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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발전의 전초기지로 변신한 동주민센터! 모임 공간이 필요하면 찾아주세요

마을 발전의 전초기지로 변신한 동주민센터! 모임 공간이 필요하면 찾아주세요>
2016.09

생활

생활 정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마을 발전의 전초기지로 변신한 동주민센터! 모임 공간이 필요하면 찾아주세요

동주민센터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공간 개선을 통해 주민 이용 공간이 대폭 늘며 동주민센터의 시민 친화 기능이 강화됐다.
아울러 이 공간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마을 공동체까지 실현하고 있다.

 

“창고처럼 사용한 지하실이었는데 지금은 밖이 환히 보여서 매우 좋아요. 리모델링한 후 동주민센터를 이용하는 주민이 확실히 늘었어요.” 2년 전부터 손뜨개 모임을 해왔다는 소기덕(57세) 씨는 이웃들의 모임 장소로 훌륭하게 변신한 동주민센터의 모습을 두 손 들어 환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돈 써가며 카페에서 모임을 할 필요가 없어요. 동주민센터를 자주 방문하니 우리 동네 문제에도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되는 것 같고요.” 동주민센터 공간 개선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자평하는 ‘엄마손이 함께하는 행복한 손뜨개’는 응암2동 40~50대 주부가 참여해 소외 이웃에게 전달할 수세미와 워머를 뜨는 동아리다. 올해도 80개의 워머와 수세미를 떠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등 작은 봉사 활동을 통해 마을에 이웃 간의 정을 전하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응암2동 주민센터 정동섭 동장은 “예전에는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할 때만 동주민센터를 찾았는데, 지금은 민원 외에도 찾는 일이 잦아졌다”며 주민센터가 시민들에게 문을 활짝 열게 된 것을 기뻐했다.
이 외에 신길1동, 대림동, 여의동 등 283개 동주민센터 공간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공간을 개선해 주민 이용 공간은 최대 205% 확대되고, 마을 계획단은 마을 공동체 실현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신길 1동 주민센터는 민원실을 주민 쉼터로 내놓으며 크게 환영받고 있다. 특히 이곳은 주민 참여 제안으로 카페를 만들었다. 신길1동 주민센터 장윤석 주무관은 “폭염주의보 발령 시 밤 9시까지 쉼터를 개방해 주민들이 무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라고 귀띔했다. 또 동주민센터가 시민에게 자투리 공간을 제공해 주민간 친목 도모와 소통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소모임 참여가 마을 활동으로 이어져 주민 주도로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기반이 되는 등 지역 발전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민원실을 축소하고 그 공간을 주민 쉼터로 개조한 신길1동 주민센터

새단장한 응암2동 주민센터

“이젠 동주민센터가 아주 가깝게 느껴져요”
이금자(48세, 은평구 응암2동)

생각했어요. 솔직히 주민을 위해 공간을 만든다는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리모델링한 후 처음 방문해 예쁜 공간으로 변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곳에서 이웃을 만나 많이 친해질 수 있었고요. 물론 동네 일에도 관심을 더 갖게 되었죠. 예전과 달리 지금은 동주민센터가 가깝게 느껴지고 나에게 도움을 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에 이런 곳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카페로 변신한 민원실, 최고예요”
이은순(46세, 영등포구 신길1동)

복지관과 동주민센터가 한 건물에 있었지만 주민이 쉴 공간이 없었어요. 복지관에서 운동이 끝나면 지하에 있는 작은 매점에서 눈치 보며 수다를 떨었지요. 지금은 1층에 카페 같은 쉼터가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온 김에 동주민센터 볼일도 보고 참 좋아요. 특히 예전엔 운동하러 다니는 젊은 사람들만 오갔는데, 지금은 어르신들도 많이 이용해요. 그런 걸 보면 동주민센터가 공간을 개선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곳으로 변신한 것 같아요.

“마을 분위기까지 환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백동흠(85세, 영등포구 신길1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공간 개선 후 매일 찾고 있습니다. 올해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렸을 때 이곳이 없었으면 어떻게 여름을 났을까 싶어요. 쉼터를 만들기 전까지는 동주민센터 분위기도 어두웠는데 지금은 아주 밝아졌어요. 폐기물이 쌓여 있던 공터는 깨끗하게 청소하고 벤치를 놓아 좋은 휴식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렇게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좋아요. 이 좋은 것을 더 일찍 해줬으면 좀 좋아요? 지금이라도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네요.

글 이선민 사진 홍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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