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서 만나는, 예술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은 다름 아닌 미술관이다.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과 연결된 서울시립미술관 일곱 곳을 들여다보았다.
미술이 일상이 되는 새로운 공간
공원과 맞닿은 디자인 건축물, 유동 인구가 많은 대로변을 지나다 문득 눈에 들어오는 멋진 건축물은 모두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의 하나다. 서울시는 시민과 예술, 예술가와 관람객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서울 곳곳에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주거지역과 맞닿은 북서울미술관은 가족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공원이 되고, 존재만으로도 건축 유산인 남서울미술관은 시민의 휴식처가 되기도 한다.
예술을 담는 서울의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을 포함해 총 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장소마다 그 특성에 맞는 작가와 작품을 선정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미술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공간이 많은데, 목조 구조물 사이로 자연광이 그대로 비쳐 드는 SeMA 창고와 과거 난지도 침출수처리장을 개조한 작업실과 야외 조각공원이 있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도 놓칠 수 없다.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상상하다
서울 창신동 부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현대 예술가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질 뻔한 여의도 지하 벙커 공간이야말로 우리가 예술에 관해 이야기 나눌 장을 마련한다. 6월에는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는 공간인 서울시립미술관의 다양한 전시 일정을 확인하고 관심을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
미술과 놀고, 예술을 즐기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특별전을 제외하고 관람료는 무료다. 수도권 방역 조치 조정에 따라 사전 예약제(현장 접수 가능)와 전자출입명부(QR코드)인증을 통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사전 예약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사전 예약 없이 방문 가능 백남준기념관, SeMA 창고, SeMA 벙커
전시 소개와 사전 예약 문의 sema.seoul.go.kr
① 서소문본관
르네상스식의 옛 대법원 건물과 덕수궁 돌담길에서 담장 없이 개방된 미술관으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
위치 중구 덕수궁길 61(서소문동)
문의 02-2124-8800
② 북서울미술관
미술관과 공원이 시민의 삶의 터전과 함께 공존하는 친환경 미술관으로, 어린이 전용 갤러리가 있어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위치 노원구 동일로 1238(중계동)
문의 02-2124-5248
③ 남서울미술관
회현동에 준공된 대한제국 시절 벨기에 영사관이 지금의 자리로 이전해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곳으로, 아름다운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고전적 건축물과 현대미술이 소통하는 곳이다.
위치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남현동)
문의 02-598-6246
④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개인 창작 스튜디오는 입주 작가만 출입이 가능하지만, 스튜디오 앞쪽의 야외조각공원은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기획전을 진행할 때는 2개의 원형 갤러리도 개방한다.
위치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1(상암동)
문의 02-308-1071
⑤ SeMA 창고
1990년대까지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의 시약 창고로 사용된 공간으로, 자연광이 그대로 들어오는 목조 천장과 낡은 벽, 오래된 선반 등과 어우러진 예술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실험성을 느낄 수 있다.
위치 은평구 통일로 684(녹번동)
문의 02-2124-8935
⑥ SeMA 벙커
군사정권 시절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시설이다.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으며, 기획전과 실험적 프로젝트를 주로 선보이고 있다.
위치 영등포구 여의대로 지하 76(여의도동)
문의 02-2124-8942
⑦ 백남준기념관
종로에서 태어나 성장기를 보낸 현대 예술가 백남준. 그가 살았던 창신동 197번지 일대 집터에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위치 종로구 종로53길 12-1(창신동)
문의 02-2124-5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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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시웅 사진 이정우 영상 양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