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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에 움트는 싱그러운 생명, 동작구

인터뷰 · 탐방 · 동네방네

도시 속에 움트는 싱그러운 생명, 동작구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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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에 움트는 싱그러운 생명, 동작구

한강에 다리가 없던 시절, 나룻배가 오가는 기점이어서 동작나루로 불리던 교통의 요지,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과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이 유명한 동작구에서 그 못지않은 의미와 볼거리를 지닌 명소를 둘러봤다.

* 매달 구(區) 한 곳을 선정해 구내의 새로 생긴 명소와 알려지지 않은 문화 명소를 함께 소개합니다.



지하철역에 농장이 있다면 어떨까. 분주하게 오가는 이들로 복잡한 도시 속 이동 수단의 공간에 여유와 휴식이 스민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이를 확인하고 싶어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도역으로 향했다. 지난 9월, 상도역 지하 1층 만남의 광장에 문을 연 메트로팜은 지하철을 의미하는 ‘메트로’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장이란 뜻의 ‘스마트팜’을 합친 말이다. 이름부터 근사하리라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이곳은 실제로도 색다르다. 유리문을 통과하자 세상에, 파릇파릇한 채소가 한가득하다. 쌈 채소 스텔릭스, 이탈리아 상추 롤라로사가 너무 싱그러워 여기가 지하철역이라는 사실을 잊 고 천천히 감상하게 된다. 누구는 삭막하다고 여길 지하철역을 눈이 호강하는 농장으로 탈바꿈시킨 아이디어가 고맙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런 메트로팜의 운영 방식은 분위기 못지않게 독특하다. 정보·통신 기술인 ICT가 식물이 자라는 데 적합한 온도, 빛 양분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어린잎을 키우는 컨테이너형 공간 ‘오토팜’에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으며, 병충해를 관리하고 미세먼지의 발생을 철저히 막는다. 그러니까 메트로팜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하철 속 청정 자동화 농장인 셈이다. 이게 유일한 볼거리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재배한 채소로 샐러드와 음료를 만들어 파는 ‘팜카페’, 스마트팜의 과학 원리를 배우고 채소를 직접 따서 요리하는 ‘팜아카데미’는 메트로팜을 누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숲처럼 만발하거나 바다처럼 넓지 않아도 도심에서 목격하는 메트로팜은 푸르고 너른 여유를 선사한다. 메트로팜은 도시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제시하는 서울의 새로운 문화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상도역 메트로팜

주소 동작구 상도로 272 지하 1층
문의 1577-1234





문화 여행 명소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한강을 건너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거쳐 보라매공원까지. 동작구를 걷노라면 역사와 체험, 푸른빛이 어우러지는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볼거리 가득한 동작구에서 방문하기 좋은 곳을 골랐다.

아트나인

1/아트나인

이수역에 자리한 예술영화 전용관이자 서울 전경이 보이는 오픈테라스,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공간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다. 매달 ‘단편영화 특별전’같이 독특한 주제의 월례 기획전을 여는 등 대중의 문화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는 핫 플레이스로 인기가 높다.
주소 동작구 동작대로 89 골든시네마타워 8~12층





아트나인

2/국사봉숲속작은도서관

숲속에 있는 도서관이라면 독서가 즐겁고 산책은 더 행복할 것 같다. 국사봉숲속작은도서관은 동작구 주민의 뜻을 모아 2015년 12월에 개관했다. 그림책이 많고, 배드민턴 등을 갖춰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좋다.
주소 동작구 양녕로23길 27





양녕대군이제묘역

3/양녕대군이제묘역

조선 태종의 장남 양녕대군의 사당으로, 원래 서울역 앞 남묘 부근에 있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2년 국사봉 밑에 있는 대군의 묘소 앞으로 옮겨와 현재에 이르렀다. 2000년부터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출입을 금지해오다 18년 만인 지난 2018년 휴식과 문화, 교육 공간으로 전면 개방했다.
주소 동작구 양녕로 167





효사정문학공원

4/효사정문학공원

세종 21년(1439년)에 우의정 노한이 모친상을 당하자 3년간 초막을 짓고 상을 치른 곳이다. 현재의 효사정은 1993년 7월에 조선 성종 때의 형태로 복원한 것이다. 조망이 좋아 촬영 스폿으로 입소문 나면서 사람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가운데 지난해 8월 문학 테마 공원으로 거듭났다. 주변 산림을 복원한 경관 숲은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멋스럽고, 역사길에서는 소설 <상록수>로 유명한 심훈의 문학비와 동상을 만날 수 있다. 길의 분위기가 숲과 잘 어울리는 데다 어디에서나 한강의 경관이 바라보이는 동작구의 산책 명소다.
주소 동작구 현충로 55 일원





노량진컵밥거리

5/노량진컵밥거리

공부하느라 바쁘고 주머니는 가벼운 고시생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풍성한 음식을 제공하던 거리가 지금은 서울의 명소가 되었다. 컵밥 가격이 3000원 정도로 가벼운 데다 떡볶이와 닭꼬치 등 온갖 먹거리 또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주소 동작구 노량진로 174 일원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6/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서울시가 개설한 서울 최대의 수산물 전문 도매시장이다. 전국 각지에서 들여온 수산물과 해산물을 없는 것 빼고 다 취급한다. 도매시장이지만 소량 구매도 가능한 데다 생선회와 초밥 같은 각종 수산물 음식을 먹을 수도 있어 특히 외국인이 서울을 관광할 때 반드시 들러야 할 코스로 유명하다.
주소 동작구 노들로 674





동작충효길

동작충효길

걷기 좋은 동작구의 길을 ‘충효의 고장 동작’이라는 주제로 묶었다. 총 25km로 고구동산길, 현충원길, 한강나들길 등 7개 구간이 있다. 도시 시설과 녹지가 조화로운 동작구의 풍경을 쉬엄쉬엄 산책하며 감상하기에 알맞다. 모든 길이 아름답고 특색 있지만, 특히 동작역에서 효사정문학공원을 거쳐 노량진컵밥거리까지의 한강나들길이 가장 인기 있다.
문의 02-820-9852

김규보 사진 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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