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어디에서나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을 등지고 물을 마주 보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절경은
울긋불긋 화려한 색의 옷을 갈아입은 가을 산이다.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자연
북한산우이역, 도봉산역, 수락산역, 우장산역, 개화산역, 청계산입구역 등 서울의 지하철 노선에는 ‘산’이라는 글자가 유난히 많이 들어간다. 실제로도 지하철 입구에서 산 입구까지 100m도 채 안 되는 관악산역이 있을 정도로 서울은 산의 도시라 할 수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맑은 숲 공기를 마시고 싶을 때 쉽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공원 같은 산부터 신발 등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본격적인 등산을 즐기는 국립공원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갈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서울의 가을 산으로 떠나보자.
일상의 쉼과 위로의 공간, 산
여러 갈래로 산길이 난 것 또한 산의 매력이고,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도 산의 매력이다. 서울 도심과 맞닿은 산과 숲길은 언제 가도 고즈넉하고 평화롭다. 서울시에서는 누구나 편하게 산을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숲길을 조성한 서대문구 안산과 휠체어·유모차도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는 관악구 관악산을 필두로 중랑구 용마산, 노원구 영축산 등 지속적으로 산책로를 확대하고 있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산을 찾는 이에게 기꺼이 공간을 내주는 고마운 존재다. 우리는 산을 훼손하지 않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산이 거기 있어 산에 오르다
내려올 걸 알면서도 그 험난한 산길을 오르는 이유는 하늘과 가장 가까이할 수 있는 기쁨과 어려운 도전을 해냈다는 뿌듯함이 아닐까. 서울의 산 중에서도 위용을 자랑하는 북한산국립공원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데, 그중 제일은 가을 풍경이다. 북한산 북쪽의 인수봉, 남쪽의 만경대와 함께 아름다운 기암절벽이 늘어선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서울 풍경은 등산의 매력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서울 풍경’ 인증샷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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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을 산·숲·공원 이렇게 즐겨요
SNS에서 만난 서울의 가을
@jn_sole424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삼각대 놓고 찰칵.
@bigg_jun
최고의 데이트는 서울대공원에서 동물원 스카이 리프트 타고 편하게 단풍 구경하기.
@zun__h
가을의 도봉산은 나에게 눈 호강을 제대로 시켜주었다.
많은 이가 아름다운 단풍을 눈에 담아보길….
글 김시웅 사진 정지원, 지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