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광화문 한복판에서 관악산 공원까지. 여름이면 서울 곳곳에서 신나는 물놀이 소리가 들려온다.
특히 여름철 가족 나들이 장소로 좋은 서울시 내 물놀이장으로 떠나보자.

광화문광장 서울썸머비치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

서울 한복판, 광화문광장에 워터 파크가 생겼다.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시원하고 꿈같은 여름을 선사할 ‘서울썸머비치’. ‘광복에 풍덩 빠지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서울썸머비치는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가 조성된 ‘워터비치존’과 무더위를 피해 쉬어 갈 수 있는 휴게 공간인 ‘샌드비치존’으로 구성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만족시킬 이곳은 하루에 일곱 번으로 나눠 운영되니 예약에 도전해보자.

신나는 ‘워터비치존’

각각 8m, 10m 높이의 ‘화끈한’ 워터 슬라이드 2동, 대형 수영장 2조가 설치되어 워터 파크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한다. 1일 7부제로 운영되며, 1부당 최대 수용 인원은 800명, 하루 최대 약 5,60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물놀이 시설 이용 시 수영복과 수영모(또는 캡 모자)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모래가 마련된 샌드비치존.

편안하게 휴식하는 ‘샌드비치존’

세종대왕 동상 전면에 위치한 ‘샌드 프라이빗 빌리지’는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실제모래를 만지고 놀 수 있게 만든, 도심의 실내형 모래 놀이터다. 아이들이 물 위에서 뛰놀 수 있는 ‘바운스 수영장’ 외에 우드 캐노피 쉼터, 플리 마켓 등 다양한 휴게 시설을 조성해 무더위를 피해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1회 50분씩 총 10회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각 40명씩 입장 가능하다.

광화문광장 서울썸머비치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

서울 한복판에서 워터 파크에 온 듯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고, 주변의 다양한 문화·상업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어 더 좋은 서울썸머비치. 즐거운 여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은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 있다.

광화문광장 서울썸머비치

운영 기간 및 일시 7월 19일~8월 8일 11시~21시
요금 무료
이용 방법 워터비치존은 선착순 현장 접수, 샌드비치존은 네이버 예약과 현장 접수
문의 120다산콜센터, 070-4048-5241

광화문광장 여름상상놀이터

광화문광장 분수가 즐거운 놀이터로 변신하고, 주변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탈의실과 건조 시설 그리고 쉼터 등 편의 시설을 마련했다. 또 광복절을 기념해 태극기와 무궁화를 주제로 하는 만들기 활동인 ‘상상공작소’도 운영한다.

운영 기간 8월 6~10일(편의 시설은 8월 17일까지)
이용 방법 상상원정대는 현장 선착순 참여, 상상공작소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사전 예약 필수, 상상열린무대는 자유 관람

“아빠, 엄마랑 여기에 자주 놀러 와요.
오늘은 평소랑 다르게 수영장에서 놀 수 있어서 더 행복했어요.
물놀이가 끝나면 교보문고에도 들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집에 갈 거예요.”
_ 이담

서울물재생체험관어린이 물놀이터 전경.

환경까지 공부하는 체험형 놀이터, 서울물재생체험관 어린이 물놀이터

서울물재생체험관에서 여름에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총 1,052m2 규모로 넓고 안전한 어린이 물놀이터다. 어린이를 위해 수심은 30cm를 넘지 않으며,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사용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집게 분수, 통통 물방울 놀이대, 소리 파이프, 멀티 놀이대 등의 체험형 물놀이 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온종일 놀고 싶어 하지만 한 번에 2시간만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에 지쳤다면 바로 옆에 자리한 서울물재생체험관을 찾아보자. 어린이들은 안전모와 조끼를 착용하고 모형 맨홀 안으로 들어가 하수가 깨끗한 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운영 시간
3회차(10시~12시, 12시 30분~14시 30분, 15시~17시)로 나눠 운영. 회차당 최대 70명의 어린이만 입장 가능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우천 시에는 휴장)
예약
물놀이터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화요일 14시에 시스템이 열리면(2주 단위)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골라 예약하면 된다. 8월 첫째·둘째 주말 총 4일간은 야간 연장 운영 예정
문의 02-3660-2130

“저희는 초등학교 1학년, 4학년이에요.
서울물재생체험관에 와보고 싶어서 방학 전부터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물에 관련된 많은 걸 놀면서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참 재미있어요.”
_ 장우진 & 장하진

관악산공원 물놀이장.

전철역에서 가까운 숲속의 계곡 물놀이장, 관악산공원 물놀이장

피톤치드를 흠뻑 느끼며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관악산을 추천한다. 신림선 관악산역에서 조금 걸으면 나타나는 계곡 물놀이장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공간. 숲속의 탁 트인 공간에 수심도 얕은 편이라 어린이도 안전하게 놀 수 있다. 나무 그늘 아래 발을 담그며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어른도 반할 만한 피서지다. 물놀이장 주변으로 나무 덱, 그늘막 등 편의 시설도 갖춰 가족 물놀이 장소로 좋다. 근처에서 놀이기구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다양한 물놀이 기구가 마련된 관악산공원 물놀이장을 추천한다. 신림계곡 물놀이장과 관악산공원 물놀이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간 및 일시
8월 31일까지 화~일요일 10시~17시(우천 시 휴장)
주소
관악구 신림동 808-125

놓치면 아쉬운 북서울꿈의숲 물놀이장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에 둘러싸인 이곳은 물놀이장, 계곡형 수경 시설, 점핑 분수 등의 물놀이 시설을 갖춰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화장실·탈의실과 그늘진 잔디 피크닉 존도 마련돼 있다. 전망대, 아트센터, 사슴 방사장 등의 공간도 갖추고 있어 온종일 알차게 놀 수 있다.

주소
강북구 월계로 173

글 박혜숙 사진 전진옥, 최현석, DDP, 수락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