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본문

서울사랑

서울사랑

검색 검색 모바일 메뉴



템플스테이

기획 · 서울 여름 이야기 2
도심 휴가 백서
템플 스테이
2017.07

아이콘

바다나 강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여름휴가도 좋지만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힐링’ 휴가로 템플 스테이는 어떨까?
도심에서 만나는 자연과 사찰의 운치를 여름 맞이 기획 기사로 먼저 만나보자.

템플 스테이는 전통 사찰에 머물며 자연을 느끼고 사찰의 문화와 일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님의 생활과 불교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이지만, 요즘은 종교를 넘어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 ‘힐링’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외국인의 참여와 관심 또한 뜨거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도 각광받는다.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템플 스테이의 장점 중 하나다. 서울에 위치한 사찰 중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는 곳은 아홉 군데 정도. 복잡한 도시에서도 고즈넉한 사찰의 운치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도심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도 많다. 특히 진관사와 금선사는 서울 시내에서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사찰로 손꼽힌다. 외국인을 위한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관광객의 방문도 많은 곳. 적어도 하룻밤은 머물러야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는 템플 스테이를 소개한다.

사찰 음식으로 식사하세요!

사찰 음식 전문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가능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발우공양’은 전통 조리법으로 만든 사찰 음식을 선보이는 곳으로, 템플 스테이에 참여하지 않고도 공양을 체험할 수 있다. 점심 공양과 저녁 공양으로 시간을 나누어 운영하며, 코스 메뉴를 판매한다. 감식초나 오미자차 등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문의문의
02-733-2081

템플 스테이, 자유롭게 이용하세요!

템플 스테이는 크게 당일형과 체험형, 휴식형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참가자의 일정과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당일형 프로그램

사찰에 머무는 시간이 여의치 않거나, 외국인이 간단하게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 참선, 다도, 등·염주 만들기 등을 짧게 체험해볼 수 있다.

체험형 프로그램

사찰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1박 2일 동안 예불, 108배, 발우공양, 타종 등 일정에 따라 불교문화를 체험한다. 사찰 주변의 숲을 둘러보거나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한 체험을 포함하기도 한다.

휴식형 프로그램

사찰에 머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하는 프로그램. 예불과 공양 시간은 지키되 그 외 시간은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1박 2일은 물론,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는 곳도 많다.

사찰 음식으로 유명한 진관사

은평구 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한 진관사는 서울의 4대 명찰 중 하나다. 북한산이 사찰을 둘러싸고 두 계곡이 맞닿는 자리에 터를 잡아 지리적 입지가 뛰어난 명당에 속한다. 템플 스테이를 진행하는 함월당은 경복궁보다 전통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 그런 이유로 진관사는 외국 대사들이 시간을 내 방문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의 템플 스테이 참가가 잦은 곳이다. 더욱이 진관사는 사찰 음식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곳으로 주목받는다. 미국 백악관 요리사가 주지 스님에게 사찰 음식을 배워 갔으며, 외국 대사 부인들을 초청해 전통 사찰 음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찰 내에 사찰 음식 연구소까지 갖추었다. 템플 스테이 참가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일정도 바로 진관사의 사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양 시간. 사찰의 공양은 보통 발우공양으로, 발우라는 식기를 이용해 전통 의식에 따라 식사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은 뷔페식으로 접시에 덜어 먹고, 식사를 마친 다음 개수대에서 자신이 사용한 식기를 씻는 식으로 간편하게 진행한다. 스님의 식사는 김치와 간장을 제외한 세 가지 반찬으로 간소하지만, 참가자에게는 훨씬 많은 종류의 반찬을 제공하므로 오히려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사찰 음식에는 오신채(마늘, 부추, 달래, 파, 무릇)를 사용하지 않는데, 성질이 맵고 향이 강해 수양하는 마음을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란다. 진관사의 사찰 음식은 채소 식단으로 구성하고, 화학조미료 없이 양념을 최소화해 자연에 가장 가까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고기 반찬이나 갖가지 소스 없이도 아이들이 두세 번씩 그릇을 비울 정도로 맛이 좋다. 저녁 공양 뒤에는 사찰 주변을 산책하고 타종 체험을 한 후 저녁 9시에 사찰의 하루는 마무리된다. 이튿날 새벽 예불과 108배를 진행하므로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진관사는 배산임수의 지리적 조건을 갖춘 사찰이다.

진관사의 사찰 음식은 자연에 가장 가까운 맛으로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는다.

템플 스테이를 진행하는 함월당은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

주지 스님이 참가자들 손목에 오색 실을 묶어주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공양 시간을 걱정했는데 밥이 꿀맛이었어요.
하나도 남기지 않고 두 그릇을 비웠어요. 배는 든든하고 몸은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 박희수

참가비
성인 기준 1인 7만 원(태극등 만들기, 저녁 공양, 타종, 다담, 108배 등으로 구성한 1박 2일 프로그램)
추천 프로그램
진관사에서는 사찰의 특징을 살려 초등학생 자녀와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아빠가 배우는 행복한 산사 음식’을 진행한다. 1만 원의 비용으로 주지 스님에게 사찰 음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 7월 15일과 8월 19일로 나누어 진행하며 홈페이지(jinkwansa.templestay.com)에서 신청을 받는다.
위치
은평구 진관길 73
문의문의
02-388-7999

스님과 차를 마시며 고민 상담도 할 수 있는 다담 시간.

방마다 테라스를 마련해 서울 시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금선사는 일요일 점심 공양으로 국수를 준비한다.

등산 후 바위에 누워 명상을 하는 템플 스테이 참가자들.

금선사는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조용하고 고즈넉한 운치가 있다.

서울 시내 경관이 한눈에 금선사

광화문에서 15분이면 도착하는 금선사는 접근성이 좋은 사찰로 손꼽힌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숲 기운을 느낄 수 있고, 템플 스테이 기간 동안 서울 시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프로그램도 훌륭해 3년 연속 최우수 템플 스테이 운영 사찰로 지정되기도 했다. 금선사의 체험형 프로그램은 ‘산사에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주말에 진행한다. 금선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것으로 숲속 명상 시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 참선은 불교의 중심이 되는 수행법이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진다. 청량한 숲과 맑은 공기, 나무가 뿜어내는 기운 등 금선사 주변의 자연환경은 도시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명상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참가자들은 사찰에서 하룻밤 머문 다음 이튿날 오전 8시에 스님과 북한산을 가볍게 오른다. 15분 정도로 짧은 시간이지만 돌과 바위가 많아 금세 숨이 차고 땀이 흐른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스님의 안내에 따라 눈을 감고 각자 명상에 빠진다. 지저귀는 새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잡생각을 모두 몰고 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사찰로 돌아와서는 다담 시간을 갖는다. 스님과 함께 차를 마시는 다담은 템플 스테이에서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면서 인기 있는 일정이다. 불교문화에 대한 궁금증뿐 아니라 특별한 주제 없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민과 갈등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 호응이 높다. 금선사는 일요일 점심이면 국수 공양을 마련한다. 커다란 가마솥에서 우린 육수를 부어 갖가지 고명을 올려 먹는 국수는 템플 스테이 참가자들이 체험을 마무리하고 가뿐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힘을 더해준다.

※ 템플 스테이 기획 기사는 2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8월호에는 가볍게 체험하기 좋은 템플스테이 당일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산을 오르는 게 조금 힘들었지만 명상 시간이 아주 좋았어요.
긴장이 풀리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사찰의 템플 스테이에도 참가할 생각이에요.”
- 오스틴(미국)

참가비
성인 기준 1인 6만 원(108배, 타종 및 저녁 예불, 참선, 발우공양, 숲속 명상 등으로 구성한 1박 2일 프로그램)
추천 프로그램
금선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잘 갖추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曹) 금(金) 더 놀자’는 조계사와 금선사가 함께 진행하는 어린이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 7세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기 성찰 놀이, 소금 만다라, 단청 목걸이 만들기, 촛불 명상, 스님과의 다담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7월 24~26일, 8월 15~17일 두 차례에 걸쳐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참가비는 10만원.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청소년 톡톡(talk talk) 템플 스테이’가바로 그것. 8월 2~3일 1박 2일간 꿈을 향한 108배, 스님과의 talk talk, 숲속 명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5만 원. 전화(02-395-9955)로 신청한다.
위치
종로구 비봉길 137
문의문의
02-395-9955

1박 2일 하기 좋은 템플 스테이

도심에서 산사 체험이 가능한 템플 스테이. 산과 인접한 사찰에서는 하룻밤 묵어야 템플 스테이를 제대로 체험했다고 할 수 있을 터. 템플 스테이는 예약이 필수이므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일정을 확인하거나 해당 사찰로 문의한다.

화계사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화계사는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가깝다. 산행을 통한 걷기 명상, 108배, 염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1박 2일간 진행한다. 첫째 날 점심과 저녁, 이튿날 아침까지 세끼 공양이 가능하다. 문의 02-900-4326
관문사
우면산 자락에 위치한 관문사는 전통 목재 건축양식과 현대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탑돌이, 연등 만들기, 108배, 다담 등으로 구성한 1박 2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의 02-3460-5315

남현욱사진홍하얀

  • 2 조회수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