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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가득 찬 서울의 지붕

기획 · 서울 풍경

이야기로 가득 찬 서울의 지붕
2020.04

살랑살랑 불어오는 따스한 봄바람에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같은 봄꽃들이 삐죽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서울의 지붕과 어우러진 어느 동네 골목 담장에도 봄이 사뿐히 올라앉았습니다.

익선동의 베이커리 카페 ‘끼룩하우스’에서는 도심 속 한옥 지붕이 한눈에 펼쳐진다.

켜켜이 쌓아 올린 시간의 지붕들

인류는 자연에서 찾아낸 동굴의 삶에서 시작해 차츰 살기 편한 공간에서 머물고 생활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집이다. 그중에서도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집의 외벽과 그위를 덮는 지붕은 건축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점토를 틀에 넣어 일정한 모양으로 만든 다음 가마에서 구워낸 전통 기와는 서울 시내의 오래된 궁궐은 물론, 한옥마을 골목길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봄을 맞은 작은 화분이 반겨주는 성북동 북정마을 담벼락.

낮은 2층 지붕을 볼 수 있는 이화동 벽화마을.

산책길에서 만나는 새로운 시선

서울의 북쪽 지붕을 담당하고 있는 북악산과 인왕산을 둘러싼 서울한양도성길을 걷다 보면 낙산공원에 도달한다. 높은 산등성이를 따라 촘촘하게 이웃해 있는 성북동 북정마을의 지붕들은 알록달록한 새 지붕으로 옷을 갈아입는 중이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알록달록한 벽화와 예술 작품들이 발길을 붙잡는 이화동 벽화마을은 서울의 다양한 지붕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선명한 빨강, 노랑, 파랑, 초록의 개량 지붕이 눈에 띄는 성북동.

을지로 일대를 시원스럽게 볼 수 있는 세운옥상의 풍경.

익선동의 오래된 한옥 지붕 사이로 간간이 새롭게 변형된 유리 지붕이 보인다.

일상 속에 스며드는 다양한 지붕들

세운옥상은 그야말로 서울의 중심에서 오롯이 하늘을 만나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발아래로 서울을 고도성장으로 이끈 을지로 일대부터 화려한 도심과 저 멀리 남산까지 탁 트인 서울의 다양한 지붕을 품 안에 담을 수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익선동은 오래된 한옥의 내부를 개조한 점포가 이어진 독특한 골목길로, 색다른 지붕의 모습을 자랑한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안국동의 골목길에서 만나는 기와지붕.

빼곡한 지붕의 또 다른 주인공, 고양이.

그동안 잊고 있던 지붕의 미학

일상에서 무심하게 지나쳐버리던 지붕의 모양이 이렇게나 다양하고, 저마다 이야기를 품고 있을 줄 몰랐다. 서울의 지붕들은 그 안에 차곡차곡 다양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집집마다 지붕 위를 차지하고 있는 녹색 옥상이나 커다란 태양광 집열판은 서울을 처음 찾은 이들이라면 놀라워할 광경이기도 하다. 할아버지의 오래된 공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카페의 알록달록한 슬레이트 지붕 역시 알고 보면 아주 재미있는 풍경이다.

한강을 가로질러 한남역 근처에서 바라보는 한남동 언덕길 전경.

송파동 빌라의 지붕마다 가정용 태양광 집열판이 설치되어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문화 공간 ‘카페 할아버지공장’의 멋스러운 지붕.

‘서울 풍경’ 인증샷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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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웅 사진 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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