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및 건너띄기 링크
주 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하단으로 바로가기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구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구 산책>
2018.07

여행

동네방네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구

음성·문자 지원

아이콘

지난 4월, 조선 시대 의복 문화와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 ‘성북선잠박물관’이 개관했다.
볼거리 많은 성북구에서 꼭 한번 가봐야 하는 명소도 놓치지 말자.




선잠제(先蠶祭)란 양잠의 신 서릉씨(선잠)를 받들어 지낸 제사로, 누에농사의 풍년과 백성의 한 해 안녕을 기원했다. 단순히 제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 의례 속에 음악, 노래, 무용이 어우러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선잠단은 선잠제를 지내던 곳으로, 성북구 성북동에 터가 남아 있다. 1908년 일제가 조선의 국가 제사를 대거 축소하면서 서릉씨의 신위는 사직단으로 옮겼고, 선잠제도 중단했다. 이후 선잠단은 축소된 형태로 복원되는 데 그쳤다. 성북구는 1993년부터 매년 선잠제를 재현해왔고, 2016년부터는 정밀 발굴 조사를 실시해 선잠단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성북선잠박물관은 선잠단의 역사적 가치를 찾는 복원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3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졌다. 제1전시실은 선잠제와 선잠 단지의 역사를 소개하고, 제2전시실은 선잠제의 구체적 장면을 모형과 3D 입체 영상으로 구현해냈다. 기획전시실에는 김은영 매듭장(서울시무형문화재 제13호)의 매듭 작품을 개관 특별전으로 전시하고 있다. 3층의 개방형 수장고는 베일에 싸인 박물관 수장고 내부와 유물 보관법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 외에 다양한 비단 원단을 만져볼 수 있는 ‘왕실의 비단창고’도 큰 사랑을 받는 곳이다.

성북선잠박물관

성북선잠박물관

주소성북구 성북로 96

관람 시간화 ~ 일요일 오전 10 ~ 오후 6시

관람료성인 1,000원, 중·고등학생 500원, 초등학생 300원

문의02-744-0025

홈페이지museum.sb.go.kr

성북선잠박물관 프로그램

함께 그리는 가화만사성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가족 교육 프로그램이다. 가족과 함께 활동지를 통해 성북선잠박물관을 탐험하고, 전통 매듭 목걸이를 만드는 체험을 진행한다.

일정
7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시간
오전 10시 ~ 낮 12시
교육비
1인당 3,000원

뽕나무의 비밀

초등 1~2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뽕나무 관찰, 누에 뽕잎 먹는 소리 등 누에의 생애를 배운다. 관찰 탐구가 끝나면 티셔츠를 디자인하며 오디를 활용해 염색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일정
7월 25일까지 2·4주 수요일(1회 차)
시간
오전 10시 ~ 낮 11시 30분
교육비
4만원

누에야, 누에야, 뭐 하니

3학년 1학기 과학 교과 곤충과 연계한 초등 3~4학년 프로그램이다. 누에의 생애를 관찰하며 실크 생산과정을 이해하고, 실크 손수건에 오디 염색을 하는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일정
7월 18일까지 1·3·5주 수요일(1회 차)
시간
오전 10시 ~ 낮 11시 30분
교육비
4만원

성북구 문화 명소

성북선잠박물관에 왔다면 다른 곳도 돌아보자. 성북구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매력만점 문화 명소 다섯 곳.

느티나무

1/350년 된 느티나무

성북구에 있는 서울시 지정 보호수 중 가장 오래된 나무로, 흥천사 입구와 돈암2동 주민센터 앞에 있었다. 이유 없이 죽어가던 이 나무를 흥천사스님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살려냈다. 그 후 사람들은 영험한 기운이 있는 수호목으로 여겨 마을의 서낭당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주소
성북구 돈암동 산 82-97

길상사

2/길상사

1980년대 말까지 ‘대원각’이란 이름의 요정이었으나, 소유주인 김영한 씨가 <무소유>를 읽고 크게 감명받아 대지와 건물을 법정 스님에게 시주했다. 1997년 대원각은 ‘맑고 향기롭게 근본 도량 길상사’로 탈바꿈해 지금까지도 도심 속 사찰로 사랑받고 있다. 또 법정 스님이 이번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 곳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주소
성북구 선잠로 5길 68

우리옛돌박물관

3/우리옛돌박물관

전 세계에서 유일한 석조 전문 박물관으로, 한국 석조 유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문화재부터 석탑, 불상, 동자석, 장군석 등 다양한 돌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돌을 응집해 전시한 덕에 한국 돌의 위엄과 힘, 그리고 웅장한 돌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주소
성북구 대사관로 13길 66

북정마을

4/북정마을

한양도성 성곽 바로 아래에 위치한 성곽 마을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옛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일대가 문화재인터라 개발 제한과 건축 규제를 많이 받아 1970~198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김광섭 시인이 ‘성북동 비둘기’를 발표했을 당시 성북동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높은 곳에 위치한 터라 성북동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도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주소
성북구 성북로 23길 북정마을 일대

이종석 별장

5/이종석 별장

조선 시대 말기 거상 이종석이 1900년경에 지은 별장이다. 일제강점기 이곳에서 이태준, 정지용, 이효석 등 문학인들이 모여 문학 활동을 한 곳으로도 알려졌다. 양반 가옥에서만 볼 수 있던 누마루를 사용했다는 점 등 당시 변화하는 사회상과 생활상 등을 주거 형식에서 엿볼 수 있다.

주소
성북구 성북로 131

명소 위치지도

이선희사진 홍하얀사진 제공 우리옛돌박물관

참고자료 성북구청 문화관광 홈페이지(www.seongbuk.go.kr)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