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마무리하며 시민들이 직접 선택한 ‘2024 서울시 10대 뉴스’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시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10개 정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에는 총 18만6,388명이 참여해 55만9,164표를 행사했다.
지난해를 빛낸 서울시의 주요 정책들을 소개한다.
2024년 서울시는 다양한 정책으로 서울시민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었다. 이를 돌아보기 위해 진행한 ‘2024 서울시 10대 뉴스’ 투표는 시민이 직접 체감한 정책을 평가하고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지난해 12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시 엠보팅, 포털 사이트, 외국어 누리집을 통해 실시한 이번 투표에는 총 18만6,388명이 참여해 55만9,164표를 행사했다. 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한 정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투표 결과 ‘기후동행카드’가 6만9,821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친환경 교통 혁신’을 목표로 도입한 이 정책은 시민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올해 서울시 최고의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그다음은 ‘손목닥터9988’(2위)과 ‘서울야외도서관’(3위)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도 선호 정책이 다르게 나타났다. 10~20대는 문화와 여가를 강조한 ‘서울야외도서관’, 30~50대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기후동행카드’, 60대 이상은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손목닥터9988’을 각각 1위로 꼽았다. 이번 결과는 다양한 세대와 국적의 시민이 서울시 정책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음을 보여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시민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1. 기후동행카드
친환경 교통 혁신, ‘기후동행카드’ 탄소 배출 줄이고 교통비도 아끼자
기후동행카드는 기후 위기 시대 온실가스 저감과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직장인과 청년층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월 6만5,000원(만 19~39세 5만8,000원)으로 지하철, 버스뿐만 아니라 공공 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따릉이 미포함 시 월 6만2,000원, 만 19~39세 월 5만5,000원)할 수 있어 교통비 절감과 환경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2024년 11월부터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도입되면서 결제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고, 이용 범위 또한 고양과 과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까지 확대되었다. 그뿐 아니라 군 복무를 마친 경우 42세까지 청년 할인 범위를 연장할 수 있다. 이 외에도 1일권(5,000원), 2일권(8,000원), 3일권(1만 원) 등의 단기권이 출시되어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해 자가용 사용을 줄이고, 이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2. 손목닥터9988
포인트는 물론 건강관리까지, ‘손목닥터9988’ 시민의 건강 친구
손목닥터9988은 스마트 워치와 전용 앱을 통해 시민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습관 형성 및 건강 증진 지원 서비스로, 19세 이상 시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걸음 수 측정, 건강 미션 수행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사용할 수 있는 손목닥터9988은 최근 대사증후군 관리 기능까지 추가해 만성질환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 편의점 등 주변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또 ‘손목닥터9988+’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마음 건강관리 기능을 추가해 우울증, 스트레스 등 정신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시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혜택을 통해 시민은 건강을 관리하면서 경제적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 서울야외도서관
K-문학의 성지, ‘서울야외도서관’ 색다른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배우다
서울야외도서관은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하는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며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24년 4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8개월간 많은 시민이 방문해 서울의 대표 문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방문객 중 85.4%가 한 권 이상 책을 읽은 것으로 조사되어 전국적으로 독서율이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시민의 독서율 신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K-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야외도서관은 K-문학의 성지로 주목받기도 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광장의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의 ‘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의 ‘책읽는 맑은냇가’ 등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요 도심 공간에 설치되어 다양한 독서 환경을 제공했다. 또 하절기에는 21시까지 야외도서관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책 읽기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문의 seouloutdoorlibrary.kr
4.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저출생 종합 대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매월 연속 상승하는 출생아 수 증가의 견인차
저출생 위기 극복 종합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부부와 새 생명의 주거 부담을 경감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탄생을 응원하는 ‘탄생응원’과 양육자를 지원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육아응원’ 2개 분야로 나뉜다. 탄생응원 분야에는 난임 시술비 지원, 임산부 교통비 그리고 첫만남 이용권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은 소득 기준 없이 서울에 거주하는 산모에게 출생아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육아응원 분야에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등 가정돌봄 공백 지원은 물론 키움센터 등 초등돌봄을 강화하는 내용과 함께 서울형 가사 서비스 지원, 부모 급여 등 양육자 경제적 지원 등이 포함된다. 특히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가정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며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5.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전국 표준 모델이 된 ‘고립·은둔 청년 지원’ 고립·은둔 청년들의 세상 향한 기지개를 응원하다
전국 최초로 개관한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지원하는 전담 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청년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서울 전역에 지원 체계를 구축해 청년들이 거주지 가까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개인별 중장기 추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청년들의 지속적 회복을 지원하며, 민·관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촉진하고 있다.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지원하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자립 역량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운영한다. 센터는 프로그램 공간인 ‘큰방’, 자조 모임 및 취미 활동을 위한 ‘작은방’, 힐링과 내면의 안정을 위한 ‘내 방’, 쿠킹과 커뮤니티를 위한 ‘주방’, 독서를 위한 ‘책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공간은 청년들이 스스로 활동에 참여하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센터는 청년들의 상태를 활동형 고립, 고립형, 은둔형으로 세분화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회복, 관계망 형성, 직무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문의 청년몽땅정보통 youth.seoul.go.kr
6. 미리 내 집
미리 내 집 마련 어때요? ‘미리 내 집’ 신혼부부 위한 장기전세주택Ⅱ 공급
‘미리 내 집’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장기전세주택 공급 정책으로, 자녀 출산 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 정책은 혼인 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6개월 이내 혼인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무주택 세대원으로 구성된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소득 기준은 전용면적 60m2 이하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맞벌이 180% 이하), 60m2 초과의 경우 150% 이하(맞벌이 200% 이하)로 설정되어 있다.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하면 거주 기간이 기존 10년에서 최장 20년까지 연장되며, 2자녀 이상 출산 시 20년 거주 기간 이후 해당 주택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이 부여된다. 작년 7월 첫 번째 모집 이후 미리 내 집은 지속적 공급 확대를 통해 신혼부부의 저출생 위기 극복 종합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부부와 새 생명의 주거 부담을 경감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7. 정원도시서울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정원도시서울’ 서울국제정원박람회부터 매력가든, 동행가든까지
‘정원도시서울’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일상 5분 거리에서 자연을 통해 힐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2024년 5월부터 5개월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아름다운 정원들을 선보이며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큰 호응을 이끌었다. 정원도시서울 프로젝트는 ‘매력가든’이 일상 속 정원으로 기능하고 시민의 삶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원별 특성에 맞춘 문화·참여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또 서울시 내에 조성될 매력가든·동행가든의 유지 관리에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마을 정원사를 배출하고, 정원 관리 재능 기부·정원해설사(가든텔러)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8.서울디딤돌소득
K-복지 모델의 새 기준, ‘서울디딤돌소득’ 취약계층의 든든한 자립 발판이 되다
‘서울디딤돌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는 맞춤형 소득 보장 정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도입했다. 이 제도는 기준 중위 소득 대비 부족한 소득의 일정 비율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소득 양극화 해소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한다. 지난 2년간 시범 사업 시행 결과 참여 가구의 탈수급률이 1년 차의 4.8% 대비 3.8%p 상승한 8.6%로 나타났고, 근로소득은 1차 연도 21.8%에서 31.1%로 증가했다. 서울디딤돌소득은 경제적 자립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과 영양 상태 개선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자립 발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디딤돌소득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회보장제도와의 정합성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9. 서울달
130m 상공에서 보는 서울 야경, ‘서울달’ 서울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부상하다
‘서울달’은 여의도공원에 설치한 지름 22m의 달 모양 계류식 가스 기구로, 최대 130m 상공까지 떠올라 서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다.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부양하며 지면과 케이블로 연결되어 안전하게 수직 비행을 하는 이 기구는 한강과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특별한 전망을 제공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새로운 서울 체험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또 야간 관광 명소이자 서울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달은 화~일요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점검으로 휴무한다. 1회 비행시간은 약 15분이며, 최대 탑승 인원은 20명이다. 탑승 요금은 성인 2만5,000원, 어린이·청소년·경로는 2만 원이며,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 해치와 소울프렌즈
새로운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 펀(Fun)하고 힙(Hip)하게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다
15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해치’는 우리의 전통 색상인 단청의 붉은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분홍색으로 변신했으며, 귀·팔·꼬리에는 쪽빛의 푸른색을 더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또 해치의 고유한 특징인 날개, 비늘, 큰 코, 이빨 등은 유지하면서 디자인을 단순화해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새롭게 합류한 ‘소울프렌즈’는 사방신인 청룡·백호·주작·현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들로, 해치와 함께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각각 독특한 성격과 스토리를 지닌 해치와 소울프렌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한 광화문광장, 한강공원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에 설치되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광장과 코엑스 등지에서는 시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팝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굿즈를 통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한편 시민들은 서울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 파일을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동참할 수 있다. 해치와 소울프렌즈 공식 인스타그램(@hechi.soul.friends)을 팔로우하면 다양한 소식과 이벤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글 배효은 사진 제공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