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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한강로의 이야기를 따라

인터뷰 · 탐방 · 서울 동네 여행

용산 한강로의 이야기를 따라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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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던
용산 한강로의 이야기를 따라

오랜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특수한 장소와 새로운 포토 존으로 떠오르는 SNS 명소가 공존하는 곳.
용산의 이야기를 따라 한강로 길목 곳곳을 둘러보자.




용산한강로

굴곡진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용산

용산한강로

용산구 중심부에 자리한 용산기지 부지는 오랫동안 금단의 땅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군사기지였고, 해방 후에는 미군이 주둔하며 시민들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하며 이 넓은 부지는 비로소 단계적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용산기지를 둘러싼 지역 곳곳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역사적 장소가 많이 남아 있다. 최근에는 그 주변에 트렌디한 가게가 하나둘 생겨나며 지역의 옛 이야기 위에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1. 용산공원 갤러리

용산공원 갤러리

폐쇄됐던 용산기지 내 ‘캠프 킴’ 부지 건물에 조성된 갤러리다. 이 건물은 1908년에 지어져 일본군 창고와 사무소로 쓰였고, 한국전쟁 후에는 미군의 USO(미군위문협회)로 사용됐다. 현재는 시민에게 개방해 용산기지의 지난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용산기지 주변 지역을 탐방하는 워킹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갤러리 건물 외에 미군기지 내부를 둘러보고 싶다면 버스 투어를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용산기지 부지는 용산공원 갤러리를 시작으로 점차 개방돼 향후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재탄생할 예정 이다. 부지 내에는 100여 동에 이르는 일본군의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착공에 앞서 이러한 아픈 역사의 흔적을 어떻게 보존해야 좋을지 시민들과 지속적 논의를 통해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위치 용산구 한강로1가 1-1
영업시간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일·월요일 휴관)
문의 02-3785-2590(워킹 투어 02-2133-2589 / 버스 투어 02-703-0052)





2. 왜고개 성지

왜고개 성지

조선 시대 천주교 박해 시기에 순교자들이 묻혔던 곳이자 현재 국군중앙주교좌성당이 위치한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10명의 순교자가 이곳에 묻혔다. 이 지역은 조선 시대에 기와와 벽돌을 만들던 와서가 있던 곳으로 ‘와현’ 또는 ‘왜고개’로 불렸다. 1981년 이곳에 육군중앙성당이 들어섰고, 1989년에는 군종교구가 설립됐다. 군부대 외부에 위치해 있어 자연스럽게 일반 신자들도 함께 성당을 이용하게 되었다. 성지를 찾은 사람들도 개방된 성당 내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성당 내 스테인드글라스에는 김대건 신부와 9명의 순교자 모습이 새겨져 있다.

위치 용산구 한강대로40길 46
문의 02-798-2457





3. 백빈 건널목(용산 기찻길)

백빈 건널목(용산 기찻길)

방앗간, 철물점 등 옛 가게와 오래된 주택들이 옹기종기 자리한 작은 골목. ‘땡땡땡’ 소리가 들리면 길 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기차가 힘차게 마을을 가로지른다. 고층 빌딩이 둘러싼 도심 한복판에서 이색적 풍경을 자아내는 이곳은 ‘땡땡거리’로도 불리는 용산의 백빈 건널목이다. 경의선과 중앙선, 두 노선의 기차가 수시로 이곳을 지난다. 정겨운 골목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풍경 덕분에 각종 드라마와 연극 포스터, 쇼핑몰 등의 촬영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백빈 건널목을 몇 걸음 지나면 더 좁고 아기자기한 풍경의 삼각백빈 건널목을 만날 수 있다. 이곳으로는 하루 2~3회 화물열차만이 지난다.

위치 용산구 이촌로29길





4. 옛 용산철도병원 본관

옛 용산철도병원 본관

1928년 철도병원 본관으로 지은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철도 기지로 개발된 용산 지역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 건축물이다. 당시 무리한 철도 사업으로 부상자가 속출하자 일본은 1907년 용산 철도 관사 일부를 병원으로 개조했다. 이곳이 1918년 화재로 전소한 후 지금의 건물로 신축됐다. 건물은 고전 양식에서 근대 양식으로 넘어가던 과도기 건축물의 특징을 잘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등록문화재 제428호로 지정돼 있다. 현재는 실내에 들어가볼 수 없으나, 이곳은 오는 2022년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용산의 지역적 성격과 근현대 생활사를 담은 다양한 유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위치 용산구 한강로3가





5. 용산가족공원

용산가족공원

국립중앙박물관 옆으로 연결된 넓고 한적한 시민공원이다. 임진왜란 때는 왜군의 병참기지로 사용되다 해방 후 미군이 주둔하며 골프장으로 사용했던 부지다. 이곳을 1992년 서울시가 인수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개방했다. 골프장의 너른 잔디와 숲, 연못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산책로와 자연학습장, 놀이터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공원 한쪽에는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작은 텃밭도 마련돼 있다. 숲속 산책길을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 작은 폭포, 맨발 공원 등 숨은 공간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개구리, 맹꽁이, 야생꿩 등도 만날 수 있다.

위치 용산구 서빙고로 137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문의 02-792-5661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한강로 이모저모

삼미액자

삼미액자

국립중앙박물관 옆으로 연결된 넓고 한적한 시민공원이다. 임진왜란 때는 왜군의 병참기지로 사용되다 해방 후 미군이 주둔하며 골프장으로 사용했던 부지다. 이곳을 1992년 서울시가 인수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개방했다. 골프장의 너른 잔디와 숲, 연못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산책로와 자연학습장, 놀이터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공원 한쪽에는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작은 텃밭도 마련돼 있다. 숲속 산책길을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 작은 폭포, 맨발 공원 등 숨은 공간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개구리, 맹꽁이, 야생꿩 등도 만날 수 있다.

위치 용산구 한강대로 170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7시 30분
문의 02-793-0081





보일링팟 커피컴퍼니

보일링팟 커피컴퍼니

신용산역 근처, ‘용리단길’이란 명칭을 얻으며 떠오르고 있는 한강로 길목에 지난해 문을 연 트렌디한 카페. 복층 주택을 개조 공간 곳곳을 다양한 형태의 좌석으로 알차게 활용했다. 대표 메뉴는 아인슈페너. 매달 작은 전시를 진행하며, ‘보일링팟 음악’이란 이름으로 이달의 추천곡을 선정해 들려준다.

위치 용산구 한강대로38가길 31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 10시
문의 070-7799-6985





김용안과자점

김용안과자점

1967년부터 2대째 대를 이어 자리를 지켜온 추억의 생과자 전문점이다. 일본 전통 과자 센베이와는 제조 과정이 다른 한국형 과자를 만든다. 가게 한쪽에는 초창기에 사용하던 오래된 과자 틀이 유물처럼 전시돼 있고, 다른 한쪽에는 이곳을 찾은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손님들이 추억의 맛을 찾아 가게를 방문한다.

위치 용산구 한강대로 155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시~ 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30분(물량 소진 시 조기 마감)
문의 02-796-6345





효뜨

효뜨

베트남 현지에 와 있는 듯 화려한 색감의 의자와 테이블, 식기와 소품들이 이국적 분위기를 풍기는 베트남 음식점이다. 올해 한강로 골목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베트남 현지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깔끔한 국물의 닭고기 쌀국수를 비롯해 베트 남식 국밥, 만두튀김 등이 고루 인기 있다.

위치 용산구 한강대로40가길 6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주말 오후 12시 30분~9시(오후 3시~5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 휴무)
문의 02-794-0526





트래버틴

트래버틴

조용한 한강로 은행나무길에 자리한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카페다. 옛 주택의 흔적을 그대로 살린 한옥 지붕에 콘크리트 기둥, 통유리창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간판 대신 입구의 작은철제 명패에 적힌 트래버틴이란 이름은 바닥에 깔린 석회암의 명칭에서 따왔다. 덴마크의 유명한 라 카브라 커피를 공식 수입해 판매한다

위치 용산구 한강대로7길 18-7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매주 화요일 휴무)
문의 070-8862-6003

전하영사진정원균 일러스트 김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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