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뼈아픈 과거인 일제강점기를 사진으로 만나본다. 현재 서울도서관이 들어선 옛 경성부 청사가 1923년 신축 및이전되기 전 그 자리에 있던 경성일보사는 1914년 10월 준공된 후 1915년 11월 발생한 화재로 중앙의 첨탑이 소실되었다. 사진은 건축 중인 경성일보사와 태평로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아 1914년경으로 추정할 수 있다. 숭례문 풍경은 전차가 운행되고 1907년 일본 요시히토 황태자가 조선을 방문했을 때 북쪽 성벽이 훼철되기 전 사진으로, 1898~1907년에 촬영한 것이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숭례문 풍경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사진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100년 전 선교사, 서울을 기록하다>(미국 드루 대학교 도서관 소장 연합감리교회 아카이브 사진)
서울역사박물관, <100년 전 선교사, 서울을 기록하다> 발간
이 책은 서울역사박물관이 2020년부터 진행한 미국 소재 서울학 자료 조사의 첫 성과로, 뉴저지주 드루 대학교(Drew University) 도서관에 소장된 연합감리교회(The United Methodist Church) 아카이브 자료 중 근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서울 사진을 소개한다. 사진은 국내에 처음 공개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서울 모습, 특정 사건 또는 인물, 시기또 는 공간의 변화를 바탕으로 총 6개 주제로 분류했다.
구입 문의 서울책방(서울시청 지하 1층) 02-739-7033, store.seoul.go.kr
가격 2만3000원
글 류창희 사진 제공 서울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