담의 문이 사진 프레임이 되어 작품을 만든다.

긴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궁

궁은 오랜 삶을 견뎠지만 좀처럼 자신을 내세우는 법이 없다. 그래서 아름답다.
묵묵하지만 단단하고, 고요하지만 강인하다. 삶의 장인(匠人)이 있다면 궁을 닮았을 것이다.
그래서 자꾸만 바라보게 된다, 궁의 구석구석을.


경복궁

경회루 연못에 궁궐의 지붕이 비쳐 만들어내는 고요한 반영이 아름답다.

웅장한 나무가 경복궁이 품은 시간의 깊이를 증명하는 것만 같다.

궁 안의 궁이라 불리는 건청궁은 간소한 의장으로 소박함이 엿보인다.

지금 마주하는 어제의 이야기

궁에 담긴 시간은 결코 과거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어제를 되새기고, 오늘을 걷는다.
단순히 지나간 듯 보이지만, 이는 하나의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되어 우리의 내일을 완성한다.


덕수궁

돈덕전은 1902~1903년에 걸쳐 지은 서양식 영빈관이다. 이곳의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해 복원한 뒤 정식 개관했다.

꽃이 핀 배롱나무 너머 경내에서 즐기는 시민이 화사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다.

돈덕전 너머로 덕수궁의 자연이 가까이 보이고, 저 멀리 도심의 건물까지 한눈에 담긴다

100년 만에 돌아온 돈덕전이 문을 활짝 연 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임산하 사진 김범기 영상 이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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