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의 광화문 책마당 야외마당
서울 홈스테이를 시작한 이후로 변화가 생겼다.
그렇게 기다려온 휴가지나 선망하던 외국에서,
그새 서울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시간만 있으면 어디든 떠나려고 했던 내가,
한국만 아니면 모든 것이 좋다던 내가
‘세상 어디를 가도 서울보다 멋진 도시는 없다’고 느끼는 서울의 지지자이자 광팬이 된 것이다.
미세먼지와 콘크리트 정글로 현기증이 올라올 것 같다가도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지닌 서울을.
서울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말라.
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는 미친 듯이 열망하는
이 아름다운 도시, 서울에서 그대는 살고 있다.
- 윤여름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중에서
사진 한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