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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길수록 건강해지는 약용식물 12

챙길수록 건강해지는 약용식물 12>
2020.05

생활

건강한 서울

면역 건강

챙길수록 건강해지는 약용식물 12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면역 증진과 호흡기질환에 효과 있는
약용식물 12가지를 발표했다. 건강하고 향긋한 자연을 담은 식물들이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내 몸을 구성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이 면역 증진과 호흡기질환에 좋은 약용식물을 조사해 발표했다. 약은 대부분 특정 증상과 질병 치료를 위해 일시 복용하지만, 음식은 매일매일 섭취하기에 신체의 항상성을 지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조선 시대에 편찬된 <식료찬요(食療纂要)> 서문에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음식이 으뜸이고 약이 다음”이라는 말이 나온다. 면역 증진과 호흡기질환의 회복과 예방에 유의한 효능이 있는 12가지 약용식물을 소개한다. 곁에 두고 자주 먹으면 그만큼 건강이 가까워지는 식물이다.

※ 여기에 소개한 12가지 약용식물은 한약 원료로도 처방되는 약재입니다. 감염병 치료와 병후 회복을 목적으로 복용할 경우 한의사 등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생강(건강)

한국인이 애용하는 대표 식재료. 고기와 생선의 잡내를 없애거나 맛을 더하는 재료로 생강을 빼놓을 수 없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할 뿐 아니라 몸을 따뜻하게 해 기운을 회복시켜준다. 맛과 건강을 다 잡아준다.

생강라테 신선한 생강을 잘 씻은 뒤 우유와 함께 믹서에 갈아내거나 생강청, 생강즙을 활용해 우유나 두유에 섞어준다. 꿀, 올리고당 등은 취향껏 넣어 마신다.

당귀

냄새만 맡아도 건강해질 것 같은 진한 향이 특징이다. 한약을 처방할 때 자주 들어가는 재료로, 통증을 줄여주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특히 물에 추출한 당귀는 면역 증진 활성 효과가 뛰어나다.

구기자

인체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간과 신장의 기능을 보호하는 구기자. 필요 없는 노폐물을 배출시켜 노화 예방 효과가 자연히 따라온다. 한의학에서도 기력을 돋우고 간에 이롭다 하여 강장제로 사용된다.

사삼(잔대)

흰색 식재료가 인후에 좋다는 건 상식으로 통한다. 그중 사삼은 기침·천식 등 인후 계통 증상을 완화하고, 폐를 촉촉하게 한다. 마른기침 같은 수분 부족이 원인인 증상에 좋다. 면역 활성, 항염증 효능도 입증되었다.

말린 귤 껍질(진피)

추운 겨울날 달콤새콤한 행복을 주는 귤은 껍질도 쓸모가 많다. 껍질을 잘 말려 차로 음용하면 열기를 식히고 담을 삭인다. 진피 추출물 자체에 항균 효과가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인삼

보양 식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약재다. <동의보감>에서는 기를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폐의 양기를 돕는 등 다양한 기능을 지녔다고 설명한다. 원기를 회복하고 면역을 개선하는 데 탁월하다.

박하

꿀풀과 식물로 청량한 향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화기와 신경계 질환을 다스리는 데 유용하고, 인후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진정시킨다.

오미자

상큼한 맛과 예쁜 색 덕에 요즘은 카페에서 에이드 음료로도 종종 내놓는다. 폐를 튼튼히 하고 기침을 진정시키며, 담을 제거하고 세균 저항성을 높이는 고마운 식물이다. 체내에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데도 발군이다.

오미자차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뜨거운 물에 끓여 먹으면 떫고 신맛이 강해지므로 깨끗이 씻은 말린 오미자를 찬물에 서서히 우러나도록 담가두고 하루 두세 잔 정도 마신다.

황기

몸이 따뜻하면 병에 덜 걸린다는 말이 있다. 특히 손발, 관절이 차가워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황기는 따뜻한 기운을 돋우고, 체내 세균 저항성을 높여 면역기능을 활성화 해준다.

마(산약)

<삼국유사>에 백제 무왕이 어린 시절 ‘마’를 캐어 팔았다는 이야기가 있듯 마는 식용한 역사가 오랜 식물이다. 폐와 신장을 보호하고 담을 제거하며,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염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마 샐러드 ‘산에서 나는 장어’라는 별명을 지닌 마는 생으로 먹어도 좋다. 기본 샐러드 위에 생마나 살짝 삶은 마를 작게 모양 내어 올려보자.

도라지(길경)

보라색과 흰색 꽃은 청초해 사람의 눈을 즐겁게하고, 땅의 기운을 받은 뿌리는 사람의 몸에 기운을 불어넣는다. 진해·거담 작용을 해 기침을 진정 시키는 식품으로 널리 이용된다. 면역 증진과 항염에도 좋다.

감초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감초는 효능이 다양해 소화기, 순환계, 이비인후과 등 여러 질환에 쓰인다. 폐를 촉촉하게 하고 담을 제거하며, 해독과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김현정 진행 김시웅 사진 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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