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음악과 빛이 도시를 물들이는 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서울의 매력을 클래식 공연과 미디어 아트로 선보인다.
서울 한복판에서 우리의 감각을 깨우는 무대를 만나보자.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에서 2024 서울윈터페스타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광화문과 청계천의 일제 점등으로 시작하는 개막식은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새해 첫 순간에는 지름 30m에 달하는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시민들이 착용한 LED 밴드가 빛을 뿜으며 함께하는 새해맞이 페스티벌이 완성된다.
서울윈터페스타 오프닝 세리머니
서울윈터페스타는 12월 13일 오후 6시, 광화문 일대(서울라이트 광화문, 광화문 마켓)와 청계천 일대(서울빛초롱축제)의 일제 점등으로 시작된다. 개막식은 100년 만에 복원된 ‘왕의 길’인 광화문 월대를 ‘아레나(원형극장)’ 형태로 꾸며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신호탄이 되도록 구성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서울의 매력을 클래식,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시 12월 13일 18시
장소 광화문
제야의 종 타종 행사
12월 31일 오후 11시 30분부터는 보신각에서 2024 서울윈터페스타의 하이라이트인 ‘카운트다운’과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보신각과 세종대로 두 곳에서 진행하던 행사를 한곳으로 모아 종소리(청각)와 빛(시각), 시민(픽스몹; 관객이 착용한 LED 밴드를 무선으로 제어하는 조명 기술)이 함께하는 공감각적 축제로 구성했다. K-뮤직 등 보신각을 흥겨운 분위기로 만들어줄 다양한 축하 공연이 카운트다운을 전후해 진행되고, 타종과 함께 지름 30m 크기의 자정의 태양이 보신각에 떠오른다. DDP에서도 새해맞이가 진행된다. 레이저와 조명이 DDP 전체를 화려하게 비추고, 사운드와 불꽃 쇼를 함께 연출하며 에너지로 가득 찬 카운트다운이 진행된다.
일시 12월 31일 23시 35분~2025년 1월 1일
장소 보신각,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윈터페스타가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 총감독 양정웅
2024 서울윈터페스타는 양정웅 총감독이 지휘한다.
연극인 출신인 양 총감독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 총감독,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올해 서울윈터페스타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Soul Prism)’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소중한 영혼의 빛을 채우는 선물같은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었나요?
서울의 다양성을 담고 있는 7개의 축제를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만들고, 서울윈터페스타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2회 차를 맞은 서울의 ‘메가 축제’로서 새롭게 시도한 변화가 있다면?
각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민간과 협력해 알찬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함께하는 퍼레이드를 비롯해 정동길과 서울광장 앞의 크리스마스트리, 서울마켓의 디즈니와 조 말론 포토 존 등 다양한 민간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더불어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서울라이트 광화문에서는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게 객석을 만들고, 시민들이 소원을 적어 담을 수 있는 위시볼 행사도 기획했습니다.
축제가 도심 여섯 곳에서 펼쳐지는데요, 관람 동선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7개 축제 모두 나름의 특색이 있기 때문에 급하게 둘러보기보다는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관람하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n차 관람’을 자주 하시는데, 23일간 계속되는 대형 축제인 만큼 주말마다 나와서 각 축제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고, 서울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2박 3일 정도 시간을 가지고 각각의 콘텐츠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행사를 다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행사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권하고 싶습니다. 보신각을 둘러싸고 무대를 설치해 거대한 빛줄기가 쏟아지고, 시민들이 착용한 ‘픽스몹’이라는 LED 밴드에서도 빛이 퍼져 나올 겁니다. 8분 동안 서른세 번 종을 치는데, 이 과정 자체가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한국의 전통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그야말로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의 성공을 통해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전 세계에서 서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글로벌 도시이고, 실제로 제 주변의 아티스트들도 서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윈터페스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는다면 큰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글 백미희 사진 박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