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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자의 꿈이 익는 곳 ‘도전숙’

청년 창업자의 꿈이 익는 곳 ‘도전숙’>
2018.07

생활

서울 청년

청년 창업자의 꿈이 익는 곳 ‘도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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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주거와 사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임대주택, 도전숙.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라는 뜻의 도전숙은 서울시, SH공사, 성북구청,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이
취업난과 주거난에 허덕이는 청년 창업자를 위해 마련한 보금자리다.



캘리그래피스트 백은미 씨는 요즘 들어 사업할 의욕이 마구 샘솟는다. 지난해 11월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임대주택 도전숙 3호에 입주하면서 자신만의 주거와 사무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창업은 했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사실 주거비와 사무실 임대료는 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에요. 이걸 못 버티면 결국 사업을 계속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도전숙이 있어서 사업에 매진할 여유가 생겼어요.”

백 씨는 ‘백꽃 캘리그라피’라는 회사를 창업한 후 기업이나 브랜드와 손잡고 글씨가 필요한 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느 프리랜서 사업가들처럼 아직 안정적으로 수입이 확보된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주거와 사무 공간을 모두 제공해주는 도전숙의 존재가 고맙기만 하다.

그는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에 재래시장이 있어 물가가 싼 데다, 월세가 10여만 원 수준으로 저렴한 것도 도전숙 3호의 장점으로 꼽았다. 도시가스·전기·수도 등 개별 관리비는 자신이 쓰는 만큼 내고, 공동 관리비는 입주자 커뮤니티에서 자율적으로 정해 건물 관리에 충당한다. 그러나 그녀가 가장 만족하는 것은 도전숙 내에서 이루어지는 입주민 간의 커뮤니티다. 혼자 일하는 1인 창업자의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업가에게 필요한 정보도 넘쳐난다.

“종합소득세 신고에 대한 정보를 이곳에서 얻고 큰 도움을 받았어요. 혼자였다면 몰라서 손해 보는 일도 생겼을 거예요. 그리고 청년 사업과 관련한 정보도 얻어 제게 필요한 교육도 많이 받았지요.”

백 씨는 도전숙 3호 입주자들이 필요로 하는 홍보 전단에 글씨를 써주거나, 명함 글씨를 써주는 등 자신의 재능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1인 가구지만 커뮤니티로 꿈을 공유한다

도전숙은 청년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공공 임대주택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자치구가 대상 기업을 찾아 선정하고 사후 관리를 맡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예산을 지원한다. 성북구는 201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전숙 사업을 시작해 2017년까지 정릉동에 1~6호점, 보문동에 7호점을 공급했고, 올해는 장위동에 8·9호점을 마련했다. 10월에는 보문동에 10호점이, 내년에는 11호점도 탄생할 예정이다. 대부분 8~9평형인데, 4호점은 18평형으로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가 살 수 있는 부부형이다. 2년마다 재계약할 수 있으며, 2회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도전숙은 주거와 사무 공간을 겸하기 때문에 직장인은 입주할 수 없다.

백 씨는 더 많은 청년 창업자가 자신처럼 도전숙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하루빨리 성공해 후배 창업자에게 도전숙을 물려주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도전숙

도전숙

도전숙

도전숙은 공간 외에 1인 창업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해 입주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있다

청년들의 살 자리 고민을 덜어드려요

역세권청년임대주택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소형 공공 임대주택(전용 45m² 이하)을 주변 시세 대비 68~80%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주거 안정 서비스다. 한강로2가, 충정로3가, 서교동에 건설 중이며 올해 하반기 또는 2019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문의문의
임대주택과 02-2133-4932·4934

청년매입임대주택

서울 소재의 대학교(전문대 포함)에 재학 중인 지방 출신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보증금 평균 100만 원에 2년(2회에 한해 재계약) 동안 임대한다. 월평균 임대료의 경우 다가구형은 10만6,000원, 원룸형은 18만 1,000원 수준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공고문을 참조해 인터넷 청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문의
서울주택도시공사 콜센터 1600-3456

이선민사진 홍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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