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메마른 가지에 초록 잎이 올라오고, 성급한 꽃들이 얼굴을 내밀며 봄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움츠려 있다면 나를 위해 봄꽃 한 다발 선물해보자.
이렇게 가슴이 일랑이는 걸 보니
이제 곧 또 봄이 오겠구나
앙상한 나무가 슬퍼 보이지 않으니
너는 곧 초록의 옷을 입겠구나
곧 봄은 오겠구나
나는 이제 웃겠구나
그리운 내 봄이 오면
나는 이제 살겠구나
- ‘봄봄’, 양양의 앨범
<시시콜콜한 이야기> 수록곡
흔히 겨울이 추위와 쓸쓸함, 어둠, 힘겨운 일상을 대변한다면 봄은 만물의 소생과 힘찬 용트림, 따스한 사랑 또는 밝은 희망을 상징한다. 우리의 일상도 길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어두운 터널을 지나 이제 밤새 내린 봄비가 메마른 가슴을 희망으로 적시는 봄을 마주하고 있다. 서울의 봄은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있을까? 서울의 끝자락, 세곡천의 물줄기를 따라 자리한 헌인화훼단지에서 만나는 싱그러운 초록의 향연일까, 도심 한복판에서 꽃봉오리를 피운 알록달록한 동백꽃일까.
봄을 맞이한 서울의 곳곳에서는 희망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강과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용답역 산책로엔 이맘때면 흐드러지게 피는 매화꽃이 사람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 어디 매화꽃뿐인가. 도심 속에서 화려한 봄을 누릴 수 있는 덕수궁을 비롯한 4대 궁궐은 그야말로 꽃대궐의 장관이 펼쳐진다. 종로꽃시장, 화훼전문 상가나 동네 꽃집이 보인다면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작은 화분이나 향기로운 꽃다발 하나라도 품에 안아 들고 와 우리 집, 내 공간에 봄을 들여보자.
‘서울 풍경’ 인증샷 이벤트
#서울사랑 #서울풍경 #서울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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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에 사진이 게재된 분께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봄꽃 축제도 랜선으로 즐기는 비대면 시대입니다.
봄 산책길에 나설 때도 마스크 착용과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세요.
글 김시웅 사진 이정우 영상 양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