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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풍경

기획 · 서울풍경

빛으로 이야기하는 희망 "서울라이트"
2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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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가장 서울다운 것은 서울을 구성하는 건축물과 그 공간을 채우는 시민에게서 찾을 수 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담아낸 ‘서울라이트’ 현장을 기록으로 남겼다.



모두가 주목하는 서울

2020년 서울은 더 이상 우리만의 도시가 아니다. K뷰티, K팝, K푸드를 넘어 K아트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이 바로 서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서울에는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이 사랑하는 명소가 많다. 그중에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거대한 우주선처럼 보이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 동대문 관광특구의 중심이 되고 있다. 건축물 자체로도 서울을 대표하는 DDP가 시민을 위한 아주 특별한 공공 미술 전시이자 빛을 이용한 미디어 아트 축제 ‘서울라이트’를 개최했다.

서울라이트의 거대한 캔버스가 된 DDP.


동대문 패션타운의 꺼지지 않는 불빛과 어우러진 DDP 서울라이트



유연하면서 역동적인 외벽으로 아름다운 영상이 투영된다.





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서울라이트


DDP의 외벽 220m가 거대한 캔버스로 바뀌며 그려내는 미디어 아트는 그 규모와 기술력에 압도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특히 시각적으로 보이는 기술적 부분과 음향이 어우러져 더 큰 울림을 주는 청각적 경험까지 제공하는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 서울라이트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과 서울 사람들이 주인공인 거대한 복합 문화 전시로, 특정 대상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그 시간, 그 공간을 지나는 이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서울 빛 축제다. 인공지능(AI)의 기계 학습 기술을 활용해 서울의 희망 이야기를 담아낸 서울라이트는 오래도록 서울을 기억하는 특별한 축제로 기억될 것이다.

살림터로 연결되는 거대한 터널 위를 흐르는 서울의 과거 영상.



 

서울의 다양한 기억을 재조합하고 구성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연출한 빛의 향연.


빛으로 희망을 이야기하다

‘희망’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빛’이 떠오른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 어두운 터널 끝에서 밝게 비추는 빛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기 때문이다. 예술의 순기능 역시 사람들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에 대한 두근거리는 기대를 품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기술로 미래를 담아내는 미디어 아트로 풀어낸 서울라이트는 짧은 시간 동안 DDP라는 캔버스에 비춰지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면서 사람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내일의 희망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모든 이가 내일에 희망이라는 빛을 가득 채우길 바라면서 말이다. 올겨울,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 서울라이트는 앞으로 사계절 빛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라이트의 거대한 캔버스가 된 DDP.



#다함께 #서울풍경 #서울라이트

‘서울’ 하면 떠오르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서울라이트가 펼쳐지는 DDP도 빠질 수 없죠. #서울풍경 #서울명소 #서울사랑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나 만의 자랑하고 싶은 서울 명소를 SNS에 공유해주세요. <서울사랑> 2월 호에 사진이 게재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디자이너

서울라이트 ‘서울 해몽’의 주역

신세휘 총감독 & 레픽 아나돌 미디어 디자이너

과거를 통해 현재가 만들어지고, 현재의 이야기가 미래의 희망을 그리는 원동력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이번 서울라이트가 이야기하는 ‘서울 해몽’입니다.

서울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에 많은 것이 변화하고, 새로운 가치로 재정의되면서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도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만나는 접점을 기록하는 일에서 시작한 ‘서울라이 트’는 문화 도시 서울의 새로운 이미지가 되었고, 빛과 조명을 활용 한 서울 축제의 새로운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서울이 지닌 수많은 이야기, 서울에 사는 사람들의 수많은 이미지가 모여 완성된 서울라 이트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 그리고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인 공지능·머신러닝의 기술과 신세휘 총감독, 레픽 아나돌 미디어 디자 이너 덕분에 가능했다.

DDP

‘서울 해몽’이란 이름이 붙은 이번 작품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나?

서울의 과거 사진 아카이브는 물론 시민들이 SNS 에 공개한 서울, 동대문, DDP의 사진 630만 장을 수집해 인 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로 서울을 해석했다. 이렇게 수집 하고 해석한 데이터를 통해 서울을 보여주기 위한 작업은 미디어뿐 아니라 최고 사양의 프로젝터 28대와 스피커 62 대 그리고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DDP 벽면에 투영 하는 미디어 파사드로 구성했다.

레픽 '서 울 해몽'이라는 주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의 꿈을 해석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과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했고, 서울의 역사를 이해하고 공 부하는 데 집중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한 정보들을 활 용해 도시와 이야기, 역사와 건물을 새롭게 조합하고, 서울 의 미래를 '서울 해몽'이라는 주제로 표현했다.
서울라이트가 열린 DDP는 건축물 자체가 캔버스인데, 이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서울라이트가 열린 DDP는 건축물 자체가 캔버스인데, 이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지 금의 DDP야말로 서울의 역사적 서사가 그대로 새겨진 장소다. 조선 시대 치안을 담당하던 하도감과 군사 훈련을 진행한 훈련도감이 있었고, DDP 건설 당시 발굴· 복원한 조선 시대 배수 시설인 이간수문이 있었으며, 해방 이후엔 서울운동장으로 불리던 곳이다. 2007년 마지막 야 구 경기를 끝으로 운동장의 역사를 마무리한 뒤 2014년 세 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미래지향적 건축물인 DDP로 변화한 것이야말로 이번 서울라이트의 주제인 ‘서울 해몽’ 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역사적 공간에서 미래를 이야 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레픽 세계적 건축가의 작품인 DDP는 우리 같은 미 디어 아티스트에게는 꿈과 같은 캔버스다. 특히 넓은 평면 과 부드러운 곡선, 미래지향적 느낌 그리고 전혀 새로운 형 태의 DDP에 빛으로 완성된 이미지를 채워 넣는 일이 쉽지 는 않았지만 즐거운 도전 과정이었다. 또한 DDP가 위치한 동대문 상권이 밤새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 패션 관광특구 라는 상징성을 빛과 조명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서울라이트는 서울시민에게, 그리고 앞으로 미래 세대에게 어떤 영감을 줄 수 있을까?

이번 서울라이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예술을 즐 길 수 있는 공공 예술과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수많은 관계와 협력 속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DDP 앞을 지나는 누구든지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광경, 쉴 새 없이 변화하는 영상 속에서 우리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내일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떠 올리면 좋겠다.

레픽 서울은 정말 대단한 가능성을 지닌 도시다. 이 번 작업을 통해 나 또한 다가올 서울의 미래에 대해 더 큰 기대가 생겼다. 더불어 ‘미래는 밝고 긍정적’이라는 메시지 를 꼭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해외 작가가 서울을 찾 아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재료로 멋진 작품을 많이 만들었 으면 좋겠고, 한국의 작가를 꿈꾸는 많은 이가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라본다.

레픽 아나돌

레픽 아나돌(Refik Anadol)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터키 출신의 1세대 비주얼 아티스트. 구글에서 머신러닝 프로그램과 협업을 한 후 LA 필하모닉 100주년 기념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외벽의 미디어 파사드 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뉴욕 아르테크하우스 갤 러리에서 뉴욕의 미래를 그려내는 전시를 선보였다. 이번 서울라이트에는 AI 디자이너, 엔지니 어, 데이터 디자이너, 인류학자 등 12명의 스태프로 구성된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 팀을 이끌고 와서 서울을 재해석하고 미래의 서울을 그려냈다.


김시웅사진 장성용, 김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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