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빌딩 속 기차가 다니는 서소문 밖 네거리.
흩날리는 낙엽 따라 내 마음도 울렁울렁.

#2

도심 한복판에 사연이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 그곳은 바로….

깜짝이야! 서울역 근처라 그런가?
공원 바로 옆에 기차가 다니네?

#3

서소문역사공원!
지하에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 있다.

저 조각은 순교한 조선의 천주교도를 잊지 않기 위해 세운 ‘순교자 현양탑’이야.

#4

조선 시대 사람이 많이 다니던 길목인 서소문공원은 죄인을 처형하는 장소였다.
실학자, 개혁 사상가, 수많은 천주교인이 지배 체제를 위협했다는 이유로 이곳에서 처형됐다

저 자를 쳐라!

#5

저 우물은 뭐지?

망나니가 순교자를 처형한 후 이 우물에 칼을 씻었대. 저 자를 쳐라!

#6

죽음의 장소였던 이곳이 이제 죽은 자를 위로하는 공간이 되었어.
추모 공간인 박물관으로 내려가 볼까?

망나니: 사형수의 목을 베던 사람

#7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지하 역사관.
전시품을 관람하다 보면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전시실에 가면 서소문을 둘러싼 구한말 역사를 알게 돼.
엄청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병인년에 일어난 사건을 기록한 병인일기

#8

옻칠 나전 展
12월 29일(일)까지 특별전시실

이번 전시는 나전칠기전! 게다가 무료
저기.. 전시 보러 오셨나요?

#9

네, 무슨 일이시죠?

아, 다름이 아니라...

#10

음료는 이쪽에 맡기고 가셔야 합니다.

관람 예절을 지킵시다.

#11

고려 나전의 전통이 천년이라는 시공을 초월하여 현대 장인들의 손을 통해 박물관에서 재현되고 있다.

#12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하늘광장

역사 속으로 스러져 간 영혼들이 이렇게 변화된 공간에서 위로를 받으면 좋겠어.

#13

제37회 서울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아름다운 건축물도 보고, 역사도 배우고!

서소문역사공원을 방문해 봐!

찾아가는 길: 2·5호선 충정로역 4번 출구