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5
달리기는 좋아서도 하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한다. 서울시민이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스마트 워치와 앱으로 건강 활동을 지원하는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9988’이 얼마 전 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손목닥터9988+’로 새롭게 거듭났다.
서울시민 130만 명이 이용 중인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손목닥터9988’이 지난 10월 시즌 2를 시작했다. 발랄한 해치가 첫 화면에 등장하는 ‘손목닥터9988+’는 하루 걸음 시간·거리·소모 칼로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식단까지 관리할 수 있다. 손목닥터9988+가 꼭 필요한 어르신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으며, 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사용자 환경도 개선했다. 지금까지는 열네 가지 정보를 입력해야만 가입이 됐지만, 개선된 앱에서는 본인 인증과 닉네임만 입력하면 즉시 가입할 수 있다. 또 원하는 메뉴를 보다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를 곳곳에 활용해 친근함을 더했다.
건강관리,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끝
손목닥터9988+ 전용 모바일 앱을 클릭만 하면 건강 지식, 건강 밥상 등의 건강 콘텐츠부터 내 걸음과 운동, 식사 같은 활동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우울증부터 중독 검사까지 10종의 마음 건강검진도 무료! 1일 8,000보 이상 걸으면 200원을 저축할 수도 있다. 매일매일 몸무게, 공복 혈당, 혈압, 배변, 컨디션 등을 기록하는 ‘오늘의 건강기록’은 질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대사증후군 관리 기능 +
대사증후군이란 허리둘레, 혈압, 혈당, 중성지방, 고밀도 리포 단백질(HDL) 위험 인자가 세 가지 이상 해당되는 상태를 말한다. 손목닥터9988+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대사증후군 관리 기능은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 관리가 핵심이다.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관리를 받고 있다면 손목닥터9988+와 연계해 검사 결과와 수치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 방문 검사, 권장 신체 활동 및 식단 실천, 건강 위험 요인 개선과 같은 건강 목표를 달성하거나 예컨대 주의군에서 건강군으로 대사증후군 단계가 좋아졌다면 건강 활동 포인트도 최대 5만 포인트 지급할 계획이다.
마음 건강검진
우울증, 스트레스, 조울증, 중독 등 마음 건강관리 기능도 탑재했다.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 내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에서 제공하는 10종 검사를 앱으로 옮겨와 시민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으며, 필요시 보건소에서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기존의 걷기·식단을 통한 신체 건강은 물론,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과 마음 건강까지도 맞춤형으로 관리해준다.
하루 8,000보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이 하루에 8,000보 이상 걸으면 심장 질환, 제2형 당뇨병, 치매, 우울증, 여러 유형의 암, 심지어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보폭에 따라 다르지만 8,000보를 걸으려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린다. 다만 걷기를 갑자기 늘리는 것보다 매일 500보씩 차츰 늘리는 걸 추천한다. 걷지 않고 달리면 8,000보는 생각보다 쉽게 달성할 수 있다.
건강도 챙기고, 포인트도 쌓고!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 이 밖에도 식단 및 생활 습관을 입력하면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여기에 손목닥터9988+에 가입하고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으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최대 5만 포인트 더 적립할 수 있다. 획득한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편의점 등 주변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따릉이 이용 쿠폰도 구매할 수 있다.
“건강도 챙기고, 서울페이도 모읍니다”
아내와 함께 손목닥터9988+를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앱 개선 전부터 이용). 워낙 걷는 걸 좋아해서 8,000보는 하루도 빠짐없이 채우고 있습니다. PT 선생님에게 식단을 찍어 보내면서 앱에도 식단을 기록합니다. 하루 250원씩 건강을 저축하는 기분이라 너무 좋습니다. 아내는 포인트를 모아 10만 원을 채우는 게 목표라지만, 저는 3만 원이 넘을 때마다 서울페이로 전환해 한살림 매장에서 사용합니다. 앱이 개선되기 전에는 ‘명상’ 프로그램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그 대신 새로운 앱에 힐링 사운드가 생겨 잠자기 전에 듣고 있습니다.
- 이영조
글 박혜숙 사진 김재형, 박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