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서울의 소리
시장이야말로 서울시민의 활기찬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언제나 활력이 넘치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곳에서는 이쪽저쪽 기웃거리며 물건도 사고,
주전부리도 사 먹으며 사람 사는 얘기도 슬쩍 건넬 수 있다.
서울에는 대형 종합 시장부터 동네 어귀를 채우는 전통시장까지 350여 개 시장이 자리한다.
이야기가 공존하는 장터
서울의 시장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새로운 내일로 향한다. 청량리시장에는 그야말로 시장의 모든 것이 공존한다. 시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기분 좋은 북적임 속에 마주하게 되는 청과물시장과 농수산물시장, 전통시장, 종합시장은 물론 골목을 마주하고 있는 경동시장과 길 건너 수산시장까지 그야말로 거대한 시장이 미로처럼 펼쳐진다. 서울의 건어물을 책임지는 중부시장 역시 오래된 노포가 그대로 보존된 골목과 새롭게 단장한 아케이드형 골목이 시장안에서 어우러진다. 이렇듯 서울의 시장은 닮은 듯 다른 모습으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한 채 우리의 발길을 기다린다
식탁을 책임지는 전통시장
서울의 시장은 시민의 건강하고 알뜰한 먹거리를 책임진다. 현대식으로 단장한 대형마트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생생한 기운은 시장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가락동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는 어둠이 깊어가는 자정부터 먼동이 트는 새벽까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는 신선한 농수산물이 모여든다. 도매 상인을 위한 새벽녘 경매가 끝나고 나면 일반 소매 손님을 맞을 채비를 하니 알뜰한 장보기를 원한다면 가락동으로 가자. 망원시장 역시 반듯하게 정리된 간판을 비롯해 기존 상인과 청년 상인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인기만점 먹거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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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시웅 사진 한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