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 장으로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시범 운영을 마치고
드디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서울의 대중교통수단이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하고, 더 가까워졌다
기후동행카드, 아직도 모르시나요?
2024년 1월 시범 사업을 시작한 기후동행카드가 드디어 본사업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서울 시내버스에서만, 그러다가 서울 지하철에서도 사용이 가능했던 기후동행카드의 적용 범위가 본사업을 기점으로 점점 더 넓어지고 있어요. 권종도 더 다양해지고, 청년 할인 혜택 범위도 넓어진 기후동행카드. 작지만 소중한 혜택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혜택을 찾아보세요.
8월부터 남양주나 구리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적용 범위를 서울시에 국한하지 않고 수도권으로 확대하는 중입니다. 김포골드라인은 지난 3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개통되는 8월부터는 남양주와 구리 시민들도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별내선의 6개 역인 암사역사공원·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다산·별내역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4호선 연장 구간에서도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받으세요
기존에는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별내별가람·오남·진접역)에서는 서울에서 출발해 하차할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8월부터는 이 구간에서의 승차도 인정되어 온전히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후동행카드의 활약이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 넓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차근차근 기후동행카드 사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한강 리버버스도 ‘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기후동행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무한 확장성입니다.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기후동행카드로 탈 수 있는 교통수단도 앞으로 계속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그중 하나로 향후 도입되는 차세대 교통수단인 한강 리버버스도 ‘버스’라서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받게 될 거예요.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한강 리버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구간을 운항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간격, 그 외에는 기본 30분 간격으로 운영되고 급행까지 있어 서울시민에게는 쾌적하면서도 신선한 친환경 이동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기후동행카드로 탈 수 있으니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 달라진 기후동행카드
+ 사용 범위별 가격
가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단기권을 구입하세요
기후동행카드 시범 사업 기간에는 기본 30일권만 구입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한 달 내내 대중교통을 일정 횟수 이상 이용하는 사람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는 시스템이었죠. 하지만 이제 하루는 물론 2일·3일·5일·7일권 등 단기간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종이 도입되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럽이나 일본 등으로 여행을 갔을 때 구입하던 단기 대중교통 카드와 비슷한 형태죠. 그 덕분에 서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가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요. 외국인은 물론 평소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적다가 1~2일 정도 버스나 지하철 이용이 많아질 경우, 혹은 지방에서 서울로 여행을 온 내국인에게도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1일권(5,000원), 2일권(8,000원), 3일권(1만 원), 5일권(1만5,000원), 7일권(2만 원)으로 구성돼 있으니 하루 교통 이용량을 잘 살펴보고 단기권을 구입하세요.
청년 할인 제도가 간편해졌어요
사업 초기에는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적용되던 청년 할인 대상이 만 19~39세로 넓어지면서 청년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소급 환급을 받아야 해서 불편함이 있었어요. 하지만 본사업이 시작된 7월부터는 할인된 가격으로 바로 충전이 가능해졌어요.
카드 디자인도 더 예뻐졌어요
기후동행카드는 본사업이 시작되는 7월부터 새로운 디자인의 실물 카드를 출시했어요. 바로 최근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서울 상징 캐릭터 ‘내 친구 해치’ 에디션이 그것이에요. ‘내 친구 해치’ 실물 카드는 출시되자마자 많은 사람이 구입해서 일부 판매처에서는 매진되기도 했다고 해요.
구매나 충전 방법도 다양해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면 ‘모바일 티머니’ 앱을 내려받아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해 쓰면 됩니다. 또 계좌 이체나 체크·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외에도 iOS 기반 휴대전화 사용자와 디지털 약자를 위한 실물 카드도 구입할 수 있어요. 실물 카드는 지하철 1호선(서울역~청량리역)과 2~8호선 역사 내 고객 안전실이나 역사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한 뒤 역사 내 무인 충전기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물 카드는 3,000원으로 별도 구매해야 하지만, 최초 한 번 구매 후에는 매달 충전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 티머니 카드 & 페이 홈페이지에서 구매 및 충전처 확인.
사용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땐 어디로 연락하나요?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하면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120다산콜센터는 기후동행카드 사업 초기부터 사업 및 이용 안내를 진행하면서 기후동행카드에 관한 시민의 궁금증을 풀어주었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또 몇 가지 변화가 생겼어요. 그래서 현장 상담사가 상담에 사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상담 매뉴얼’을 제작해 달라진 기후동행카드의 내용을 최대한 쉽고 자세하게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교통비를 아낄 수도 있지만, 카드가 예뻐서 사겠다는 사람도 많았죠. 그래서 저도 한번 써보고 싶어 구매하게 되었어요. 사실상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요. 대중교통이 지하철이나 버스에만 국한하지 않고 따릉이까지 포함되는 점도 좋더라고요. 특히 서울 안에서는 차가 막혀 자가용 이용이 불편했는데, 기후동행카드를 쓰면서 대중교통 이용이 더 많아져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해요.”
글 강나은 사진 김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