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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함께하는, 더 매력적인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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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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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함께하는, 더 매력적인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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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밤을 색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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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드론 라이트 쇼’ 임현 대표

900g의 드론 1,000대가 잠실한강공원 선착장에서 한꺼번에 떠올랐다. 지난 5월 25일 저녁, 한 번에 5,293대의 드론을 날려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유비파이의 ‘한강 드론 라이트쇼’가 웅장하게 시작됐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오륜기 모양으로 떠오른 드론을 보는 순간, 드론을 전공해서 박사 학위까지 받으며 산업적인 분야만 고민해오던 제가 더 많은 사람을 위한 드론에 대해 고민하게 됐어요.” ‘2024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은 한강의 밤하늘과 수변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인조이 올 댓 서울’, ‘프렌즈와 떠나는 별빛 여행’, ‘정령의 모험’, ‘쉬엄쉬엄 한강 축제’ 등을 테마로 다양한 쇼를 선보였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한강에 요즘 새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어요. 그중 하나로 저희의 드론 라이트 쇼가 한강의 야간 경관과 어우러지는 멋진 이벤트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강 드론 라이트 쇼를 담당한 임현 대표는 경복궁이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소개하거나, 다른 도시들에 비해 긴 서울의 역사 속에 담긴 스토리를 ‘정령’ 등의 주제에 맞춰 풀어내고자 노력했다. 야간 드론쇼를 위해서는 몇 가지 제약 사항도 있었다. 일단 주변의 주거 공간을 위해 빛 공해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할 것, 한강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레포츠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절할 것, 각 한강 교량과 안전거리를 유지할 것 등등. 하지만 늘 그렇듯, 빈 도화지 같은 밤하늘에 드론으로 그린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 일은 무척이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올해도 상반기에 이어 9월과 10월에 다시 진행될 2024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더 많은 사람이 더 행복하게 즐기기를 바란다.

+ 2024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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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와 하반기 총 10회,
한강공원에서 무료 개최.
공식 누리집(www.seouldroneshow.com)
인스타그램(@seouldroneshow_official)

작지만 용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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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순찰대 호두 & 엄호상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강아지가 있다. 성동구 반려견 순찰대원 ‘호두’. 귀여운 포메라니안이 어떻게 동네를 지키는 용맹한 순찰대가 되었는지 호두와 보호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22년 시작된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산책하며 무인점포·둘레길 등 범죄 취약 지역을 둘러보고 생활 민원 신고, 범죄 예방, 시설물 점검 등 동네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치안 활동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반려견 순찰대’ 기존 참여 957개 팀을 확대해 467개 팀을 새롭게 선발했는데, 이번 연도 순찰대원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강아지는 호두다. 성동구에서 활동 중인 호두는 3kg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체구이지만, 동네를 산책하며 성동구민을 지키고 있다.

호두의 보호자 엄호상 씨는 반려견 순찰대가 된 이후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가장 좋은 점은 가로등이 꺼져 있거나 파손된 시설물의 안전과 관련된 신고를 했을 때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치를 취했다는 문자를 받을 수 있거든요. 가끔 ‘너처럼 조그만 개가 어떻게 동네를 지켜! 너나 지켜!’라며 귀엽게 봐주시는 분이 많아요. 또 뉴스나 유튜브에 출연한 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늘어서 호두와 함께 산책을 할 때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저희만의 강아지가 아니라 모두의 강아지가 된 것 같아요.” 반려견 순찰대 활동은 1년간 지속된다. 의무는 아니지만 한 달에 순찰해야 하는 최소한의 횟수가 정해져 있다. 별도의 활동비는 지급되지 않지만 순찰용품과 순찰대 활동 교육, 우수 활동 팀 표창, 협력 동물병원 의료 재능 기부 혜택 등이 주어진다. “앞으로 동네를 위해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울러 다른 반려견 순찰대와 함께 정기 합동 순찰을 하며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 서울 반려견 순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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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진행하는 협력 치안 활동. 일상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주변 위험 요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유미지, 배수은 사진 박준석, 최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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