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회원 수가 서비스 개시 2년 반 만에 62만 명을 돌파하고
하루 평균 이용 건수도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취미나 출퇴근용 등 따릉이를 이용하는 목적은 달라도
서울 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자가 집중되면서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시민이 늘고 있어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의 해결책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따릉이로 서울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대표 코스 몇 곳을 소개한다.
Part 1
따릉이로 더욱 건강해진 서울
따릉이의 가장 큰 장점은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 등 대중교통과 연계할 수 있는 위치에
대여소가 있다는 것이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내려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타기보다 따릉이를 이용하면
목적지까지 더욱 편리하게 갈 수 있다. 서울 시민이 건강해짐은 물론 미세먼지 없는 서울은 덤이다.
대중교통과 연계하기 편리한 사대문 코스
창덕궁-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경복궁-세종문화회관-덕수궁 돌담길-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사대문 코스를 따릉이로 여행해보자. 전통과 현대가 오묘하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서울 사대문 안에는 따릉이 대여소가 총 86곳 있기 때문에 500m마다 따릉이 대여소를 만날 수 있다. 창덕궁·국립현대미술관·경복궁·숭례문 등 명소에 갈 때는 대중교통 정류장 부근에 있는 따릉이를 이용하고, 명소 부근에서 따릉이를 반납한 후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즐기면 더 재밌어요!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세종문화회관에서 2007년부터 진행해온 ‘천만 시민 문화 충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클래식·국악·재즈·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매달 1~2회, 전 석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시민 누구나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happy1000.sejongpac.or.kr)에서 원하는 공연을 신청하고 티켓을 응모할 수 있다.
경복궁 문화관광해설사 투어
경복궁을 돌아보려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1~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경복궁 투어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일요일은 30분 간격, 평일과 주말은 1시간 간격으로 진행하는데, 홍례문 안쪽에서 출발한다. 물론 한복 입기 체험도 해보면 재밌다.
덕수궁 돌담길 인증샷 찍기
영국대사관이 점유해 철문으로 굳게 막혔던 100m 구간이 60여 년 만에 개방됐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덕수궁 돌담길은 서울 시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꼽히는 곳. 자전거로 달려도 좋지만, 잠시 멈춰서 걷거나 예쁜 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보자.
따릉이는 출퇴근 시간에 인기 최고!
따릉이 이용 건수가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용 시간이 출퇴근 시간대에 몰렸다는 점이다. 전체 이용자의 38%가 오전 6~9시, 오후 6~9시에 집중되고 휴일보다 평일에 더 많이 이용했다. 이를 통해 따릉이가 생활 밀착형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www.bikeseoul.com)를 방문하면
대여소 위치와 현재 몇 대나 남아 있는지 따릉이 대여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탁 트인 풍경이 시원한 한강 코스
도심 속 대표 녹지 공원이라 할 수 있는 한강공원 주변은 자전거 타기에 환상적 코스다. 성산대교에서 마포대교까지 약 5km에 이르는 길은 도로가 일직선으로 뻗어 있어 탁 트인 풍경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한강을 따라 달리다 보면 남산과 밤섬 등 서울의 자연과 고층 빌딩이 어우러져 마치 도심에 자연이 깃든 듯한 느낌이 든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샛강생태공원 코스는 조명 시설이 잘되어 있어 야간에 자전거 타기 좋다. 단, 한강 인근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많지 않은 것이 단점. 한강 둔치는 차량 진입이 어려워 따릉이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고, 장마 때 안전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까운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에 자리한 따릉이 대여소를 이용하면 조금 더 오랜 시간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즐기면 더 재밌어요!
여의도 벚꽃축제
봄이면 여의도에서 벌어지는 벚꽃축제를 놓칠 수 없다. 올해는 4월 7일부터 12일까지 서강대교 남단부터 여의2교 입구까지 1.7km에 이르는 여의서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단, 축제 기간에는 이 길에서 자전거를 탈 수 없으므로 여의도마리나선착장 앞이나 국회의원회관, 국회의사당역 부근에 있는 따릉이 대여소에 반납한 후 즐기도록 하자.
여의도 한강공원 밤도깨비 야시장
자전거를 타서 출출해졌다면 푸드 트럭이 즐비한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향해보자. 3월 3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매주 금·토요일에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린다. 맛있는 먹거리는 물론, 핸드메이드 제품을 팔거나 문화 공연 등을 진행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자전거 이용자는 늘었지만, 사고율은 낮아졌어요!
자전거 천국인 한강공원은 주말이면 인파로 붐빈다. 대여소에 따릉이가 없을 정도로 한강 변을 달리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따릉이 이용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다행히 사고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미세먼지도 두렵지 않은 공원 코스
DMC단지 인근의 난지천공원, 메타세쿼이아 숲길, 한강공원, 월드컵경기장 주변을 돌아보고, 여유가 있다면 하늘공원 전망대에 올라가보자. 공원 코스는 공원이 많아 매일 따릉이를 타도 매번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일대는 뉴욕 센트럴 파크 규모의 환경 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했기에 아이들의 환경 교육을 위해서도 방문하면 좋다. 특히 따릉이 대여소가 곳곳에 위치해 따릉이를 빌려 타기 좋은 코스다. 자전거를 잘 타지 못한다면 난지 한강공원의 자전거공원에서 안전하게 연습을 해보는 것도 한 방법.
이렇게 즐기면 더 재밌어요!
하늘공원 전망대
하늘공원은 바로 인접한 노을공원과 함께 대표적 생태 공원이다. 서울 시내와 서해안 풍경까지 볼 수 있어 해마다 180만 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많다. 특히 노을이 질 때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자전거 타다가 지친 몸을 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숨을 골라보자.
난지 한강공원 캠핑장
밤새워 놀고 싶다면 난지캠핑장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바비큐 시설도 갖추어 야외 캠핑장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단,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예약해야 한다.
안전한 자전거 타기
자전거 타기 전 점검하는 습관 들이기
자전거를 타기에 앞서 결함이 있는지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실제로 주행 전 결함으로 생길 수 있는 사고를 ABC 체크(Air, Break, Chain)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보호 장비 착용은 필수
헬멧, 무릎 보호대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안전모를 착용하면 사고가 나도 사망률을 90% 이상 줄여준다는 통계가 있다. 야간 주행 시에는 전조등, 발광 장치 등을 자전거에 부착하는 것이 필수다. 운전자의 위치를 다른 교통수단 이용자에게 알려주어 교통사고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과속은 금물
자동차나 오토바이만 과속이 위험한 것은 아니다. 과속을 하다 갑자기 나타난 사람을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자전거도 마찬가지. 공원에서 자전거를 탈 경우 산책 나온 사람들과 갑자기 부딪쳐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주 운전은 시한폭탄과 마찬가지
음주 상태인 경우 판단력이 흐려지고 대처 능력도 현저히 떨어진다. 음주 운전만큼 위험한 것 중 하나가 이어폰 착용이다.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를 탈 경우 주변 소리와 상태를 감지할 수 없어 치명적 사고에 이르기도 한다.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무료로 자전거 안전 교육 받으세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자전거 이용이 늘면서 무료 자전거 교육 프로그램을 4월부터 11월까지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운영한다. 어린이와 성인으로 나누어 맞춤 교육을 실시한다. 성인 및 어린이 자전거 교실 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Part 2
더 편리해진 따릉이 이용법
따릉이가 진화하고 있다. SNS아이디 간편 로그인, 맞춤형 요금제 도입 등
따릉이 2만대 시대를 맞아 갈수록 편리해지는 따릉이 이용법
본인 인증 필요없는 간편 로그인
따릉이를 이용하려면 정보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하는 등 회원이 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조만간 그 번거로움이 사라질 예정이다. 휴대폰으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별도의 인증 없이 회원 가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포털, SNS 등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본인 인증과 로그인 할 수 있는 간편 로그인 서비스도 도입한다. 올해 상반기에 이러한 간편 시스템을 도입하고 카드사나 ARS로 제공하는 간편 결제 방식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따릉이 앱을 개선해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선택 폭이 넓어진 맞춤형 요금제
따릉이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하루 종일 반납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1일권을 도입하고, 단체나 회사 행사 등에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법인 명의의 1일권 단체 구매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용권은 기본 1시간 일반권에서 기본 2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한 프리미엄권 두 가지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 그동안 기본 이용 시간을 초과하면 30분 단위로 추가 요금을 부과했지만, 앞으로는 5분 단위로 추가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추가 요금이 무조건 30분에 1,000원이었다면, 앞으로는 5분 초과할 때마다 200원씩 추가되기 때문에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대중교통 환승 마일리지 적립
따릉이 정기권(365일)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기간동안 대여 카드(티머니, 후불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대중교통과 따릉이 상호 간 30분 이내에 환승 시 1회당 환승 마일리지 100원이 적립된다. 하루 최대 200원, 연간 최대 1만5,000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단, 대중교통 이용 카드와 따릉이 대여 등록 카드가 동일해야 한다.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대여하는 경우에도 따릉이 환승 시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이 마일리지는 따릉이 이용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로 더 편리해질 따릉이
따릉이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축적되는 데이터양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렇게 쌓인 따릉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여소별 수요 변화를 예측하고 배송 차량 이동 경로, 재배치 필요 대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재배치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대여소별 자전거 배치 필요 대수와 시간대별 대여·반납 추이를 파악해 관리 등급과 관리 필요 횟수를 정하고, 수요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이 외에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나 대여소 간격이 먼 지역 등 최적의 대여소 입지 250개소를 찾아 추가로 설치하고, 기존 대여소 위치를 조정하는 등 따릉이 이용이 갈수록 편리해질 전망이다.
<따릉이 회원 수>2018.01
600,000명
<따릉이 대여소>2018.01
1,290개소
따릉이 이용법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자전거 대여시 필요한 4자리 비밀번호인 대여코드를 생성한다. 그다음 단계에서 소지하고있는 티머니나 카드번호 16자리를 입력하면 등록절차 완료
홈페이지 메뉴에서 '이용권 구매'를 클릭한다.
일권 혹은 정기권(7일권) 중 하나를 선택한다. 휴대전화, 신용카드, 모바일 티머니 중 결제 수단을 선택해 결제한다.
카드로 대여하기
따릉이 대여소에서 빌리고 싶은 자전거 단말기에 홈페이지에서 등록한 티머니나 카드번호 16자리를 태깅하고, 대여코드를 입력 후 대여한다.
앱으로 대여하기
회원 가입 후 이용권을 결제한 후 앱으로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할 거치대를 선택한 후, 단말기 홈버튼을 눌러 대여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거치대 연결잘치를 분리한다.
따릉이 완벽 활용 팁
비회원 이용하기
PC나 모바일에서 이용권 구매 버튼을 선택한 후 이용권 선택 및 결제를 하고 대여번호를 확인한다.
자전거를 선택한 후 대여번호를 입력하고 단말기 잠금 장치를 해제해 대여한다.
사용 후 따릉이 대여소 어디든 반납한다.
자주 사용하는 카드를 등록해두면
스마트폰 없어도 돼요~
스마트폰이 방전되거나 잃어버려도 걱정하지 말자. 스마트폰 대신 카드도 사용할 수 있으니까!
단, 미리 등록해야 한다. 등록한 카드가 본인 인증과 결제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
카드를 태깅하는 것만으로 반납까지 완료할 수 있으니 미리 등록하는 것이 편리하다.
대여와 반납은 자유자재로
따릉이를 이용해본 사람이 가장 편리한 점으로 꼽는 것이 바로 어디에서든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1시간 대여 마감시간 전에 근처 정류장 어디에서든 중간에 반납했다가 다시 대여하면 추가로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글 이선민일러스트 조성흠사진 홍하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