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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신년기획 ②
서울 시민의 하루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2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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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새해를 맞아 오늘도 꿈을 잃지 않고 알찬 하루를 보내고 있는 서울 시민을 만났다.

"청년 취업 정책을 더 많이 홍보해주세요"

일자리 카페에서 취업 준비하는 김예준 씨


11:00

“집에서는 아무래도 게을러져서 일단 집 밖으로 나와요. 대부분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편이에요.” 올해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증권회사 취업을 준비하는 김예준(28세) 씨는 인턴 자기소개서 작성과 자격증 공부로 하루를 보낸다.


13:00

금강산도 식후경. 공부를 하다 보면 혼자 밥 먹는 일이 종종 생긴다. 밥 먹을 때도 취업 정보를 알아보느라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작년에 처음 금융권 회사에 이력서를 냈는데 최종 탈락한 경험이 있어서 취업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15:00

“일자리 카페에 처음 와봤어요. 진즉 알았다면 자주 왔을 것 같아요.” 역삼역 부근에 위치한 일자리 카페 마이크임팩트스튜디오를 찾은 김 씨는 카페에 비치된 각종 브로슈어를 훑어보며 서울시에 이렇게 좋은 정책이 있는데 왜 알려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면접용 정장을 빌려주거나 일자리 카페가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취업 준비생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17:00

“금융회사에 취업하려면 자격증이 많을수록 유리해요. 아는 분은 체육을 전공했는데도 자격증을 엄청 많이 취득해서 은행 취업에 성공했어요. 금융업은 스펙보다 그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김 씨는 투자자산운용사, 재무위험관리사 등 여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취업 전 인턴으로 일하려는 이유는 금융권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서라고.


20:00

김 씨는 운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공부를 하려면 체력을 길러야 하는 데다 운동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기 때문이다.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굉장히 커요. 하지만 오늘 일자리 카페에서 취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보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놓여요. 작년에는 혼자 끙끙댔지만 이젠 전문가에게 도움받는 방법을 알았으니까요.”

서울시 일자리 카페

일자리 카페는 취업을 준비하는 만 18~39세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종로와 신촌을 비롯한 서울시 곳곳의 청년 밀집 지역에 위치한다. 일자리 정보와 입사 지원서·면접·이미지 컨설팅 등 취업 클리닉,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취업 특강과 모의 면접 등 체감형 지원, 스터디 룸 무료 대여, 면접용 메이크업 특강 및 이력서용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문의문의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02-731-9570~9,job.seoul.go.kr
  


“나이 들어 일하니까 자존감 높아지고 활력도 생겨요”

실버 바리스타로 인생 이모작 중인 김상숙 씨


06:00

“오랫동안 자영업을 하다가 아이들이 다 커서 은퇴했어요. 그때 취미로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는데, 덕분에 지금도 일을 할 수 있어 좋아요.” 친구들과 만나면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이 가장 활력 넘치는 것 같다고 은근히 자랑하는 김상숙(69세) 씨. 그는 일을 하면서 자존감도 높아졌고, 친구들 역시 여유롭게 일하는 자신을 부러워한단다.


15:40

김 씨는 일주일에 세 번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위치한 플러스 카페 마로니에점에서 일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다. “14명이 4시간씩 교대로 일해요. 긴 시간 일하는 게 아니어서 나이 든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함께 일하는 분들이 모두 실버 바리스타라서 이야기도 잘 통하고 배려심도 많다며 자랑하는 김 씨.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몸단장을 하다 보니 어느새 본격적으로 일해야 하는 4시다.


17:00

올해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지 7년이 된 김 씨는 플러스 카페 직원 중에서도 베테랑으로 꼽힌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는데, 어느 날 강남 플러스 카페에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연락이 온 것이 시작이었다. “일주일에 3일만 일하니까 원래 계획한 자격증 따기는 물론 여행도 갈 수 있었어요. 이런 일자리가 더 많아져야 저처럼 은퇴한 후에도 활기차게 살 수 있어요.”


18:00

김 씨는 요즘 예전에 비해 노인도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가 쉬워졌다고 귀띔한다. 복지관과 연계한 전문 학원에 강좌가 많이 개설된 덕분이다. 일자리도 예전보다 많아졌다. 하지만 실버 바리스타가 많아서 경쟁은 치열하다고. “실버 바리스타로 일하고 싶다면 각 구청 홈페이지를 수시로 들어가봐야 해요. 언제 공고가 뜰지 모르는데 빨리 신청해야 유리하거든요.”


20:00

“이제 초고령 사회인데 굳이 실버 카페에서만 실버 바리스타를 쓸 필요가 있을까요?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실버 바리스타를 일정 부분 고용하면 노인층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기업은 안정적으로 고용이 창출될 텐데 말이죠.” 건강하게 일하다가 더 나이가 들면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는 김 씨의 노후가 아름답게 보인다.

실버 바리스타의 일자리, 플러스 카페

플러스 카페는 ‘모두의 삶에 도움(플러스)이 되는 운영을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커피를 통해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실버 바리스타 어르신들이 근무하고 있다. 종로구청점(2013년 1월 개소), 마로니에공원점(2017년 2월 개소), 종로노인종합복지관점(2017년 10월 개소) 총 3개 카페에서 39명의 어르신이 근무 중이다. 만 60세 이상 사업 특성 적합자(플러스 카페의 경우 바리스타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모두 신청 가능하다. 단,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생계급여·의료급여(2종은 참여 가능) 수급자, 국민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는 참여가 제한된다. 바리스타는 수시로 모집하며, 1월 중에도 모집할 예정이다.

문의문의
종로노인종합복지관 02-6247-9922, 종로구청www.jongno.go.kr



“불경기에도 살아남은 비결요?서울시의 지원 덕분이죠"

“서울신용보증재단 컨설팅 통해 안정을 찾은 김정희·최미현 모녀


07:00

김정희(59세)·최미현(33세) 모녀가 운영하는 ‘밀라네’는 대학로 초입인 이화동에 자리한다. 인근에 놀 거리가 별로 없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아침 메뉴를 추가하면서 매출이 30%가량 늘었다. 3개월 전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커피 머신과 샌드위치 냉장고를 지원받은 덕분이다. “점심·저녁 식사로만 매출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어요. 서울신용보증재단 컨설턴트가 현물 지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돌파구를 찾은 셈이죠.”


10:00

딸 최미현 대표는 시행착오가 많던 2년 전에 비하면 지금은 매우 안정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만약 그때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의 컨설팅을 받지 못했다면 아마 폐업했을 거라고 생각한단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컨설팅을 받았는데 정말 큰 힘이 됐어요. 상권 분석부터 인테리어, 메뉴까지 모든 것을 다시 점검할 기회였어요.”


12:00

평소 요리를 좋아한 엄마 김 씨가 퇴직 후 밀라네를 오픈했다. “요리만 잘하면 석 달 만에 대박이 날 줄 알았어요.” 모녀는 준비 없이 창업한 대가를 1년 넘도록 혹독하게 치렀다. 최 대표는 창업 전 교육이 우 중요하다며 확실한 정보를 얻고 창업하라고 조언했다.


15:00

컨설팅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 홈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었다. “밀라네가 성장이 필요할 때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일대일 상담은 물론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 분석 서비스를 통해 손님 유형도 파악할 수 있어 메뉴를 구성할 때 참고할 수 있었어요.” 컨설팅 끝에 탄생한 인기 메뉴는 슈니첼, 블랙치킨스테이크와 먹물파스타, 로제파스타다.


17:00

“서울시의 지원을 받으며 책임감이 더 커졌어요. 제가 성과를 내야 어려움을 겪는 다른 자영업자에게도 계속 지원할 테니까요. 컨설팅해주시는 분들도 저희가 열심히 따르니까 보람이 크다고 더 많이 도와주세요.” 최 대표는 열심히 연구해서 조언해주는 서울시 컨설턴트들과 자신의 식당처럼 열심히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개업 때부터 지금까지 단골로 찾아주는 동대문시장 상인들 덕분에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19:00

바쁠 때는 일손이 부족해 현재 3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최 대표. 카드 수수료, 인건비 등이 부담되지만 최근 카드 수수료 인하로 조금은 부담을 덜게 되었다. 특히 최 대표는 제로페이에 기대가 컸다. 정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제로페이가 정착되면 가게 수익이 좋아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소상공인 교육, 경영 개선 컨설팅, 법률과 세무 상담 등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밀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금융 지원 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며, 분야별 전문가 상담부터 오랜 사업 경험 노하우를 지닌 동종 업종 고수의 가게 운영 비결까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최적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문의문의
1577-6119,www.seoulsbdc.or.kr



“도움이 필요한 분이라면 어디든 찾아갑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로 일하는 김홍진 주무관


08:40

오류2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에서 복지플래너로 일하는 김홍진(35세) 주무관은 출근하자마자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그날 할 일을 체크하고, 방문할 주민에게 연락하고, 다른 민원 상담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기부하는 분이 많아서 더 바빠요. 요즘은 김장 담그기 봉사 활동까지 있어서 무척 바쁘네요..”


10:00

오류2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에는 김 주무관 외에도 6명의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우리동네주무관이 있다. “서로 바빠서 회의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해요. 오랫동안 함께 일해서 서로 해야 할 일을 잘 아니까 회의할 시간에 주민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자고 했어요.” 김 주무관이 만난 주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주민등록증이 말소된 채 혼자 산에서 지내던 할머니다. 매주 할머니가 계신 산으로 올라가 만나며 신뢰를 쌓은 결과 2년 만에 산에서 내려오게 할 수 있었다.


13:00

오류2동 복지플래너는 젊은 편이라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지금은 서울시 전체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출산 상자’를 기획한 주인공이 오류2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해요. 그렇게 주민이 주인이 돼야 마을이 발전할 테니까요.” 김 주무관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주민을 찾아가고 만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플래너가 한 달에 만나는 가구는 평균 20가구가 넘는다.


15:00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만날 사람이 더 많아졌다. 보편적 복지는 경제적 조건에 따라 수혜 계층을 선별하지 않고 특정 사회적 위험에 처한 모두에게 똑같은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1인 가구 중에는 자신이 어려운 처지도 아닌데 왜 찾아왔냐며 불쾌해하거나 잡상인 취급을 하는 분도 있어요. 하지만 홀로 사는 어르신처럼 우리를 반겨주는 분을 만나면 금세 힘이 난답니다.”


19:00

요즘 김 주무관은 발달 장애인에 관심이 많다. “30세가 넘은 발달 장애인을 둔 부모님은 연세가 많지만 자녀를 돌보느라 쉬지도 못해요. 발달 장애인이 30세가 넘으면 서울형 기초보장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집이 있으니까 혜택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신청을 안 하시더라고요.”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발달 장애인 가정의 부모님끼리 만날 수 있도록 주선했더니 모두 예전보다 표정이 밝아졌단다. 김 주무관은 진정한 복지는 돈을 주는 게 아니라 주민의 표정이 밝아지게 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의 신청을 단순히 접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복지가 필요한 시민을 공무원이 직접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공공 기관과 주민이 함께 지역 문제를 발굴·해결하고, 보편적 돌봄과 취약 계층에게 절실한 긴급 복지를 한층 강화하려는 노력이다. 동주민센터까지 가지 않고도 나만의 찾동 공무원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복지포털에 접속해 주소만 입력하면 담당자 연락처를 알 수 있다. 현재 25개 전 자치구 408개 동에서 시행 중이며, 올해부터 424개 전 동에서 전면 시행한다.

문의문의
120, 서울시 복지포털 wis.seoul.go.kr/h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