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무인도, 초록을 마주하다밤섬
밤섬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면 원래 한강 중심에 있던 섬이었으나 점점 커지는 여의도와 이어졌다가 조선 시대때 대홍수로 둘로 갈라졌다. 하지만 1968년 여의도가 본격 개발되면서 밤섬은 제 몸을 내주고 섬 주민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렇게 사라질 줄 알았던 밤섬은 바람과 강물에 실려온 씨앗들이 싹을 틔워 울창한 숲을 이루었고, 사람 대신 아름다운 새들의 섬이 되었다.
음악과 책 그리고 휴식노들섬
노들섬은 어쩌면 처음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한강 위에 설치된 최초의 인도교로 강북과 강남을 잇는 연결 고리인 한강대교, 그 시원스레 펼쳐진 8차선 다리의 중심에 위치한 노들섬. 100년 전 중지도에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노들섬은 누구나 언제든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한강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섬, 노들섬은 오늘도 열려 있다.
일상을 더욱 즐겁게, 섬공원선유도·세빛섬
겸재 정선의 그림 속 선유도는 작은 봉우리의 산이었고, 일제강점기엔 채석장이 되어 깎여나갔다. 1978년에는 정수장이 되었다가 2002년 도시 재생을 통해 선유도 공원으로 그 모습을 바꾸고 우리 곁에 돌아왔다.
반포한강공원은 2개의 섬을 품고 있다. 서로 연결된 세빛섬은 물 위에 떠 있는 인공 섬으로, 해가 지면 화려한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한강을 다채롭게 물들인다. 한강에서 낚시가 가능한 서래섬은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억새가 절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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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시웅 사진 한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